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으로 취한 춘천호반
일요일날부터 소류지탐사로 밤을 꼬박샌 김ㅆ는 부시시한 모습으로 월요일 오후를 맞는다.
그리고 이내 전화가 온다.
"상중도에 붕어가 비치네요~ 넉짜까지 나왔어요~"
입큰붕어 춘천특파원인 동서낚시 사장님의 목소리다.
춘천 의암호의 밤은 깊어가고..
어렵게 단독으로 2시간의 길을 단숨에 달려가니 방금 배가 출발했다고 한다.
" 아까워라..해가 지기전에 대를 펴야 하는데.. "
상중도는 춘천동서낚시에서 3분거리의 선착장에서 배로 5분여를 가야 하는 곳인데
한시간에 한번씩 있는 배를 놓친 것이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전경...
해가 넘어간 직후 상중도에 가는 배를 탈수 있었다.
처음에는 동행이 없이 어려움을 겪은 김ㅆ는 동서낚시 사장님의 동행취재에 힘을 얻었다.
밤이라서 상중도에 도착한 후 동서낚시 사장님의 안내로 포인트에 진입하여 낚시를 시작했다.
김ㅆ는 좌측에 , 사장님은 우측에 각각 3대씩 대를 편성하는데, 김ㅆ는 떡밥으로
이내 떡붕어를 걸어낸다. 씨알은 7-8치되지만 역시 힘이 없다.
소양 제2교의 야경..
떡붕어를 걸어내면 좌측이 수초인데 우측 맨바닥으로 도망간다.
"헉~ 우끼는 놈이군"
떡붕어들은 전부 그렇게 맨바닥으로 몸을 돌리니 수월하게 걸어낼 수 있었다.
요번에는 동서낚시 사장님의 차례
'휘익~' 하더니 8치급의 토종붕어를 걸어낸다.
역시 붕어들도 주인을 알아 보는듯^^;
김ㅆ 자리에서 바라본 상중도 뒷수로 전경
뒷수로 철수 직전..파라솔은 말리고 갑시다..
서로 몇마리씩을 걸어내니 저녁10시 이후부터 수로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입질이 까다로와진다.
이곳 상중도는 의암댐의 영향을 받아 주말을 제외하고 밤에는 물을 뺀다고 하는데
저녁 12시 이후에는 다시 물이 들어 온다는 사장님 말씀.
몇 일 전에는 건너편 수로에서 큰놈의 씨알이 나왔는데 밤이 늦어서 이곳에서 낚시를
시작했다고 뒷말을 이었다.
" 나는 갈수 있었는데........헉~"
춘천 동서낚시 사장님이 조과를 확인하는데...
뭐 이래~
그렇게 점점 시간은 흐르고 밤 12-01시 사이에 물이 들어 온다.
그런데 입질은 더디고, 빠르게 올라오는 입질이 많고 거의 대부분 헛챔질을 한다.
김ㅆ는 지쳐서 새벽 2시에 차안으로 쏘옥~
춘천 동서낚시 사장님이 조과을 드려다 보니...8치는 안에 숨었네~
그러나 김ㅆ가 차안으로 들어간 직후, 김ㅆ 2.3칸대에서 입질이 왔으며
우측 수초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사장님이 걸어내다 떨구고,
바로 사장님 낚시대에서 같은 입질이 와서 챌려고 하니 요번에는 우측 수초대로 끌고
들어가서 떨구었다고 한다.. 헉~ 미안하게도..
대물을 놓쳤다고 아쉬워 하면서 사장님은 철수를 명령^^; 했다.
"아침이 되니 오늘따라 피라미 극성이 심하네~"
상중도 둠벙 전경...
상중도 앞수로 전경..멀리 춘천이 보인다.
상중도에는 앞수로,뒷수로, 그리고 갈수기의 둠벙이 있는데
철수길에 앞수로와 둠벙을 찾았으나 아무도 없었으며 그림은 뒷수로가 더욱 좋았다.
호젓한 상중도 뒷수로.
소음 없이 조용히 낚시를 할수 있는 그림되는 곳을 찾으니 비록 비작이였으나
마음만은 상쾌하였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현지민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하여 주차에 신경을 써야할것이며,
밤낚시는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됨 (무자게 추워졌음)
철수 합시다..우측은 현지조사로 아침에 도착후...
[상중도 뒷수로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9월 4일(월) - 5일
*장 소 : 춘천 상중도 뒷수로
*날 씨 : 맑음
*취 재 : 천방지축팀 김ㅆ
*동 행 : 춘천동서낚시 사장님
*수 위 : 밤 12시를 전후해서 물 빠지고 다시 들어옴
*수 심 : 1m - 2.5m 까지 기복이 심함
*포 인 트 : 상중도에서 내려서 좌측길로 직진한 곳.
*채 비 : 원줄 2호/목줄 1.5호/붕어바늘 7호
*미 끼 : 지렁이, 프로떡밥 (대부분 지렁이를 물고 나왔음)
*조 과 : 최고 8치 토종붕어 + 떡붕어 잔챙이 다수
취재에 협조해준 춘천 동서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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