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뚱한 곳에서 만난 대청호 붕어
19일 밤 대전의 왕붕어 님이 입큰붕어 테마호프에 와서 인사를 한다.
좀 있다 대전으로 내려가는데 겸사겸사 왔다고 한다.
바로 전에 걍프리님이 대전의 좋은 둠벙에 대하여 김ㅆ에게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석호리 전경, 파라솔은 입큰붕어팀것
" 여기는 말이야~ 대청호 옆에 있는 둠벙인데 한 오백평 될까??
근데 넣으면 나오더라고, 떡밥으로 말야~ "
그런말에 맛이 간 김ㅆ는 왕붕어님을 붙잡고 늘어진다..
" 같이 갑시다 ???? "

차를 길에 세워놓고 포인트에 진입..
마음씨 좋은 왕붕어님의 승락으로 출발은 하였는데...
아뿔사~
걍프리 님이 알려준 그 둠벙은 요번 태풍으로 자취가 없어졌다고 연락이 오는데....
이곳 저곳을 재면서 연구를 해보았으나 새우도 구할때가 없고
깊은 밤에 도착을 하니 쌩자리의 저수지를 팔수도 없고...
결국 떡붕어 4짜터 대청호 석호리권으로 방향을 잡았다.
휘익 ~ 도착한 석호리.
밝은 달은 대청호 석호를 비추고 있었으며, 그 전경에 두사람은 잠시 침묵...
장비를 챙기고 자리를 잡는데 이상하게도 아무도 없다.
어저께까지만해도 많은 조사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으며 도착하면 자리가 있을까 하는 걱정까지 했는데 말이다.
심상치않다. 불길하다....
왕붕어님의 정보에 의하여 나무 사이에 찌를 드리우는 김ㅆ
10번 던지면 1번 겨우 들어가는 찌.
어찌 어찌 하여 수심을 겨우 파악하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불길한 예감은 점점 적중하고 있었다. 조용한 석호리는 잡새와 입큰붕어 팀만이 울고 있었다.
뭔가 꼬옥 잡아야 겠다면서 밤을 지세운 왕붕어님의 살림망에는 피라미 2마리.
이렇게 대청호 붕어의 얼굴을 못 보고 철수 하는 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찹찹하다.

낚시에 열중인 왕붕어 님

꼴딱 밤을 지세웠는데....조과는???

전경만은 그림이다.

아침에 도착한 현지조사가 왕붕어님 옆에서 낚시를 시작하는데....고전중..

왕붕어님이 걸어낸 정말로 꽁치만한 ....8치급?????...

새우망에 들어온 3치급 토종붕어...대청호에서는 희귀하다는데...^^;
그러나, 좀 전에 넣은 새우망에는 뜻밖에도 예쁜 우리의 붕애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그래, 너 만은 우리를 반기는 구나.....
댐 조황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말이 실감나며, 육초 잠긴 후 2-3일이 피크인듯 하다.
대청호 석호리권 가는길
1. 경부고속도로 옥천 IC 에서 나와 보은방향(37번국도)으로 좌회전
2. 4-5km 정도 가다보면 좌측으로 석호리 이정표가 보인다.
3. 석호리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km 정도 가면 좌측으로 그림이 펼쳐진다.

철수 직전에 아쉬워서 한캇 더~석호리 풀샷

감 잡았으....
[대청호 석호리권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9월 19일(화) - 20일
*장 소 : 충북 대청호 석호리권
*날 씨 : 맑음
*취 재 : 김ㅆ
*동 행 : 왕붕어 님
*수 심 : 2-3m
*탁 도 : 태풍이 지나가고 3일 정도 지나서 약간 혹탁
*채 비 : 원줄 2.5호/목줄 2호/붕어바늘 7호
*미 끼 : 떡밥
*조 과 : ?
*기 타 :
- 전날(18일)까지는 많은 조사들이 낚시를 하였음
-늦게 도착한 19일 밤에는 아무도 없었음
-육초가 잠긴 곳이라서 찌가 잘 들어가질 않았으며 계속 물이 불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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