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필!!! 푸른 남해로 가자~!!!
연일 계속되는 장마비가 내렸다.
전남도 많은 비의 영향으로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 담수 되었고 강과 계곡에는
모든 것을 한번에 집어 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물줄기가 내려온다.
필자는 떠나기 전 6월23일과 24일 전남 여천에 장박(?)으로 출장 온 황필님과
내봉지에서 일년 치 비를 다 맞고 고생했던 그 잔해(?)와 비에 흠뻑 젖은 낚시대를 어루만지면서
토요일(6월30일) 황필님과 소류지 낚시 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주말..!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황필님 에게서 전화가 올 때가 되었는데.., 전화가 안오네..거참..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황필님의 전화가 사정없이 울린다.
♬ 청춘~을 돌려다~오~~~ ♬
이 못난 내 청춘을~~ ♬ (전화벨 소리..헉~ ㅋㅋㅋ)
으~~~
역쉬 황필은 양반은 못 되는구먼...ㅎㅎㅎ
필자의 회사에서 접선(?)후에 소류지에 대한 필자의 브리핑을 간단히 받고, 회사 식당에서 民生苦를
해결한 후에 섬진강 하류의 다리를 건너 경남 남해대교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저 다리를 건너면 옛날 김양식의 시초인 태인도 라는 섬

졸졸(?)~따라오는 황필 님 차....흐~잘 않나왔네요 담 부터는 ^^

소류지 가기 전 남해대교에서 한 컷.., "행님! 이 漢字 모라고 쓴거예여~^^ "

남해대교를 멀리서 바라보고.., 아~~! 아름답네요!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경남 노량면에 위치한 대치 소류지 !
소류지의 크기는3천평 정도의 크기로 아담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현재까지 이 소류지에서 눈으로 확인된 붕어의 크기는 38cm 정도였고 필자가 가장 아끼는 저수지 중에
한 곳이다. 또한 A약(참붕어 미끼)이 특히 잘 듣는 곳 이어서 더욱 매력이 있는 소류지 이기도 하다.
도착하여 보니 소류지는 만수 상태였고 필자는 이 시기와 수위를 감안하여 가장 입질이 활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방권 좌측 편을 노리기로 하였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서둘러 낚시대를 드리우니 황필님의
자리는 2.5m를 보이고 필자의 자리는 2칸 반대의 기준으로 3m를 보였다.

소류지 초입에서 바라 본 전체 전경

황필 임다^^ 월척조사의 길은 멀고도 험난 하네요ㅠ.ㅠ

황필님이 앞장서서 걸어 온 제방.., 덕분에 전 편했슴돠^^..

제방에서 본 좌측 골인데.., 많은 비로 흔적 없이 없어졌네요.

제방 건너편 포인트

제방에서 바라 본 우측 골 전경.., 역시 만수로 흔적없이...

제방 밑 전경.., 저~멀리 황필님의 차가 보이네요!

샘솔의 포인트.., 아직은 콩알 낚시 중…^^ 잠시후 참붕어로 교체~

황필님의 포인트.., 낱말아! 너 떨구 있니?ㅋㅋ
본격적인 낚시를 하자니 떡밥에 계속 입질은 오는데 8푼 정도의 부력을 가진 찌도 로켓트 포를
연신 쏘아되어 챔질 타이밍을 도저히 못 잡는 것이 아닌가? 예신 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계속된 헛챔질 에 결국 타이밍을 잡았는데.., 흐흐흐 결론은 찌가 벌러덩 누으면 챔질…^^
잡아보니 모두6치~8치 사이의 노오란 토종붕어다..
서서히 어김없이 밤은 찾아오고…,이른 저녁을 먹고 또 다시 자리에 앉으니 낮과는 달리
점잖게 찌를 올린다. 씨알은 보통 6치에서 8치 안쪽으로 올라온다..
그러던 중 밤이 되자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손님이 등장 하시는데.., 그 이름은 “모기” 흐~^^
필자는 바르고 뿌리고 했지만 모기가 적응을 했는지..? 아니면 갈 때까지(?)^^ 갔는지..?
윙~윙~ 특유의 싸이렌 소리를 울리며 필자에게 달려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황필님은 조용하게
앉아있고 간간히 낚시대 만 휘두른다.
“ 오~잉 @_@ ” 이상하다?
모기가 황필님의 두꺼운 목만(있나? 거의 없음^^) 무나?^^ 거참…
나중에 비법을 알아보니
자기가 바르는 모기 약은 미군들이 쓰는 군용 이라나? 모라나? 에고..나도 좀 일찍 주지..ㅠ.ㅠ
이렇게 밤은 점점 깊어 갔지만 밤 8시부터 미끼를 바꾼 참붕어 미끼에는 정작 입질이 전혀 없다.
결국 새벽6시에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에 황필님과의 소류지 조행은 서서히 접어야했다.
필자는 내심 월척이 한 마리 라도 나와 주기를 바랬지만(저 말고요! 황필님에게..^^) 결국 월척은
나오지 않았다.

밤이 찾아 왔습니다! 케미 불빛이 보이나요? 어~? 보여야 되는데..

밤 9시까지 샘솔 조과.., 떨어져 앉은 황필님도 조과가 비슷..
(그 이후 조황 그림은 계속된 장대 비로 철수가 우선으로...)
무서운 독기를(?) 품고 출장을 빌미로 전남까지 내려온 황필님에게 월척의 행운은
올 것 인가? 말 것 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또한 황필님이 필자에게 귀 뜸으로 한 말을 빌리자면
내가 전남에 있는 동안 주말팀의 몇 명은 지금도 불면증과 하루 하루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왜?.....지??? @_@?”
계속된 황필님 과의 전남 조행은 계속 이어집니다^^
[경남 남해군 노량면 대치 소류지 취재 종합]
* 장소 : 경남 남해군 노량면 대치 소류지
* 저수지 크기 : 3천 여 평
* 일시 : 2001년6월30~7월1일
* 미끼 : 떡밥,참붕어
* 수심 : 만수 상태로 2.5~3m
* 날씨 : 바람이 심하게 불다가 밤에 잠잠..새벽2시부터 비…
* 조과 : 6치~8치는 무지하게 나옴(떡밥), 씨알 위주로 하기위해 참붕어 미끼로 했지만..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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