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밤낚시가 되는 수로가 있다는 것은 복받은일 아닌가 싶습니다.
몇번을 답사해 보고 했지만 정작 낚시대는 펴 보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곳이 궁금해 집니다.
마눌님 퇴근하고 바로 그곳으로 찾아 갑니다.
수심은 낮지만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수초 구멍 구멍에 찌를 새웁니다.
요즘 썬 전자캐미에 반해서 어두워지면 바로 붉을 밝혀 봅니다.
은은한 불빛이 마음에 들어 이색 저색 섞어서 사용해 봅니다.
찌불이 천천히 올라 옵니다.
마눌님이 힘차게 챔질합니다.
이쁜 수로붕어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정까지 입질을 보여주더니 이슬이 많이 내리면서 입질이 없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낮아서 날이 밝으면 거의 입질이 없는 곳이기에
밤낚시에 더 집중해 보지만 더 이상 입질은 없습니다.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아침 물안개 자욱한 상태에서 다시 도전해 보지만
찌는 말둑입니다.
서둘러 철수를 합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대물이 있는 보물같은 수로.
조만간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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