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이 지고나면...
대부분의 강의 경우 여름철 보통 장마기때면 많은량의 비로 인하여 강물이 불고 엄청난 유속과 흙물이 형성된다.
여주권에 위치한 남한강줄기 역시 큰물이 지고나서 유량이 안정되면 곳곳에 둠벙이 생기고 샛강의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필자가 찾아 온 대신수로 역시 남한강에서 이어진 줄기로 취재를 한 현장은, 대신수로에서 다시 가지줄기로 이어져 물이 모여 둠벙 형태를 이룬 곳이다.
더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자그마한 소류지 형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상,하류권에 작은 줄기가 이어져 있어 둠벙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폭이 넓어진 수로의 형태이다.
상류권에서 이어진 작은 줄기를 통해 물이 유입되고 본강에서 이곳까지 유속이 안정되어 있는 곳을 찾아 붕어가 모여들고 자생을 하게된다.
따라서 낚시를 하는 시기 역시 큰물이 지고 나야 호황이 생기는 것이다.

대신수로 전경

대신수로에서 둠벙으로 물이 유입되는 지점

둠벙 최상류권

둠벙 전체를 바라보고

중류권 건너편 포인트

하류권 포인트

방랑자가 낚시한 상류권 포인트
해질무렵 낚시를 준비하여 필자는 상류권에 형성되어 있는 연안 부들수초권에는 수초치기 낚시와 마름이 떠있는 본류에는 스윙낚시로 시작하였다.
좀처럼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 수초치기 낚시에는 붕어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고 대신 30cm가 넘는 메기와 빠가사리, 베스, 구구리등 잡고기만 낚이는 것이었다.
다행히 떡밥을 사용한 스윙낚시에는 간간히 붕어 얼굴을 볼 수 있었으나 주종이 3 - 5치로 씨알의 변화가 없었다.
밤낚시를 조기에 마감하고 오전낚시를 위하여 일찍 취침을 하였다.

이천 대성낚시 특파원님은 중류권에서 낚시를

남몰래 그동안 재미를 봤다는 노조사님

수고하십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식사를 준비하는 경기 이천 대성낚시 특파원... 감사합니다
날이 새면서 연안 부들권 가까히 붙인 수초치기 낚시에는 채비가 들어가기 무섭게 달려드는 잔 씨알의 붕어로 지렁이가 잠시도 버티지를 못해,
긴대로 빽빽한 부들 속으로 어렵게 넣자 잔 씨알의 입질은 사라졌고 그나마 5 - 7치급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수초치기 낚시하기가 바뻐 스윙낚시는 등한시하고 입질을 신경 쓰지도 않았는데,
모처럼 새로 투척한 떡밥미끼가 찌가 내려서기 무섭게 다시 상승하여 가볍게 왼손으로 챔질을 하였다.
그러나 챔질과 동시에 낚싯대에서 굉음이 나기 시작하며 쭈욱 치고나가는 것이었다.
순간 두손으로 낚싯대를 다시 고쳐잡고 정체불명의 어종과 힘겨루기 한판이 벌어졌다.
바늘이 붕어 5호 2봉 내림채비라 채비가 걱정도 되었고, 인근에 수촛대가 많아 낚싯줄이 엉키지나 않을까 걱정 했는데,
다행히도 얼마 후 향어의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며 결국 필자의 뜰채 속으로 얌전히 들어 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47cm급 자연산 향어로 손맛 또한 대단했었다.

방랑자를 깜작 놀라게 한 향어

47cm급 향어를 들고...

방랑자의 조과

정말 나오는 어종이 다양하네요...베스는 뺐습니다.^^;
대신수로는 역시 강계라 그런지 붕어외에 다른 잡고기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었고,.
필자가 체험한 3 - 7 치급 붕어 외에 이따금씩 대물붕어도 낚인다는 현지 조사의 말도 들을 수 있었다..
뜻 밖에 향어의 손맛으로 대신수로의 아쉬움을 대신했고, 어딘가에 유영하고 있을 큰 붕어들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되었다.

자! 철수합니다

경기 여주에는 밤고구마도 유명합니다
[여주 대신수로권 취재종합]
* 일 시 : 2002년 9월 26일(목) 17시 - 27일(금) 10시
* 장 소 : 경기 여주 남한강소재 대신수로권
* 날 씨 : 맑음
* 취 재 : 지독한팀 - 방랑자
* 동 행 : 이천대성낚시 특파원 님
* 수 심 : 1.0 - 1.5 미터권
* 미 끼 : 떡밥, 지렁이
* 포인트 : 마름과 부들 수촛대 인근
* 낚시대 : 2.8칸 스윙낚시 1대, 4.0 - 5.0 칸 수초치기 낚시 3대... 방랑자 기준
* 채 비 : 2호 원줄, 1.5호 목줄, 5호 붕어 바늘(스윙낚시), 5호 원줄, 3호 목줄, 감성돔 4호 바늘(수초치기낚시)
* 총조과 : 5 - 7 치급 10여수, 향어 47cm 1수, 메기 35cm 2수, 빠가사리,구구리, 베스등
* 기 타 : 오전시간대가 유리하며, 인근에 개를 키우는 곳이 있어 소음이 좀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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