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번기입니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참 낚시 갈 곳이 마땅치 않는 요즘 시기에
가뭄에 말라 가는 소류지들과 수로들을 둘러 보다가
마음이 답답해서 훌쩍 댐으로 떠나 봅니다.
의암호의 시원한 풍경을 지나서 춘천호의 푸른 물결을 보니 마음이 편해 집니다.
방앗간을 못지나치는 쥐생원처럼
신포낚시터의 좌대위에서 피어 오른 어린연들을 보면서 하룻밤을 보내 봅니다.
시원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다시 더 올라가 봅니다.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으로 말골 용호리를 둘러 보고 방천골을 또 다시 찾아 갑니다.
언제와도 좋은 곳. 그래서 자주 찾게 되는 곳.
갈수기에는 그냥 이곳에서 살고 싶을 정도 입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텅텅 비우고 올 수 있는 곳.
함께한 친구와 소중한 하룻밤을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풍경만 봐도 좋은 곳에서 좋은 친구와 함께 한 밤이 또 다시 그리워집니다.
마음이 넓이지는 곳.
그래서 또 가고 싶은 곳.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 돌다가 하루 머물면 좋은 곳.
그래서 댐낚시를 다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춘천댐 수위도 이제 안정될 것 같아 보이고
파로호 수위도 조금 더 내려가면 제대로 붕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탁 트인 댐으로 한 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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