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7 > 전남 함평 대동지 [2001.05.12-13+]      [이미지만보기]


* 짧은 만남, 아름다운 기억으로......



"지롱이라고 합니다^^"

회원수가 7천명을 넘어섰고 주 무대가 on-line이다 보니, 특정 지역으로의 집중현상보다는 전국적인

회원분포를 볼 수 있는데, 전남, 광주지역의 회원수만도 250여명 남짓....

따뜻한 남쪽에 거주하는 회원들간의 상견례 겸 단체출조, 낯선 이들과 낯선 곳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인사를 나누면서 시작되었다.




함평 대동지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제방 좌측 상류쪽에는 현지인 인듯한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제방 왼쪽 상류 곳부리 부근의 바위절벽


오후 느즈막이 현장(전남 함평 대동지)에 도착을 하여 보니, 이미 대부분의 회원들이 도착을 하여

낚시를 하고 있었고, 주말의 낚시터임에도 , 수도권지역과는 달리 낚시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적하기 그지없고, 상류 일부지역에만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있어, 마치 이날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피해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매일 매일 사이트안에서만, 그것도 필명으로만 막연히 서로를 알던 사람들...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짧은 글이나 쪽지 등을 이용해서 어렴풋이 서로를 알던 사람들...

인근 지역에 살기 때문에 자주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보는 얼굴임에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오후 5시경.. 이미 도착한 회원들은 낚시준비에 여념이 없고..




"어디가 좋을까?" 주변 정찰중인 런너님과 맨날꽝님




인사님이 준비하고 계시는 것은 '밥'! 낙엽님은 보조^^




우선 먹고 밤을 대비해야.. "인사님 잘먹었습니다"




이것은 샘솔님의 특별식!!




슬금슬금 물위로 기어다니는 새벽 물안개


아마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여기 모인 사람들도 예전에는 홀로꾼이 많았을 것이다.

시끌벅적한 도심을 떠나,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고, 명상을 즐기고, 그리고 주변을 정리하고

그렇게 그렇게 홀로 조용히 낚시를 즐겨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동일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깨끗한 낚시활동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같은 테두리안에서,

낚시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알고 사귀면서 또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만남은 소중하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이 아닌, 서로가 추구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의 만남은 더욱 소중하다.

때문에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때까지,

배려하고, 아끼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제가 바로 인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오조사라고 합니다. 4짜 조사입니다. 하하하"




"저는 낙엽이라고 하는데요, 한 마리 걸었습니다"




"맨날꽝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꽝이 아니랍니다"




"나이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새벽에 도착한 어진어부님의 낚시모습.. 잠도 없어요^^




좌: 나이스님, 우: 어진어부님. "자주 뵙겠습니다^^"




꼽사리껴서 잘 먹고 잘 놀다 온 지롱이




인사님과 동행한 친구분.. "반가웠습니다"




역시 동행한 맨날꽝님의 동서분.. 다음에 또...


모처럼의 만남이라서인지 먹거리도 풍부하다.

나이와 관계없이, 회원들의 배를 채워주려 밥을 하고 커피를 끓이고 하는 '인사'님의 모습이

너무나 정겹다.

자칫 어정쩡한 분위기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인지,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로

회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오조사'님의 덕담도 훈훈하기만 하다.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초행길, 그것도 날짜를 하루 넘기면서까지 현장으로 달려오신 '나이스'님의

성의도 가슴이 찌릿하다.

그리고 행여 누구하나 서운할까 이리저리 모든 일에 앞장서는 '샘솔'님의 모습도,

참가한 모든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리고 말없이 웃음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던 사람들....




지롱이의 살림망에는 탱탱한 대동지 붕어들이.. 아기들만..




물은 분명 깨끗했는데.. 몸에 푸른빛과 점들이.. "좀 씻어라!!!"


큰씨알은 아니지만, 대동지의 붕어는 회원들을 반겨주었다.

새벽 기온이 크게 떨어져 떨면서 긴 밤을 보냈지만, 아침에는 어김없이 따사로운 햇살이

떠올라 회원들의 몸을 덥혀 주었고, 결코 길지 않은 시간 함께 한 것에 만족을 하고

주섬 주섬 짐들을 가방에 담았다.




미리 가신 당랑거사님을 제외하고 이날 참석한 회원들.
좌로부터 샘솔, 오조사, 낙엽, 인사님 친구분, 인사, 어진어부, 맨날꽝, 나이스님


함께한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

오늘과 같은 유익하고 즐거운 만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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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롱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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