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낚시에 대물채비?
남녘의 지방은 벌써 모내기철의 배수기에 들어간 저수지들이 많아 어디로 출조를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시점 입니다.
물에 잠긴 버드나무와 이제 막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한 부들, 그리고 어른거리는 초록빛 수면에 떠있는 오색찌.
그 주변을 맴돌며 철퍼덕 거리는 붕어들이 어신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꾼들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의암호!
골바람님과의 전화통화 후 이번 취재지를 의암호 자갈섬 좌대낚시터로 정하고 특파원점인 황새바위 낚시점에 들렀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던 중 이틀 전 의암호 자갈섬 좌대낚시터에 답사차 낚시를 가셔서
두 번이나 굵은 붕어의 입질을 받았으나 이제 새로 돋아난 부들에 걸려 터트렸다고 하십니다.
이제 막 돋아난 부들 때문에 채비를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해야 할 거라는 황새바위님의 조언에
필자는 떡밥낚시에는 조금은 무리다 싶을 정도의 대물채비로 다시 재무장하고 낚시꾼의 애간장을 태우는
의암호 붕어를 만나기 위하여 자갈섬 좌대낚시터로 향합니다.
자갈섬 낚시터? 댐 낚시에서 대물채비를 갖추고 낚시를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원줄 4호에 목줄3호. 바늘은 감성돔 3호ㅎㅎㅎ)
생미끼 대물낚시도 아니고 떡밥, 글루텐 미끼에 외바늘 대물 채비라니...
자갈섬 낚시터 입구
자갈섬 낚시터 우측 포인트에 배치된 좌대
자갈섬 낚시터 좌측 포인트에 배치된 좌대
어느 부부 조사님의 낚시 모습
정말 깨끗한 화장실 입니다
저곳이 자갈섬인데~
필자의 우측 수몰 버드나무와 부들 포인트!
현장에 도착해보니 파란 수면위로 돋아난 부들과 물속에 잠겨있는 부들이 채비를 안착 시킬 수 없을 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조그마한 소류지에서 대물 사냥하는 기분으로 대편성을 마치고, 오후에도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는
자갈섬 낚시터 사장님의 조언에 필자는 바늘에 붕어가 유혹당할 수밖에 없는 먹음직스러운 미끼를 달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밤낚시는 항상 꾼들을 무아지경에 빠트리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막한 어둠 속에서 케미라이트만이 오직 세상을 밝히는... 그곳에는 찌 불과 꾼들 간의 교감만 존재할 뿐,
시간의 흐름도 멈추고 온갖 영욕도 사라집니다.
첫 어신은 케미 불을 밝힌지 얼마 있지 않아 필자의 오른쪽 부들 속에 잠겨놓은 찌에서 옵니다.
씨알 좋은 떡붕어!
이렇게 첫수부터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 오늘 하루도 기대되는 밤이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붕어의 어신을 기다리며 또 하루에 밤은 지나가고 새로운 아침이 밝아 옵니다.
필자의 좌측 포인트~
수몰 나무와 부들 사이로 채비를 안착 시켰습니다
골바람님의 포인트
다른 좌대 조사님들의 아침낚시 모습
봉돌대신 밑밥으로 봉돌을?
누구의 포인트 일까요? 얼굴도 못보고 터뜨린 포인트인데?
골바람님의 아침맞이...
새순이 돋아난 부들에 걸려 감성돔 3호 바늘이 이렇게~
필자의 총 조과
옆좌대 조사님의 조과. 7치~ 8치 그리고 배스 등등
노지에서 화이팅 중인 조사님
곳곳에 멋진 포인트들이~
[자갈섬낚시터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5월 8일(일) ~ 5월 9일(월)
* 장 소 : 강원도 춘천 자갈섬좌대
* 날 씨 : 구름과 더블어 바람심함
* 수 심 : 1m
* 채 비 : 원줄 4호, 목줄 3호, 바늘감성돔 3호 외바늘채비
* 미 끼 : 집어용 떡밥과 섬유질 미끼
* 조 과 : 7 ~ 9치급 2수, 떡붕어 35cm급 한수
* 동 행 : 자연의친구팀의 골바람님
* 특이사항 : 소양호 방류로 인하여 수온이 많이 내려간 상태이며 2 ~ 3일 후 따뜻한 날씨와 수온만 올라가 준다면
좋은 조과가 있을것으로 판단되며, 새로 돋아난 부들새순 때문에
채비는 평소의 떡밥낚시 보다 조금 강한 채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황새바위낚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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