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고 현장아카데미
가을 날씨답지 않게 무더운 하루.
현장아카데미 장소인 일산낚시터에 모인 명지고 학생들은 더위도 잊은 채
낚시에 열중이다.
이제는 제법 자신의 채비를 자신이 직접 맬 줄 알 정도로 실력은 많이 향상되었다.
부드럽게 던지는 앞치기 모습과 꺼리낌없이 떡밥을 만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가느다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에는 중요한 취지가 포함되어 있다.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보다 붕어를 더 잘잡게 하기 위해서도, 주변에서 낚시도사라는
칭호를 듣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 지금까지 환경오염의 주범은 '낚시꾼'이라고 인식되어 왔던 것들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이다.
많은 학생들 중 성인이 되어 계속 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불과 몇 명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낚시터 현장에서 남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남이 인정해주는 깨끗한
낚시를 하고 있을 때, 그것만으로도 입큰붕어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긴 기다림과 짜증나는 날씨속에서 묵묵히 낚시에, 그리고 강의에 임해주는 학생들에게
한없는 고마움과 보람을 느낀다.
이들이 이렇게 성장하는 한 입큰붕어의 현장아카데미는 지속될 것이다.
미리 도착한 학생들은 자리를 잡고...
직접 찌를 맞추고.. 수심을 맞추고...
받침대를 꽂아 주고 있는 덤프 님(명지고 인솔교사)
원줄이 끊어졌는데요 ㅠㅠ
앗! 앞치기를 앉아서?
밑밥을 다는 것도 식은 죽 먹기^^
"저는 이렇게 크게 달았어요"
날이 뜨거워 히잡(Hijab)을??
"찌맞춤이 너무 무거워..." 봉봉 님
한가하게 입질을 기다리고....
때론 친구들과 재밌게 수다를 떨고...
입질이 없을 때는 잠시 졸기도 하고...
손님 붕어 잡는 것 구경도 하고...
이날 특별 찬조 출연하신 교감선생님
"귀찮다고 정면이 아닌 다른 곳에다 던지면 안됩니다"
이젠 실력이 향상되어 매번 붕어를 걸어내는 학생이 나온다
"우와 부럽다 ㅠㅠ"
지금은 이론 강의시간
오늘의 주제는 미끼론입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금일 행사를 위해 장소를 제공해 주신 '일산낚시터'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인솔교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일산낚시터 가는 길과 조황문의는 이곳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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