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가 뿌리를 내렸나?
낚시터의 터가 세기로 말하자면 진산 소재의 행정지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완전한 계곡지라 붕어의 당길 맛 또한 일품이지만...
그러나 꽝치기 일수니....필자는 한 수도 못하고 (잠자느라..)
하지만 오랜만에 전갈팀과 함께 한 자리는 즐거웠고,
그간의 근황과 인생사는 이야기로 얼큰하게 낚시는 시작되었는데,
취재팀은 제방 첫 번째 골에 포진하여 낚시대를 편성하고
이내 입질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필자의 장찌는 뿌리를 내렸는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제방에서 상류쪽

제방권을 바라보며

도로에서 제방 우축 골을 바라보고
하프 님이 꿰어놓은 지렁이에 3치급 빠가사리가 간간히 입질은 하지만
좀처럼 붕어는 올라올 기색이 없다.
근처에서 낚시하던 조사들도 하나 둘씩 전부 철수를 해버리고 남은 것은 취채팀 뿐....
급기야 왕붕어 님은 반대편으로 야밤에 이동을 하였고, 필자는 지겨워지다 못해
졸리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차안으로 진입, 이내 단잠에 골아 떨어졌다.
나머지 일행도 지겨움을 견디다 못해, 1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영업을 하는
제방아래 있는 식당에서 이슬에 목을 축이고 와서는 다시 낚시에 돌입했지만
오히려 찌에 뿌리가 아주 단단하게 내려버렸나?

상류에서 제방쪽을 바라보고

상류 지역 전경

건너편 산자락...물선이...

낚시대는 안피시고 뭐하시는가? 좌측부터 왕붕어 님, 룰라 님, 쥬디 님
새벽 5시 쯤이나 되서야 간간히 4-5치의 붕어들이 찌를 올려주었는데,
당길 힘은 여전하였다.
급기야 하프 님이 철퍼덕 거리면서 한 놈을 끌어 내는데, 붕어가 아니고 웬
아구같은 놈이...힘을 어떻게나 쓰는지 나원참^^
건너편 전갈팀에서도 간간히 붕어를 올리는 것 같은데 씨알은 신통치가 않은가 보다.

전갈팀의 낚시모습

상류 새물이 흘러들어오는곳

릴낚시 하시는 분들

소나무 두 그루가 다정하게 서있다

바위틈에 포진한 릴대

행정지 제방 전경
어제 넣어둔 채집망에 새우가 들어왔는지 확인하여 보니 새우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 새우가 나오지 않으면 붕어도 나오지 않는다는 추측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다시 말해서 새우가 나오면 붕어도 나온다.^^
아마 여러분도 그러한 경험을 했으리라..

제방아래...인산밭과 논

취재진의 살림망

6치급의 예쁜 행정지 붕어

모래무지는 정면에서 보면 더 못생겼네요^^
철수하면서 릴낚시 하시는 분의 조황을 확인해 보니 몰화유...ㅠㅠ
안나오는 붕어를 어찌 하오리까...
언젠가는 어느 조사가 타이밍을 잘 맞춰 붕어의 손맛을 찐하게 보시겠지..
대둔산 자락의 맑은 물이 모여있는 행정지는 가을 쯤에나 다시 올 것을 기약하고
취재팀은 아쉬운 마음으로 취재를 마감하였다.

행정지 주변 스케치
[행정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8월 10일(금) 18:00 ~ 8월 11일(금) 08:00
* 장소 : 논산시 진산 소재 행정지
* 취재 : 대전드림팀 + 전갈팀
* 저수지 면적 : 약 2만평
* 취재 위치 : 제방에서 볼때 좌측 첫번째 골
* 수심 : 3 - 4 미터 내외
* 날씨 : 맑고 밤에 구름
* 미끼 : 떡밥 + 지렁이
* 조과 : 5 - 6 치 약 10수, 마자 2수
* 기타 : 행정지는 현재 밤에 10cm에 물이 빠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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