낚시보다는 가족나들이터로
낚시라는 한가지만으로도 누구와 함께하느냐 내지는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낚시의 형태도 여러가지다.
기록에 도전하는 대물낚시도 있고 홀로 고독을 즐기는 낚시 그리고 연인과 함께하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낚시 등
모두가 낚시를 즐기는 한 방법이고 제각기 의미가 있는 시간들임에 틀림이 없다.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하기에는 깊은 산골에 있는 저수지나 수풀이 우거진 수로쪽에서 조황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오늘 찾아간 곳이 바로 가족나들이와 낚시를 동시에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곳이었다.
출발부터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진입하기가 좋은 곳, 그리고 과거의 경험으로 조황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곳을 찾아보던중
우연히 알게된 남한강 이호리권으로 정하게 되었다.
여주읍내에서도 약간 상류권이라는 이야기에 문득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가지면서도 일단은 그곳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강쪽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한눈에 보이는 입간판은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깨끗하면서도 아주 잘 보였다.
내용인 즉,
"여기서부터 상수원 보호구역이니... 낚시 및 취사행위, 물놀이... 금지합니다"라는 문구였다.
예상했던 일이라 그러면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고 그림같은 포인트를 볼 수 있었다는데 만족하고 돌아나와야 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포인트는 좋은데... 글쎄 상수원 보호구역이라고!!

본류권에는 유속이 만만치 않네요!!

파라솔에서 피어나는 사랑... 릴낚시와 부부.^^;
시간은 점점 흘러 어둠이 시작되기까지는 얼마남지 않았고 하늘에는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여 금새라도 폭우가 쏱아질듯 해 보이는데
낚시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장소선정 이전에 고민을 해야했다.
그러던 와중에 일단은 장소를 정하고 얼마동안 기다려 보기로 하고 찾아간 곳이 처음 찾아간 곳에서 한참을 하류쪽으로
달려 찾아간 곳이 왕터권이었다.
왕터권은 지난해 가을경 한번 다녀간 경험이 있는 곳으로 당시 조황이 좋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그때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붕어낚시를 얼마전 큰비로 인하여 우선 물길이 많이 바껴있었고 무엇보다도 자갈마당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붕어낚시를 즐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이상의 이동을 할 수가 없다는 생각에 우선 포인트를 정하고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는데
한차례 아주 강한 소나기가 내린다 싶더니 잠시뒤 언제 그랬냐는듯 비는 그치고 어둠이 시작될 무렵이 되어서야
낚시를 시작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비가 그친 것으로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상류권에 비가 많이 내린탓인지 아니면 댐에서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탓인지 수위가 오르기 시작하는데 댐에서의
오름수위를 연상케하는 정도였다.
밤중에 뒷쪽으로 물러서기만 1시간에 한번씩 정도로 5차례에 걸쳐 약 6~7미터를 물러섰다.
조금만 더 물이 올랐어도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어 철수를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다행리 한계선을 넘지는 않았고 새벽시간부터는 반대로 수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오르는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새벽전경입니다... 건너편이 아른아른 보이는 그림도 좋아보이네요!

상류권 전경... 맑을때는 여주읍내도 보이는데~

하류권 양수장앞 포인트

하류쪽 건너편이 후포리권

방랑자의 낚시모습

수위는 오르락 내리락

결국 곶부리 자리로 이동

밤에 도착한 윙~ 님... 낚시가 될려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낚싯대를 잡아보는 윙~ 님

비가와서 그런지 어부들의 움직임이 없네요!!
아침시간에는 결국 처음 시작했던 부분까지 물이 빠지는데 허탈한 느낌밖에 없었다.
밤새 낚싯대들고 이동하는 소동만 있었을뿐 붕어를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특히 오름수위에서는 자리를 비울수가 없어 저녁식사도 걸러야했고 잠을 잘수도 없음이 조금은 까다롭고 어려웠지만
무엇보다도 힘든시간 사이사이 나와주어야할 붕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제일 아쉬웠다.
정신없이 밤시간이 지나고 다시 아침이 왔을때는 낚시보다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수심도 그다지 깊지 않고 물의 흐름도 심하지 않아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듯 보이는 것과 무엇보다도 수도권에서
멀지않은 점이 주말나들이겸 낚시코스로 적격임을 느낄 수가 있었다.

빗방울이 맺혀있는 파라솔

아침시간 낚시를 끝내고 돌수집

윙~ 님이 걸어낸 첫수.^^;

노란 물감으로 칠을한 듯...

아침에 수집한 몇개의 돌중에서...

독사와 두꺼비... 나무받침으로 다리만 만들면 여지없는 두꺼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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