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움을 뒤로한 채...
4월의 마지막을 시위하듯 몰아치는 강풍에 비는내리고 칠흑같은 어둠속에 캐미 불빛하나 보이지않고
늘 그렇듯 오늘도 입석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하고 다른곳 찾아 이동하려는 중...
낚시하러 오셨어요? 하고 제천에서 오신 젊은 조사 김정훈 님이 등장..
그의 조행담과 살림망에 담긴 36cm 대물이 우리의 발길을 머물게하며
입석에서의 첫도전이 시작되었다.

학교옆 둠벙에서 입석 낚시터전경.

학교옆 둠벙포인트

36cm월척이...29일(입큰회원 당일 가입결정..김정훈님)
시간은 흘러 밤10시, 서둘러 학교 앞 둠벙에 자리를 잡고 나서 늦은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자리로 내려가니 오름수위에 필자자리를 빼곤 모든 자리가 이미 잠겨있고
부랴부랴 재정비 하고 다시 낚시를 시작, 그러나 다시 내려가는 수위와 계속해서 불어대는
강풍과 비 속에 낚시포기.
다음날 아침
관리소 앞쪽 좌대로 이동, 아침식사 후 몇번의 밑밥투여 후에 첫입질이 온다.
쏘옥 잠기다 상승하는 찌, 동시에 챔질, 걸자 마자 쳐박는 강고기의 힘
그리고 제압도 못한 채 터져나가고.... 놓친 아쉬움 보다는 첫 어신이 반가웠다.
잠시 후 피아노 소리와 함께 지킴이님이 9치로 첫번째 마수걸이를 한다. 모두들 박수...
두번째 어신에 자연산 송어의 당찬 힘에 손맛 징하게 보고
추가로 9치 한수 더하고 오전 낚시마감.
같이 동행한 낚시가유님, 어리숙님, 큐리오맨님 점심식사후
쌓인 피로 탓인지 모두들 낮잠을 즐기고...
낮 동안, 한 5분 간격으로 뛰는 대물과 잉어를 감상하며 뭔가 터질듯한 기대감으로
해지기만 학수고대,
다른곳(학교앞둠벙,관리소뒤 부들밭)에선 이미 38.34.턱걸이 월척 소식이 들리고..

방랑자님의 화이팅.

45cm급 송어.

수상좌대도 있네요...

접지좌대에서..
저녁무렵에 순프님, 낚시갈까님, 피래미님도 합류, 모두들 대물 기대감을 갖고 낚시시작
그러나 정작 지킴이님과 필자는 쌓인 피로에 못이겨 초저녁부터 취침.....^^;
10시쯤 됐을까 드디어 낚시가유님의 첫월척소식에 잠이깨고,
피곤함에 못이겨 자리에 나와보니 대물들이 바로 앞 수초가에 잔뜩 몰려와 있었다.
한마디로 대물밭이었다.
어리숙 님 정말 어리숙하게(?) 3번이나 터트리고 순프님도 터트리고 여기저기서 헛챔질에
터지는 소리만 들리고 피래미님만이 남의 낚시대로 31cm월척 신고하시고 그렇게 정신없이
낚시를 하는 사이에 아쉽게도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이틀간의 일정을 마감하구 철수하면서까지 모두들 대를 못접고, 순프님의 잉어 한수 추가와 함께
대물밭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어쩔수 없이 철수하였다.
다른 곳 과는 달리 정말 철수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대물도 대물이지만 입석을 지키는
두 할아버지 할머니의 푸근한 정과 밭에서 농사지어 내 온 나물과 정갈한 음식이
시골밥맛 그대로였다.

본류권 붕어들이 이곳을 통하여 입석으로..

인심이 후덕한 관리인 아저씨..

입석 2호지...

입큰님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낚시가유님의 월척(34.5cm)

월척을 축하합니다.

지킴이팀 조과

순프님의 두자급 잉어. 으하하하하하~
월상리,용머리,종포 등 같은 조정지권내에 무료터에 가려 등한시 되어 왔던 입석이지만
약간의 입어료를 무시할 수 있는 천혜의 자원터인것 같다.
5월 첫째주 이후로는 충주강고기의 당찬힘을 마릿수로 재미볼수있으리라 생각되며
입석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입석취재 마감한다.
[입석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4월29-5월1일
- 장소 : 충북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입석
- 취재 : 지킴이님,방랑자
- 날씨 : 29일(강풍,비)30일,1일(바람조금)
- 포인트 : 관리실 전후, 학교앞 둠벙, 관리소 뒤 부들밭수로
- 수심 : 60cm-1.5M
- 입어료 : 노지/5천원, 노지접지좌대/일만원, 수상좌대/3만원, 양어장/2만원
- 조과 : 월척2수34.5,31cm9치2수8치1수,잉어송어각각1수
- 낚시대 : 1.5-3.3칸 스윙낚시
- 채비 : 3호원줄, 2호목줄, 붕어8호 --- 방랑자 기준
- 기타 : 5월중순부터 활황시기이며 이미 대물들이 움직임이 시작된것 같음.
** 충주입석 조황문의는 장호원 중부 제일 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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