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강화 여차리수로 [2000.03.15+]      [이미지만보기]


* 여차하면 4짜인데 여차하면 국물도 없는 곳


2000년 3월 15일(수)

장소 : 강화 여차리수로

인원 : 독사&지롱이

시간 : 08:30 - 13:00

기온 : 아침-영상 1도, 점심-영상 4도

채비 :

-2명 공히 수초치기용 낚시대 1대(3.5칸)

-원줄 2.5호, 목줄 2호, 붕어바늘 10호



미끼 : 지렁이

조과 : 메기 두 마리(한 마리는 진짜 메기/ 또, 한 마리는 독사가 잡은 발목 메기)

분석 :

-역시 수로낚시는 저수지보다도 포인트 탐색이 더 힘듬

- 처음 현장에 도착시, 수로전체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흠

- 물색이탁한 곳을 찾았으나 입질이 없기는 마찬가지

-12시가 지나서야 쓸만한 포인트를 찾았으나 이미 시간은 오후...

-오전에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었고, 해가 구름에 가려 칙칙한 날씨를 보여줌

-명일 비가 오고 태풍이 온다는 것을 이미 붕어가 간파한 것 같음

-역시 전투낚시는 허리가 탄탄해야 함



2-3일 전의 호황은 오늘까지 이어주질 않았다.





여차리수로의 전경


수로의 위치를 대충 파악하고, 그 중 물색이 가장 탁하고 부들이 밀생한 곳에서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20분 정도의 탐색 후 자리 이동, 10분 정도의 탐색 후 자리 이동, 이런 식으로 사방을 돌아다녔지만 야속한 붕어는 입질을 하지 않고, 원치않던 메기만 한 마리....

12시가 지나서 제방에 올라 전체를 굽어보니, 마을 끝 부분에 제법 그럴싸 한 포인트가 있는 것을 확인, 부리나케 그 자리로 가 보았다.

역시 생각대로 오전에 낚시를 했던 곳 보다는 훌륭하였고, 갈대나 부들의 밀생도도 훨씬 심했다.

그러나 역시..... 그저 가끔 피라미인 듯한 입질이 있었을 뿐, 붕어는 끝내 얼굴보여주기를 꺼려 하였다.





음 붕어가 왜 없지?..."무서워 하지 말아야 붕어들아~ 아빠 입큰붕어야~"


철수길에 들른 다루지.

원래 이름은 쪽실방죽이었는데, 거의 대부분을 메꾸어서 논과 밭으로 활용을 하고, 일부분만 수로로서 남아 있는 곳이다.

길옆 석축이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어 다가서니 살림맘이 제법 묵직하다. 아뿔싸!!! 전부 떡붕어....



다루지의 전경...낚시꾼이 있었다..




저는 이렇게 쓴다우~


다루지 바로 뒤에 산다는 현지인은, 어제부터 고기가 붙어 지금은 아주 잘 나온다고...

쪽실방죽에 있던 토종붕어들은, 길정지로부터 유입된 떡붕어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그나마 산란때가 되면 조금씩 나타난다고 한다.

얄미운 떡.....

3칸대만 두 대를 던져놓았는데, 바닥이 말풀이라 어제 포인트 되는 부분만 긁어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떡밥을 달아 던지자 마자 바로바로 입질을 한다.

아!!! 떡붕어 입질이라도 받고 파라 ㅜㅜ





와~...비록 떡붕어지만..무료터니깐...




사진 찍는 사이에도 계속 잡아내고 있었다.


가벼운 하루가 지나간 것 같다.

아니, 강화도하면 항상 부담없이 출조가 가능한 지역으로, 별다른 기대도 없이 그냥 바람쏘이러 오는 기분으로 오던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서인가보다.

내일은 비가....... 때문에 바다에서는 파도가 서서히 일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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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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