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권 비밀방죽 탐사 1탄
- 소류지탐사는 언제나 즐거워...룰루랄라~~
소류지를 찾아가는 길목에서...한방 퍼억~
꾼들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바쁘기 그지없다.
일요일 낚시터에서 철수를 하는 시점부터 꾼들의 머리속에는 다음 출조지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잡지를 뒤지고 아는 낚시점에 전화를 해보고, 최근에는 인터넷 낚시웹진을 돌아다니면서
씨알이냐 마릿수냐, 유료터냐 무료터냐, 충남권이냐 충북권이냐 등등 군침이 돌만한 꺼리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 가끔 잡지 등에 거론되는 비밀방죽. 마치 그림의 떡과 같은 그런 낚시터는 소문을 듣고
가보면 이미 남들이 다 재미를 보고 난 후라 별 재미를 못보고 돌아오곤 한다.
이러한 황금연못을 찾는 일. 일주일에 겨우 한 번 정도의 출조를 그러한 장소를 찾는데 소비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금요일 저녁. 충북의 현지인에게 급히 전화가 왔다. 요즘 혼자서 심심찮게 씨알과 마릿수 재미를
보는 곳이 있으니 어서 내려오라고....
소류지에 도착하니..전역이 수초로 뒤덮여 있어 대물포인트임을 알수 있었다.
눈이 많이 내려 길은 미끄럽고, 현지에 도착할 때까지 눈발은 그칠 줄을 몰랐다.
"어서 오셔요. 나도 이제 막 도착했는데 아직 입질을 못봤다우. 아마 조금만 있으면 금새 소식이
있을 거요" 하며 빨리 대를 필것을 종용?한다. "가운데 수초가 밀생한 곳은 들어가지마셔. 어제
거기 들어갔다가 목까지 빠져서 고생했으니까.." 말대로 조그만 방죽의 가운데는 얼음이 얇아
밟을 때마다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열심히 포인트를 탐색하고 있는 일행들
하는 수 없이 수초 가에서 구멍을 뚫고 채비를 담구자
10여분만에 금새 입질이 온다. 깔짝거리는 입질을 기다리니 찌 몸통까지 올려주는 호쾌한 입질이
이어지고 물가에 나온 붕어는 족히 준척급. 까무잡잡한 색깔이 바닥의 여건을 말해주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입질에 올라오는 붕어는 처음보다 씨알은 작으나 힘도 좋고 찌올림이 환상적이다.
연락을 받고 도착한 음성 오성낚시 사장과 일행은 계속해서 포인트를 탐색하였다. 웬수는 바로 날씨.
오후가 되자 곳곳이 녹고 있었다.
아침부터 내리던 눈은 그칠 줄 몰랐고, 오후에 들어서서는 구름까지 심하게 끼어 입질을 방해하였다.
오후 4시까지 잡은 조과는 준척급을 비롯하여 8마리 정도. 이런 날씨에 이정도의 조황이면 붕어가
분명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일단 철수를 하였다.
붕어님 가만히 좀 있으세요..자세가 안나오잖아요!!
바로 이 자세야....이날의 최대어 29.5cm 로 한컷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소류지. 1,000여평의 둠벙에는 전역 가득히 갈대와 수초가
뒤덮여 물낚시는 힘든 곳이다. 낚시 도중 찾아온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20년 동안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작년 물을 빼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했지만 바닥이 뻘이고, 포크레인이 들어갈 수 없어 둠벙 가장자리만
작업을 하다 말았다나? 아직 입큰붕어의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여름 밤낚시에 마릿수 붕어가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낚시를 하면서 확인 한 것은 붕어의 서식여건이나 씨알, 마릿수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다.
입큰붕어의 실시간 조황정보를 보고 달려온 낚시광장 회원 두 분이 다음 날 이곳을 다녀 갔는데 과연.....
미개척 소류지는 언제나 신비감과 함께 매력을 가져다 준다.
거기다가 조황까지 좋다면.........
기온의 변화로 얼음이 불안하고 때론 물낚시를 때론 얼음낚시를 하면서 극심한 조황에 허덕이는 요즘
이런 소류지의 탐사로 추운 겨울을 극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 까 한다.
음성 이름모를 소류지에서 잡은 붕어들
끝으로 겨울의 도로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차량의 통행이 적은 국도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
이날도 철수길에 중부고속도로를 접어들고 5분도 채 안되어 바로 앞의 차가 미끌어지면서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을 우리의 용감한 김ㅆ가 운전자를 끄집어 내고 119에 전화를 하여 더 큰 사고로 발전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혁혁한 공? ^^을 세웠다.
눈길 정말 조심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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