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남 광천 학성지 [2000.03.24]      [이미지만보기]


:::숨은꾼 따로 있다!! 34cm 입큰독사:::


오후에 걸려 온 안산 조총무의 전화내용은 학성지에서 새우가 먹는다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되고 붕어의 먹성의 강렬해 졌다는 얘기인데, 벌써 출조가 며칠 째인데....

오후 7시가 다되어서 학성지에 도착해보니 두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평지형 저수지답게 저수지 전체에 수초가 깔려 있다.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내일 낚시할 장소를 점찍어 두곤, 숙소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다.




결전의 전날, 광천 학성지의 제방에서 바라본 전경...고요한 대물터
"나 입큰붕어, 너 학성지..맞짱 뜨자구~"




봄은 진정 스믈 스믈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 너, 진정 우리국토의 꽃이구나..자연과 같이 살리라~"


2000년 3월 24일

날씨는 한 마디로 기가막힐 정도이다. 바람은 거세게 불고 기온은 떨어져 오늘의 낚시를 불안하게 하였다.

어제 보아둔 자리로 이동하려고 하였는데, 어이쿠 맞바람이다.

바람도 왠만큼 불어야 맞바람이라도 참고 할텐데 도무지 엄두가 안난다.

게다가 보트를 띄워도 분명 이리저리 밀려다니라 정신이 없을 것은 뻔한 일.



뜨아~ 결전의 날 ....장날이군...졌다!! 그러나~


독사와 지롱이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하느냐 마느냐, 스윙이냐 보트냐.........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낚시는 해야 할 것이고, 기왕 할 바엔 맞바람보단 비록 채비를 내리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트를 타는 것이 낫다고 판단, 부지런히 발을 놀렸다.

예상대로 바람은 취재진을 사정없이 괴롭힌다. 적당한 구멍이 보여 채비를 내리려고 하면, 바람은 낚시대를 전혀 상관없는 지점으로 날려보낸다.

그러한 와중에도 어쨋든 바닥에만 닿으면 붕어가 입질을 해준다. 비록 씨알은 잘지만...

한참동안 입질이 없어서 낚시대를 들어보면 미끼가 없을 정도로 입질이 빈번한 가운데 최고가 8치로 낚시를 마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1시. 행운의 여신은 입큰독사의 낚시대로 찾아왔다.

잔챙이의 입질이 극성이라, 챔질은 잘 안되고 하여 지렁이를 한 마리만 끼어 잔챙이걷이에 나섰는데..... 순간 점잖고 이쁘게 올라오는 찌!!!!! 역시 대물의 입질은 영의정승 양반이다.

부들이 꽉 차있는 포인트라서 붕어와의 조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조심조심 끌어낸 놈은 한 눈에 보아도 월척임에 틀림없고, 줄잡아 35-6을 되어 보인다.



너 정말 대물 맞아?..지렁이 통이 아해들 장남감처럼 보인다.34.1cm....뜨아~




장하다..입큰독사...뜨아..황금비늘~...
007영화 30탄 제목 " 황금비늘의 대물?"




준척들이 잔챙이 처럼....아해들은 가라~




4짜되면 보자.....한 3-4년이면 되겠지~입큰독사는 붕어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다.
안내 : 입큰붕어팀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4짜외에는 가져오지 않음


"휴우~ 이제야 독사 체면이 스네...자꾸 어깨에 힘이 들어 가네...기브스 할까?"

다시 낚시에 적극성을 띠고 부지런히 미끼를 갈아주고 했는데, 오후에 들어서는 바람인지 태풍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풍이 불어댄다.


임무 완수 끝!!!!

이런 악천후에서 월척을 했다는 것도 반가운 일인데, 거기에다가 35짜리 라니.....

짐을 챙기면서 계측을 해 본 결과는 정확하게 34.1cm, 높은 체고와 거무스름한 빛깔은 마치 감성돔을 연상케 할 정도이다.

해안가 바로 앞에 있는 학성지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증거로 주변에 쓰레기가 산재하다.

저수지 전역에 수초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연안에서 낚시를 할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해마다 산란을 앞두고 새우에 씨알이 굵게 낚이는데, 오늘의 경우에는 수온도 차갑지만 붕어의 몸이 얼음장 같아, 아마도 며칠간은 더 지나야 산란이 이루워질 것 같다.



34.1의 황금비늘의 주인공이 나온 포인트....




"돌에 걸린줄 알았다니깐요.. 안나오잔아요..정말로 가슴이 떨려서..."


이제 막 산란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다시금 꽃샘추위는 몰려오고, 과연 금주 말에는 호황을 보일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다음 주를 기다려야 하나?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지 취재 종합]

*일 시 : 2000년 3월 24일 07:00 - 13:00

*날 씨 : 맑음, 오전 3도, 오후 10도, 바람이 거셈

*취재인원 : 독사&지롱이

*수 온 : 10도, 매우 차가움

*저수지 개황 :

-저수지 형태 : 평지형

-수 심 : 전역이 1.2미터, 수초대는 0.9-1미터, 제방우측 골자리는 2미터 이상.

-포인트 : 제방 좌측 골자리 앞과 갈대밀집 지역

-월척이 나온 자리 : 제방 좌측 부들밭

*채 비 : 원줄 3호, 목줄 2호, 붕어바늘 8호

*미 끼 : 지렁이(새우 안먹음)

*조 과 : 월척 포함 9수

*기 타 :

-바다수초가 밀생하여 채비를 내릴려면 고생함

-수온이 찰 뿐더러 붕어를 만져보면 얼음장 같음

-오전에 깔짝대는 입질이 오후에는 얌전해짐



#금일 취재에 정보를 제공해 주신 안산 조총무님 감사합니다..

#저수지 또는 수로에서 쓰레기 버리는 몇 몇 분....입큰붕어가 화냅니다.
다음번에 가서 확인 할 것입니다..
더러워졌으면 정말 저희도 검증된 회원에게만 자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주워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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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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