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인 부사호의 돌붕어
모처럼 연휴인 관계로 입큰후나가 좋은 곳으로 가 보자고 한다.
출발 전까지도 결정을 못한 김ㅆ와 후나는 29일 입큰정보원의 조황을 확인 후 부사호로 출발하였으며,
가는 도중 분당에서 입큰 봉봉님이 합류를 하였다.
고속도로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충남 보령,서천 부사호
경부 천안IC - 아산 - 신양 - 청양 - 보령(대천) - 웅천 -부사호
생각보다는 가까운 거리(3시간 내외)에 있는 부사호는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부사호 제방부근 전경
제방에서 바라본 부사호
30일 오후 6시 팔각정 주변에서 릴부대의 조황을 확인 하는데..
릴부대 " 별로 안나오네요..."
조황을 확인한 김ㅆ .." 네에 별로 안나왔네요..."
( = 8,9,10치로 6-7수 하고 있었음)
대낚시를 하는 꾼은 별로 없었으며 전부 릴부대(보통 10대 이상) 였다.
비록 릴이지만 조황을 확인한 일행은 릴부대와 릴부대 사이에 자리를 잡고 낚시에 돌입하였다.
두세시간이 지나도 찌는 말뚝을 박아 놓았는지 꿈쩍을 안한다.
일행은 긴장하기 시작했다.........설상가상으로 저녁 10시가 넘으면서 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밤12시에는 거의 태풍으로 변하는 것이다.
작전상 후퇴를 하여야 했다.
직장에 메인 몸이니 내일 꼭 올라가야만 하고... 붕어 얼굴은 봐야하니.....
긴급회의가 열렸고, 올라 가면서 조황을 확인하자는 막연한 기대감 만으로 부사호제방을 출발하였다.
제방 국기게양대 아래에서 낚시를 하는 입큰붕어팀...봉봉님..입질 없어~
부사호를 빠져나와서 2-3분 가다보니 길 왼쪽에 저수지가 어렴풋이 보이고 우측으로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것이다.
앗!! 이런 외지에 차량들이 많다는 의미는.........
일행은 한 조사의 살림망을 확인하고는...이내 밤낚시들어뽕으로 전투를 시작했다.
주항지는 4-5만평되는 저수지로 길가 주변 수초대에서는 산란을 하고 있었다.
일행이 후라쉬를 비추면 잠잠 하다가도 불빛이 없어지면 이내 철푸덕 거렸다..
산란을 하면 붕어가 안잡힌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그래도 꾼들의 살림망에는 붕어들이 그득했다.
지렁이들어뽕은 빠가사리 몇 마리로 만족하고, 철수를 할 쯔음 다른 꾼의 살림망을 정밀 분석하는데..
뜨아~떠억~...꼬당~
수초치기에 지렁이를 쓰니 먹나...구루텐을 써야하는데.....
떠억을 잡으려면 지금 경기 안산 반월지에가면 얼마든지 잡을수 있는데...이 먼곳까지 와서...흐흐~
일행은 서둘러 주항지를 빠져 나왔다.
5월 1일 새벽 3시 어둠으로 인하여 더이상의 방황은 잠시 접어두고 일행은 취침을 했다.
"어여 일어나요~..."
밖은 환히 밝아 있었으며, 후나는 김ㅆ와 봉봉님을 깨웠다.
주변의 저수지 한곳을 더 들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데..
종업원이 안스러웠던지..요즘 잘 나오는 곳을 추천한다....흐~
참 이런 경우도 다 있구나 하고... 그곳을 찾아가니...뜨아~부사호(제방에서 보면 좌측)상류이다..
그리고 그곳 광경은 원남지 장박꾼들이 모여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후다닥 내려가서 조황을 확인하니..살림망 그득히 붕어들이 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활처럼 휘는 대를 목격할수 있었다..
그렇게 일행은 낚시에 돌입 했는데..
후나가 붕어 한마리를 걸더니..이렇게 외친다...
"깨붕어 에여~...깨붕어..."
깨붕어......몸에 온통 점이 박혀 있는 것이다..
이름하여 돌붕어
부사호 상류 옆 작은 둠벙....넣으면 나오느데...입질은 환상.. 봉봉님은 황사바람을 피해서 작은 둠벙에서 20여수를...
음..본류에는 붕어....상류에는 깨붕어?
아뭏은 김ㅆ도 한마리 잡고 나니..정말로 온통 점으로 뒤덮혀있는 것이다.
물론 잔챙이라도 힘은 장사다.
그러나 씨알은 커봐야 6치를 넘지는 못했다.
붕어를 자세히 보세요..점 안보이나?...입큰붕어팀 조과..
이것이 자연산 잉어입니다...자세히 보세요~ 누가 버린 뚫어진 그믈로 잡은 잉애~
돌붕어로 솔솔한 재미를 본 서천 현지꾼..
29일 낮에 잡은 서천꾼의 조과....팔이 아프네요.~~
철수중에 들은 얘기지만, 이곳은 어제 산란이 끝났으며 오늘은 조황이 별로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제 낮에 잡은 살림망을 보여주는데...붕어들이 그득했다.
흑흑~ 한발 늦었구나...
일행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잔챙이 돌붕어 찌맛은 실컷 본 탓에 후회는 없었다.
이사람이 입큰후나..나이 20대후반...직업...자동차디자이너..보수 ???.. 반쪽 구함...
[부사호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4월 30일 18:00 - 5월 01일 12:00
*날 씨 : 황사바람으로 날라감
*취재인원 : 김ㅆ&봉봉,후나
*포인트 : 제방에서는 릴낚시가 우세하며, 제방좌측 상류(서해안고속도로현장)에서는 대낚시로..
*미 끼 : 짝밥을 사용하였으나, 지렁이가 우세함
*수 심 : 제방권-3칸대에 1.5m, 상류권-3칸대에 1m
*입 질 : 지렁이를 물고 시원하게 올려줌
*조 과 : 입큰붕어팀은 최대 6치(깨돌이 붕어=돌붕어)
*기타 :
- 부사호는 전반적으로 수위가 많이 낮아진 상태임
- 제방권의 밤낚시에서는 몰황이였으며, 29일 현지꾼이 상류 밤낚시에서 월척이 3수 나왔음
- 4월30일 1차 산란이 끝났음
-상류에는 낮에 주로 입질을 볼수 있으며, 지렁이를 침수수초에 바짝 붙여야 함
안내 : 취재에 협조해 주신 한행열님, 서천 대왕낚시 사장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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