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8 > 전북 고창 도천지 [2004.11.04-05+]      [이미지만보기]


산으로 갔어야 했는데!!


전날 옥산지에서 7치급 이하 잔챙이로 만족해야만 했던 취재팀은 오늘은 반드시 제대로 된 손맛을 봐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고창권 저수지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먼저 최근 수문공사를 하면서 수위가 줄어서 제방권에서 씨알과 마릿수가 나온다는 나성지로 향했다.

나성지에 도착을 해보니 한창 순문공사 중이며 도저히 낚시를 할 생각이 들지 않아서 원래 처음 실시간을 할려고 했던 송곡지로 다시 향했다.


송곡지에 도착을 해보니 상류쪽 뗏장이 아직 그대로인 상태였으며 물색이 아직은 파랗고 전날 낚시를 한 조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입질도 못봤다고 한다.

어찌할 것인가 고민을 하던 중, 몇년전 참 재미가 좋았던 도천지가 생각이 나서 도천지를 둘러 보기로 했다.




고창 도천지 최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준계곡형인 도천지는 크기에 비해 제방이 높지 않습니다




중류권에 수몰된 나무 포인트는 배수기때 좋은 포인트입니다


도천지에 도착.

상류를 둘러보니 논 앞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던 현지 조사가 막 철수를 하면서 살림망을 들어 보이는데

아침 입질에 잡았다고 하면서 7치급 4마리가 든 살림망을 보여준다.

물색도 탁한 색을 띄기에 오늘은 도천지에서 실시간을 하기로 하고 서둘로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취재팀은 산쪽으로 넘어갈 것인가 논 앞에서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던중,

일단 눈으로 붕어를 확인했기에 논앞 포인트에서 하기로 작전을 끝내고 대편성을 시작했다.


전날 피로로 인해서 낮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오후 5시경부터 떡밥낚시와 새우낚시를 병행한 취재팀은 저녁도 일찍 먹고 곧 바로 낚시에 돌입을 했는데,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서 하프 님이 또 다시 어제와 같이 7치가 조금 넘는 붕어를 걸어내면서 기분좋은 스타트를 끝는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붕어가 될 줄은 취재팀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으며 밤이 깊어가면서도 찌는 요지부동이다.

내림낚시를 한 쥴리는 노지에서 내림낚시를 해서 아직까지 한번도 붕어의 얼굴을 못 본적이 없는 터라

찌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온갖 조바심이 다 나기 시작했다.

몇가지의 떡밥을 다시 개어서 붕어를 유혹했지만 밤이 깊어가고 물안개가 끼는 새벽까지 입질다운 입질은 전혀 받아 보지 못하고

하얗게 밝아오는 아침해를 맞이 해야 했다.




최상류 수로대와 본류대가 만나는 곳에 대를 편성한 인사 님의 모습




실시간 취재에 동행을 하면서 취재팀의 먹거리를 완벽하게 챙겨준 82yu 님




중류권 곶부리에 자리를 잡은 하프 님




중류권 논 앞 포인트에는 현지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실시간 취재를 하면서 가장 기다려지는 밤이 왔습니다




밤새 별 볼 일없이 물안개 끼는 새벽을 맞이하면 기분이 영 찜찜합니다




최상류 수로는 분위기는 완전히 대만 펴면 붕어가 나올 것 같습니다




별 볼일없이 뜬눈으로 밤을 지샜는데 동은 빨리 가서 자라고 훤하게 밝아 옵니다




논쪽 포인트는 밤새 별일이 없었지만 이곳은 밤새 난리통이었습니다




밤새 산쪽 포인트에서 손맛 찌맛 다 본 현지조사는 대박(?)입니다


내림낚시 노지 출조 사상 처음으로 빈 살림망이다.

추위를 견디며 그렇게 붕어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노력을 했건만 얄미운 도천지 붕어는 취재팀을 외면해 버린 것이다.

해가 밝으면서 문제는 취재팀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으로 건너가서 밤낚시를 한 현지조사는 밤새 쉴세없는 입질을 받고서 터트린 것만해도 몇차례라고 한다.

그 조사의 살림망은 우리가 흔한 속된말로 대박조황이다.

그런데 취재팀은 7치급 1수로 마감을 해야 하니 그 황당함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좀 고달픈 포인트 진입이지만 산으로 갔어야 했는데...ㅠㅠ

그 큰 저수지에 붕어를 제대로 잡은 사람은 단 그 한사람뿐이었다.

그 현지조사가 묵직한 살림망을 보여주면서 하는 말!

"이곳은 말이여 지렁이 짝밥을 써야해!"

현지로 낚시를 그렇게 자주 다니던 영광의 인사 님도 지렁이를 쓴다는 말은 처음들었다고 한다.^^

황당할 정도의 조황을 보인 취재팀은 다음 취재때 부터는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서 보다 확실한 조황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잔챙이 붕어 한수를 하고 대를 걷고 있는 실시간 응원을 온 인사 님이 철수하는 모습




편안한 잠자리는 82yu 님에게는 필수입니다... 이틀동안 별 조과를 보지 못하게해서 죄송합니다.^^




해질 무렵 7치급의 멋진 찌올림으로 좋은 조황을 예상한 하프 님이 허탈하게 대를 접는 모습




하프 님이 해질 무렵에 걸어낸 7치가 조금 넘는 도천지 깨붕어의 모습




힘좋은 도천지 깨붕어 자세히 보세요




더 힘좋고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방생은 기본




쥴리가 꼭 낚시를 해보고 싶은 포인트입니다




조만간에 다시 찾아가고픈 도천지입니다


[도천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11월 4일(목) - 5일(금)

* 장 소 : 전북 고창 도천지

* 취 재 : 데스크팀

* 동 행 : 82yu 님, 인사 님, 하프 님

* 날 씨 : 대체로 맑음 밤에 기온이 떨어짐

* 수 심 : 상류 2.5미터 - 중류 3.5미터

* 미 끼 : 새우, 떡밥

* 형 태 : 10만평 정도의 준계곡형 저수지 중하류권에 수몰된 나무가 있어서 배수기때 좋은 포인트가 됨

* 채 비 : 새우낚시채비, 떡밥낚시 2봉채비, 내림채비

* 조 과 : 7치급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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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데스크팀] 글, 사진 :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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