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3 > 전남 신안 사옥도 수로 [2002.12.17-18]      [이미지만보기]


주말아닌 주말팀출조...


지난 주말은 강화에서 얼음 낚시를 할 정도로 한겨울을 느낄 수 있었는데,

날씨는 또 한번의 변덕으로 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었다.

모처럼 찾아온 걍프리님과의 주중 출조기회에 마음은 물가에 가 있는데 주말 송년출조의 과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그로인해 출조가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황금 같은 하루가 다 지나 오후를 넘기고,

부랴부랴 서둘러 걍프리님과 만난후 출조를 감행하게되었지만 출조지는 쉽게 결정이 나지 않는다.


수요일 까지는 돌아와야 하는 필자(비비골)의 빡빡한 일정이 더욱 선택의 폭을 좁게 하고,

진주, 해남, 소근진, 영천을 거쳐 사옥도에 이르는 결정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그나마 먼저의 출조에서 조과가 좋았다는 것이 출조지를 사옥도로 정하게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미르님의 결혼소식과 함께 푸짐한 저녁 접대를 받고 나서 의기양양하게 출조길에 올랐다.

무안까지 3시간30분 여의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렸고,

마음 같아서는 한달음에 섬까지 달려 가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아쉬워 하면서 지도에 일차 여정을 풀었다.




지도에서 바라본 바다....이곳에는 붕어 없어요~~




사옥도로 들어가는 철선




사옥도 수로전경...




아담하네요~~




걍프리님의 낚시준비 모습


마음이 물가에 가 있으니 잠이 쉬 오지 않는다.

첫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면 어디에다 대를 담굴까? 등등의 생각으로 뒤척이는데 피곤한 걍프리님은 잠이 드신 모양이다.

조용하지않은 수면의 기척이 방안을 울리기 시작한다.

내심 당촌수로와 둠벙을 탐색하기로 잠정 결정을 해놓고 잠깐 잠자리에 들었다.

6시 기상과 동시에 씻고, 민생고 해결하고 첫배를 이용해 사옥도에 도착하여 당촌수로에 연결된 둠벙에 자리 잡았다.

날씨는 화창하였지만 어제까지 내린비로 인하여 차량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는 바람에 선택의 폭은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필자가 채비를 챙기는 동안 먼저 대를 담군 걍프리님은 7치 한수를 금새 걸어낸다.

이어서 필자도 바로 9치급 한수 추가, 이후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근처가 온통 질퍽한 상황이라

밤낚시를 위한 포인트 선정이 쉽게 이루어 지지 않아 계속 방황을 하고,

걍프리 님은 점심 식사후 곧바로 밤낚시 준비에 돌입하였다.

텐트 펴고… 지렁이에 곧바로 입질은 오는데 아무래도 참붕어의 성화인 듯 싶다.

필자도 겨울의 짧은 해를 감안 일치 감치 자리를 펴는데 여기저기 전화들이 그냥 내버려 두질 않는다.

전화 받으랴 대 펴랴 분주히 준비를 하는도중에 벌써 해는 저물어 가고,

다행히도 염려 하였던 달빛은 어둠을 따라 구름 속으로 숨어 들었다.

대펴고 난로를 두개나 켰더니 텐트 안은 따듯하다. 스르르 밀려드는 졸음은 주체할 수 없이 쿠~울 쿨...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네 걍프리님!

방금 필자의 찌가 춤추다가 사라졌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전화였다.

정신이 번쩍 든다.

새우를 달아놓은 2.9칸대의 찌가 사라지고 없었다.

휙 끌어내니 뭔가가 달려 있다.

달려나온놈은 7치급 붕어,

그후로 간간이 입질은 왔지만, 새우미끼에 달려드는 5치급의 반항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조금 떨어져 앉은 걍프리님의 상황도 마찬가지 였었다.




텐트 바닥을 열면...파라솔텐트와 유사




자동텐트 마무리 작업은 작은 후라이를 치고나면 끝




아방궁 완성입니다...




밤낚시를 마치고...이제부터는 전투낚시




수초치기를 하고있는 걍프리님...




시작하자마자 한수했습니다...




8치급 붕어를 들어보이는 걍프리님...


비비골은 다시 잠들고,

일어난 시간은 아침 9시가 다 되어서 였다.

걍프리님께서는 다시 수초치기를 준비하고, 건너편 부들밭으로 향한다.

금새 철푸덕 소리가 나면서 8치급 한수를 걸어 낸다.

필자도 수초치기 채비를 준비한다.

그 사이 걍프리님은 계속 걸어내고 있다. 근처에 있던 조사들 걍프리님 근처로 이동하고,

그 와중에 올라온 붕어 중에는 턱걸이는 될 듯이 보이는 한 마리도 섞여 있었는데 잠시 후 계측결과는 30.0cm,

비비골은 남은 시간 둠벙을 탐색해 보기로 하고 낚시를 해보지 않았던 웅덩이와

물색을 고려하여 고기가 있을법한 웅덩이를 탐색해 나갔다. 첫번째 50평 남짓의 작은 웅덩이,

찌가 서기 무섭게 꿈틀 찌가 올라온다.

5치급 고만 고만한 붕어들이 찌를 세우기가 바쁘다.

혹여 씨알이 커질까 싶어 계속 하였지만 크기는 완전히 붕어빵이다.

다른 곳으로 이동한 곳도 마찬가지 5~6치급의 붕어들의 앙탈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부족 하였다.

그사이 걍프리님은 씨알 좋은 놈으로 추가해 놓고,

이제 철수의 시간,

걍프리님은 근처의 작은 둠벙에 그 동안의 조과를 풀어 놓으시고,




옆에있던 조사님도 연이어...




가장자리 부들수초대가 특급 포인트...




걍프리님이 잡은 30급 붕어...월척인줄 알았는데...신화는 계속된다...쭈욱




조과중 큰놈들만...




모두 원래대로...붕어야 잘가라~~




돌아나오는길에 본 저수지...낚시가 될지 궁금하네요^^


철수 해 돌아오는 길은 일정에 쫓겨서 인지 무척 길었다.

결국 퇴근시간의 혼잡과 맞물려 비비골의 약속시간은 쪼들리고,

결국 필자가 걍프리님을 데스크에 유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모처럼의 걍프리님의 주중출초 였는데 만족 할 만큼의 조과는 아닌 듯 싶기도 하고,

왠지 가슴 한곳이 허전 해 오는 것은 무엇때문이지~~??


[사옥도 당촌권 취재종합] * 일시 : 12월 17일~18일

* 장소 : 전남 신안 사옥도 당촌 일대의 수로

* 날씨 : 맑았다 흐림, 바람 없고, 기온 4 ~ 13도

* 조과 : 9치급 4수, 6~8치급 30여수

* 미끼 : 수초치기(낮) : 지렁이

* 낚시방법 : 스윙 (밤) : 새우, 참붕어

* 출조자 : 걍프리, 비비골

* 특기사항 : 밤낚시 보다는 낮낚시에 씨알이 크고, 입질 시간대는 아침 9시에서 12시,

밤 12시에서 2시 근처에서 입질이 집중 되었슴.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취재 - [주말팀] 걍프리, 비비골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