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비로 해갈은 된듯해 보이는데...
아직도 중부지방의 대부분의 저수지에는 수위의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최근 내린 비도 그다지 작지는 않은 양이지만 워낙 가뭄이 심했던 터라 큰 변화를
느낄 수 없는 상태다.
그래도 메마른 들판에는 흡족하리만큼 많은 물이 있어 다행중의 다행이라
생각되는 것이 아마도 전국민이 걱정하고 조바심 태웠던 댓가가 아닐까? 생각된다.
남부지방으로는 많은 비가 내려 소류지들은 대부분 만수위에 가까울 정도로 물이
채워졌지만 어쩌면 조만간 장마가 시작될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반가운 소식만은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
심한 가뭄 끝에 물이 없다고 걱정만 하다가 혹여 장마 때문에 물난리가 나지나 않을까?
새삼 걱정스럽기만 하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뭄, 장마, 태풍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이
반드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두차례의 비로 가뭄 해갈은 일단락 된 것에 기쁜 마음으로 실시간을 나와
처음으로 찾은 곳은 괴산의 문광지..

아직도 비가 많이 부족한듯...

제방권 전경...이제것 내린비로 하룻밤에 10cm정도의 수위상승이...

해갈된 들판에는 제법 푸르름을 느낄수 있는데...

상류에는 편안한 낚시자리를 만들고 물이차기를 기다리는데...
이곳은 떡붕어와 토종붕어가 골고루 잡히는 것과 주위경관이 수려하여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처음에는 괴산의 소류지를 목표로 이곳까지 왔지만 최근 문광지에서 대형 떡붕어들과
준척급들의 토종붕어들이 많이 비친다는 이야기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낮시간 떡밥낚시에는 피라미들의 성화에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다.
심지어 채비가 바닥에 가라앉지도 않을 정도로 극성을 부리는 것이다.
밤낚시를 기대해야 하겠기에 조금은 이른 시간 식사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둠이 깔린 시간은 다행히 피라미들의 성화는 없어졌다.
과거 경험에 의하면 새우낚시에 토종붕어들을 유혹하는데는 충분했었는데,
이 어찌된 일인지?
새우에 붕어들은 접근을 하지 않고, 메기들만 주위를 맴도는 것이 실로 오랜만에 나온
실시간팀의 마음을 태우기에 충분했다.

언제봐도 좋은 입구에 은행나무 가로수들...

장마를 기다리는 최고의 포인트

탐스럽게 달려있는 산딸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문광사장(윤교수)님
그 시간 문광지의 사장님은 중층(띄울)낚시로 씨알 굻은 떡붕어들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최근 장마기에 접어들면서 기압이
낮아서인지 수면층 가까이까지 떠서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토종붕어들도 그와 유사한 층에서 입질은 한다는 것이다.
붕어낚시의 기본인 바닥층 낚시개념을 깨는 이야기지만 실제 그런 상황을 눈으로
확인한 것이 어쩌면 물속상황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장담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문광지는 대형떡붕어를 포함하여 그 개체수가 제법 많은 곳이라 이곳 사장님은 항상
이에 대한 낚시방법을 연구하고 변화하는 먹이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러한 일련의 활동 속에서 토종붕어들의 움직임과 먹이활동에 대해서도 연관성이
많음을 자연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살림망을 들어보는 송암님...

독사가 잡은 6치급 토종붕어

윤교수님의 낚시모습..

윤교수님의 살림망...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무렵부터 날이 다시 밝아질 때까지 계속된 낚시결과,
토종붕어는 큰씨알을 볼 수 없었지만 떡붕어는 37cm급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은 새우낚시가 잘되지 않았는데, 이곳에는 분명 새우가 많이 서식하고 있음에도
붕어가 새우를 잘 먹지 않은 것은, 초저녁부터 미끼로 사용할 새우를 채집하려고
넣어둔 새우채집망을 보고서 직감 할 수가 있었다.
즉, 평상시 채집망으로 새우을 채집하다 보면 그 개체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새우가 들어오는 반면, 이날은 새우조차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으니 이로서도 충분히
새우낚시의 조황을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곧 시작될 장마시즌,
낚시인으로는 이시기가 또 한번의 대물과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년낚시 중 몇 번 되지 않는 기회이지만 낚시를 하면서 얼음낚시 다음으로 조심해야할
시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손맛을 보는 것도 좋지만 혹여 있을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의식을 고취시키고 다가올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 낚시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의 최대어...37cm정도의 떡붕어

좌대는 최근에 만들어져 깨끗하네요!!

송암님 조과...메기는 새우를 먹고...
[문광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1년 6월 25일 20시 ~ 26일 06시
* 장 소 :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문광지(양곡지)
* 취 재 : 송암님, 독사
* 날 씨 : 흐리고 한때 비
* 수면적 : 6만평내외
* 수 위 : 만수위대비 6미터정도 하강상태
* 수 심 : 제방권 4~5미터, 중류 2미터내외
* 조 과 : 토종붕어 6치급외 10여수, 떡붕어 37cm급 외 10여수, 메기 35cm급 외 2수
* 미 끼 : 새우, 떡밥 (떡밥낚시 우세)
* 입질시간대 : 밤시간대에는 꾸준함, 낮시간에는 피라미 성화가 심함
* 낚시대 : 2.5칸 ~ 3.6칸 4대 (송암님 새우낚시 기준)
* 채 비 : 2.5호 원줄, 2합사 목줄, 10호 바늘 (송암님 기준)
* 입어료 : 5천원, 좌대 이용시 입어료포함 3만원
* 기 타 : 시간당 1cm정도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상태임.
**금일 취재를 위해 협조해 주신 문광지(양곡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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