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필자는 제방쪽에 대를 편성하고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지루하여 상류쪽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상류쪽에는 낚시대를 펴놓은 자리가 여러 자리 있었는데,
쥔장(?)은 다 어디 가고 없는게 아닌가!
그런데 이쪽 찌가 쭈~욱! 하고 올라간다.
남에 낚시대라도 쥔장이 없은니... 챔질이라도 해보자... 휙~
손으로 느껴지는 대물의 묵직한 느낌, 낚시대를 세우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러다 "툭"
힘없이 펴지는 낚시대... 줄이 터진 것이다.
다시 옆에서 찌가 쭈~욱!
"췌~엑"
다시 챔질...
이번에도 전과같은 느낌... 황홀 그 자체다.
그러나 다시 낚시대는 펴지고...
저쪽에서 찌가 다시 "쭈~욱"
이번에는 준치급 붕어 같다.
끌어올리니... 8치급 붕어다.
이전에 얼굴도 못보고 줄이 터진 것이 못내 아쉽다.
아~~ 나는 8치 조사로 만족해야만 하나...
이상은 밤새 입질한번 받아 보지 못한 필자가 잠깐 졸다가
꿈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청주특파원 청주팔도낚시 사장님

사담지 전경

입질한번 못 봤어... 하프님

자리는 제일 좋은데 앉으셨는데... 그 쪽도 꽝이죠?

장마가 올라오나... 비구름이...

건너편 릴조사도 꽝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늘을 원망하랴... 낮은 기압 때문인가? 하프님

풍경
얼마나 속마음으로 찌올림을 기다렸으면 이런 꿈까지...
이만 찌를 올려 줄 때도 됐는데,
취재진과 함께 낚시대를 드리운 조사님들도 대략 15명 정도
전부다 마찬가지로 꽝을 치고 있었으니...
분명 정보는 나온다고 했는데,
이유가 뭘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제는 4짜까지 나왔다는 곳인데, 정말 알 수 없는게 붕어마음인가?
취재팀은 그렇게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말뚝 찌만 바라보다 철수를 해야 했다.
이유가 뭘까?
고수에게 전화를 했다.
그 고수님의 생각으로는 어제 기압골이 아주 낮게 형성되어서 그런 것 같다고...
유료낚시터에서도 찌를 올려주지 못하고, 아주 미세한 입질을 보였다고 한다.
이 지론이 맞다면, 어제는 대한민국 저수지가 대체로 꽝 수준이어야 할 것이다.
고수님 제발 그 지론이 맞기를...
눈으로 본 것이라고는 교통사고로 배가 꿰어 걸려 나온 납자루 두 마리...
피라미라도 달려들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으니..
허어...
이런 날도 있으니...
정말 붕어란 친구는 연구대상이다.
누가 말했는가... 붕어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고
필자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붕어도 걸기 전에 던져 놓은 살림망이 그렇게 초라할 수가 없었고,
혹시 대물을 걸을까 펴놓은 뜰채를 접는 마음이 너무 아쉬웠다.
아.. 비는 왜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겨...

마이콜의 자리

오늘은 살림망이 텅 비었네요...

어제 4짜가 나왔다는 자리

여전히 쓰레기는

상류에서는 계속 새물이 유입되고...

풍경

상류 식당에 있는 방갈로

들국화

들판에 벼가 무럭무럭
[사담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1년 6월 28일 18시 ~ 29일 10시
* 장 소 : 충북 괴산 사리면 사담지
* 취 재 : 마이콜, 하프
* 날 씨 : 흐리고 한때 비
* 수 심 : 중류권 3-4미터
* 조 과 : 없음
* 미 끼 : 떡밥, 지렁이
* 낚시대 : 2.3칸, 2.7칸 2대 (마이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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