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유구천
공주 소류지에서 나와서 햇볕을 피할곳을 찾다 보니 유구천 다리 아래 항시 그늘인 포인트가 생각이 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곳을 달려 가보니 왠일인지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일단 먼저 자리를 잡아 보았는 그늘 아래지만 그래도 덮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더 좋은곳이 생각나지 않아서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머물기로 합니다.
낮시간에 서둘러 대편성을 해 봅니다.
하지만 너무 덮습니다.
후근한 열기에 낚시대 8대 펴고 나니 온몸이 땀 범벅입니다.
너무 더워서 냇가에서 얼굴을 씻어 보지만 개울물도 미지근할 정도 입니다.
얼음물을 수건에 적셔서 연신 땀을 딱으면서 빨리 해지기만 기다려 봅니다.
이날이 올해 최고로 더운 느낌입니다.
차가운 얼음을 타서 시워하게 만든 맥주로 더위를 식혀 봅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차에 에어콘을 켜고 차 안에서 쉬어 봅니다.
정말 에어콘이 없으면 어찌 사나 싶습니다.
기다리던 해가 집니다.
초저녁에 옥수수에 붕어가 나왔지만 씨알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기사 붕어들도 물이 뜨거워서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 낚시하기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지쳐서 밤낚시를 꼬박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차에서 쉬다가 아침에 안개 자욱한 분위기에서 낚시를 조금 더 해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또 해가 떠 옵니다.
철수가 상책이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 관리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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