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찾고픈 추산지
끈적이는 무더위에 지쳐 무언가 쇼킹한 일을 궁리하고 있던중 ....
마침 3팀 워얼척 님으로 바로 연락이 온다. 통화내용은 간단 명료
"낚시갑시다"
"그려 가자" 역시 화끈한 3팀.
추산지 전경
처음 목적지는 방산지로 정했으나 이리저리 알아 본 즉은 충남권저수지에 물이 없다고 한다.
낭패가 아닐수 없다.
긴급 회의 끝에 괴산의 추산지로 결정하고 출발~~.
7월초의 월척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벌써 추산지 도착.
추산지 제방 우측
부랴부랴 저녁을 해결하고 즉시 현장 투입.
열심히 밑밥을 주고 느긋하게 담배 한대를 물고 있으니 오늘은 뭐가되도 될것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추산지 상류 수초지대
한시간 쯤 아주 조용히 헛챔질로 밑밥을 주고 있는데 2칸대 찌가 순간 미약하게 깜박.
머리털이 쭈삣할 정도로 30초 정도 째려보니 미안해서 인지 아니면 무서워인지 한 마디가
슬며시 올라온다.
조금 더 올리리라 생각하고 기다리니 그대로 약 1분간 또 다시 정지상태가 지속되어
미끼를 갈아주려 채니 순간 엄청난 힘이 2칸대를 통해 몸으로 전해진다.
겨우 힘을 제압하고 발밑까지 끌어올려 확인하니 33정도는 족히 되는 이른바 "빵"좋고 때깔좋은 붕어.
아이고 손 떨려 부들 부들
손을 뻗는 순간 푸닥닥..풍덩.
에구 아까운 내 월척 붕어.역시 나는 초보야.흑흑흑..
3팀장님의 폼나는(?) 앞치기 모습
이후로 입질 뚝.그러나 좌절하지않고 계속 낚시에 몰두하던중 새우미끼가 생각나서
3.2대에 떡밥 새우 짝밥으로 폼나게 앞치기(아무도 봐주는 사람도 없는 밤).
하늘을 보며 집에 먹다남은 옥수수 생각하는데 3.2대 찌가 환상적으로 (이럴때 꾼들은
별 미사여구를 같다 붙이더라구요)
스믈스믈 오르기 시작한다.눈물이 핑돌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
그동안 낚시로인해,날마다 꽝으로 인해 받은 모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거시기....
끝까지 지켜보다 챔질,예쁜 8치붕어.
이후 30분마다 한번정도의 입질 보이다 새벽 6시경에 9치로 마감
파주서 오신 김선곤 조사님
아들과 함께 월척을 들고...
김선곤 조사님의 쌍둥이 월척
정확한 계측(?) 월척 확인
낚시쟁이,추산지 사장님, 입큰회원(좌로부터)
서울에서 온 현지조사
내년에는 월척으로 다시 만나자꾸나...
실시간 3팀장님의 붕어가족사진
양손에 붕어를 들고 있는 3팀장 낚시쟁이님
[추산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0년 8월 10일 저녁 10시부터 11일 아침 09까지.
* 장 소 : 충북 괴산군 추산지
* 관리소 : 043-833-7866
* 입어료 : 일만오천원(건너편 도선료 오천원 별도) - 관리형 저수지
* 개 황 : 전반적 조황이 부진하나 조용히 꾸준히 하면 대물 얼굴 상면가능.
* 조 황 : 실시간 3팀 6.7.8.9 각 한수.옆집 아저씨 33.32 딱두마리.나머지 분들 낱마리(거의 준척급들)
* 포인트 : 어디라고 꼭 꼬집을수는 없으나 대충봐서 여기다 싶으면 꾸준히 밑밥주고 기다리면 확실한 대가가 있었음.
*날 씨 : 맑음(구름 약간)
*취 재 : 실시간 3팀
*수 위 : 만 수
* 미 끼 : 신*떡밥+곰*떡밥.새우 짝밥
*기 타 :
주요 입질 시간대는 새벽 1시전후에서 아침 7시정도 까지 였었고
며칠전에는 낯에도 입질 활발 했다고 옆집 아저씨가 말씀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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