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들의 양심은 어디로...??
월간지, 주간지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등 모든것은 좋은방향, 편리한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데 반해,
가장 근본적인것이 바뀌지 않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한 날이었다.
오늘 찾아간 모곡지는 월간지에 소개가 되기전부터 언제고 취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허락된 시점은 이미 모 월간지에서 소개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모곡지 전경...그림은 환상입니다.

도로에서는 저수지가 완전히 보이지 않네요!1

제방권 전경

중상류권 전경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우측편 전경

자~ 빨리빨리 준비합시다

중하류권에 자리잡은 원조이무기님
월간지에서는 참붕어, 새우미끼를 이용하면 대물을 만날 수 있다며 40cm 이상의 붕어까지 소개가 되어있었는데
이정도면 많은 낚시인들이 다녀갔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월간지가 아닌 주간지나 통신상에 이렇게 소개가 되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곳의 상황은 가보지 않아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취재지로 택하지 않으려 했으나 그보다 이런 현실에 대해
언젠가는 꼭 한번 거론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이런 현실을 낚시인 모두가 알고 있어야 겠기에 이곳을 찾았다.

독사의 낚시자리...그림은 환상인데!!

방랑자 낚시모습

방랑자의 낚시 포인트...

방랑자의 낚시자리...물골옆에서

고추나무 지지대에서 버섯이...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닌듯
예상대로 양어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낚시자리는 많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와 비례하게 쓰레기 또한 많이 보였다.
지천에 늘린 떡밥봉지며 지렁이통 그리고 술병등 분명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 의한것임을 알 수 있었고
낚시를 해야만하는 나 자신이 싫어질 정도였다.
강원도에 흔치않은 평지형 저수지로 수초며 낙옆등이 썩어서 그리고 저수지 상류권으로 민가가 있는 관계로 생활폐수가
더해지면서 물색은 이미 더이상 물색이 아니었다.
검은빛을 띄고있는 물색을 보는순간 낚시를 해야만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더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실제로 취재진이 철수를 하는 아침시간에 몇몇조사님들이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고는 쓰레기며 물빛등을 이유로
낚시대를 펴지 않고 돌아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붕쇠님의 심오한 표정...오늘은 꼭

딱한마리로 마감...월척붕어를 들어보이는 붕쇠님
개인적인 출조였다면 그보다도 조금더 이른시간에 도착했더라면 그곳에서 낚시를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다.
낚시준비를 마쳤을때는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고 잠시동안의 식사시간을 보낸뒤 낚시를 시작하게되었다.
주변환경은 비록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동행한 붕쇠님의 첫수는 월척이었고 간간이 이어져나오는 붕어들 또한 준척급으로
손맛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평소 이정도의 조황이면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지만 오늘은 왠지 그런기분은 아닌것 같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낚시인 전체를 싸잡아 매수함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지만 분명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현상이라 어쩌면 우리 낚시인들 전체가 감수해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솔선수범하는 사람들이 보이기에 미래가 어둡지만은 아닐것이란 생각을 해보게된다.
"낚시인" 분명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이같은 현실에 대해 각성하고 나 자신부터가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계측결과 31.2cm입니다

지독한팀 조과...준척급으로만

가장작은놈이 7치급...

나팔꽃봉오리...피지 않아도 이쁘네요!!
[모곡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8월 22일 19시 ~ 23일 08시
* 장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동행 : 붕쇠님, 원조이무기님, 강산아님
* 날씨 : 비
* 수면적 : 1만5천평내외
* 포인트 : 중류, 상류
* 수심 : 1~2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31.2cm 외 7~9치급 6수
* 미끼 : 새우, 참붕어, 떡밥 (떡밥에는 대체로 씨알이 작음)
* 입질시간대 : 밤 11시 내외
* 기타 : 깊은곳 보다는 낮은 가장자리에서 입질이 활발함.
*** 기타 조황문의는 마석 황세바위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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