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구제역 바람난 대호
의사구역병...
인체에는 전혀 무관하다는 이 전염병이, 과연 중국에서 날라오는 황사속에 섞여 있었을까?
그런데.... 인체에 무관하니 한 나라의 정치인들이 그것을 증명해 보이마... 하며 시작한 소고기 시식회
끝나고서야 탄로가 났는데 알고보니 파주산이 아니라네여? 나~ 참 코가 막혀서..
아침에 도착한 대호...황사에 코가 막혀서..흥흥~
밤새 불던 바람은 아침이 되어도 잘 줄을 모르고, 해가 뜨면서 황사현상이 심해져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새벽 1시 반에 서해안 첫낚시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렸건만, 첫낚시 사장님이 심한 감기에 시달려 꼼짝달싹을 못하는 모양이다.
하는 수 없이 차안에서 새벽을 기다리기로 했는데, 10분도 안되어 손님이 문을 열게 만든다.
그러나 사시나무떨듯 떨더니 이내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안타까운지고.... 빨리 완쾌되어야 하는데...
대호방조제를 향하다가 정한 목적지는 화곡지.
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뭍낚시는 힘들어 보여 대요수로로 향했다.
대요수로는 물이 많이 빠져 있다.
간혹 대요지에서 흘러나온 입큰녀석들이 입질을 해 주던 곳인데....
1시간 여의 낚시에 입질 한 번 못보고는 대요지를 거쳐 서산각지로....
대요수로에서 고전분투...입큰독사.
누구그랬을까?
그 많은 부들은 전부 시커멓게 타버렸다.
마찬가지로 1시간동안 입질 한 번 못보고 다시 교로리로....
교로리샛수로도...........
물이 40cm이상 빠져 있어 수심이 한자를 겨우 웃돈다. 물론 중심부는 조금 더 나오지만...
그저 붕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낚시는 종료할 수 밖에 없었다.
교로리수로...뒷모습...역시 독사.
입큰붕어 실시간팀 교로리 조과.
교로리 샛수로 전경....겨울얼음낚시의 호황을 뒤로하고...
교로리 다른 수로들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뿌옇게 보이는 대호 본수로쪽에는 차량이 있는 것을 확인하곤
다시 삼길포로 향했다.
양수장 왼쪽 물골지역에는 현지인만 덜렁...
하기사 이 바람에 낚시를 한다는 것 조차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침 일찍 왔다는 현지인의 살림망에는 떼글떼글한 토종붕어가 가득 담겨있다.
대산수로 양수장 왼쪽 전경..
대산수로와 본수로가 만나는 곳에서...보트낚시.."여기는 파도 없어요~"
어느 조사의 조과 #1
어느 조사의 조과 #2
그래도 다른 곳 보다는 조황이 나은 것 같다.
현지인의 말을 빌면, 부자지간에 어제 저녁부터 이곳에 앉아 씨알좋은 붕어를 하나 가득 잡아 갔단다.
좀 일찍 오지 그랬냐구.......저희들은 취재가 아니라 직접 낚시를 하러 다니는데 ㅜㅜ
정오가 넘어서도 황사현상은 걷힐 줄 모르고, 사방이 짙은 안개가 낀 듯이 뿌였다.
음.... 혹 독사와 지롱이가 의사구역병에?
빨리 철수하자. 황사가 없는 곳으로...........
강한 바람과 황사현상으로 대호만의 낚시는 저조한 조황을 보이고 있는 듯 하다.
간혹 보이는 보트에서는 어떠한 조과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부분적인 산란이 끝난 대호만에서는,
수초군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수초에서 약간 떨어진 포인트를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아산만 방조제...평택호에서..윈드서핑....뜨아~ "잘 나가는데요~역시황사바람 최고여~휘익~"
'하얀 목련'....양희은氏의 노래....한번 들어 보고 싶은데...
내일(4월 8일)은 경사난 날^^
입큰붕어 시집가는 날^^
제발 바람없고 화창한 날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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