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에서의 주말데이트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기다리던 주말... 오늘은 수도권 주말팀과 데이트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에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이런저런 일에 조금은 늦어버린 시간...
다행히 고속도로는 한가로이 약속장소로 안내를 한다.
음암 강바다낚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였다.
반가이 맞이하는 음암 강바다낚시 사장님의 모습에서 오랜 시간 떠나있던 고향에라도 돌아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사실은 너무 오래간 만이다.^^.
허기진 배를 잡고 있을 회원들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풍성한 먹거리를
차에 실고 어둑해진 길을 따라 정신없이 50여분을 다시 달린다.

정당수로 들어가는 입구... 멀리 수로가 보인다

지금은 작전회의시간

헉! 회오리팀의 출조지가...?

나도 수초치기 잘해요^^... 붕녀 님

찌를 응시하고있는 봉봉 님
안면 정당수로...
어둠이 깔려 주위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비벼대는 갈대소리와 은은히
날려오는 바닷가 짠 내음이 가끔 느껴져 올 뿐...
잠시 보이지도 않는 주위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숨을 죽여가며 낚시에 열중일 회원들을 찾아 낮은 목소리를 내어 불러본다.
어둠속에서 하나, 둘 나타난 회원들은 악수를 나누고 때론 격한 반가움에 포옹을 해가며
기쁨을 나눈다.
이미 늦어버린 저녁 식사시간...
어렵게 구해온 장작에 불을 붙여 솟뚜껑은 올려지고... 주말팀의 심볼 솥뚜껑요리^^
이때부터 굶주렸던 회원들의 따끈한 정들이 오고 가고, 시간은 아침을 향해 넘어 가는데...

낚시대는 살포시... 대바기 님

붕쇠 님... 식사하세요~^^

맛나는 저녁시간 = 솥뚜껑 구이시간^^
이른 아침 싸늘한 차안에서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킨다.
어젯밤 머릿속에 그려보았던 갈대숲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한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등 뒤로 떠오르는 태양의 붉은 빛이 갈대숲을 덮으며 반사되는 연홍빛에 눈이 부셔온다.
어느새 회원들은 눈을 비비며 일어나 놀이터에 놀러온 어린아이들처럼 부스스한 얼굴로
수초치기 채비를 챙겨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 시작한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올라오는 붕어들은 그 크기에는 관계없이 하나같이 이쁜 모습들이다.
황필님이 30cm를 조금 못 넘기는 붕어를 잡아 올리며 이번에도 그 월척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열심히 움직인 회원들은 최소 5,6마리씩의 이쁜 붕어를 올려 보인다.

아침은 밝아오고...

채비점검에 열중인 쥴리 님, 미르 님, 강길따라 님

아침은 먹고 해야죠... 역시 솥뚜껑 20인분의 라면^^

잘 먹었습니다... 미르는 낚시하러 갑니다

늦게 일어 나셨나?... 별하루 님

저는 스윙밖에 못 해요... 강길따녀 님

대우 님 반가웠습니다^^... 잘 가셨죠?

아이고 늦었다!... 낱마리 님을 바라보는 민하

낚시에 열중인 주말팀

뭐 하세요?... 너무 진지합니다

어디 누가 걸었어요?

현지의 낚시인이 아니구요... 강길따라 님^^

찌야 언제 올라오니... 오리 님

걸었어요 수초를 ㅠ.ㅠ... 대바기 님

저는 한수 했습니다

저도 한수했습니다... 맑은별 님, 별하루 님

저는 이제서야 한마리 잡았어요

최고 9치반과 7치

이렇게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즐거웠던 정당수로에서의 하룻밤 주말데이트는 끝이 났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갈대의 흩날림과 따스한 아침햇살의 여유로움들...
나에겐 그 무엇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있다.
회원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음암 강바다낚시 사장님...
가족과 함게 오셔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신 도비 님...
이른 아침에 오셔서 즐거움을 같이 해주신 대우 님...
그리고 언제나 친구 같고 때론 애인 같은 여러 님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할 소중함 들이리라 되새기며 핸들을 움켜 쥔다.

황필 님의 당당한 모습...혹시???

한번 모여봐?... 붕어들만 집합!!

집에 가기 전에 한번 더 보겠습니다
[정당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01년 9월 22일(토) - 2001년 9월 23일(일)
* 장 소 : 충남 태안 안면 정당수로
* 날 씨 : 맑음
* 취 재 : 수도권 주말팀
* 수 심 : 70cm 내외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9치급 1수외 이하 30여수
* 입질시간 : 아침 해가 뜨며 이후 꾸준함
* 출조자 :
도비 님과 가족, 대우 님, 대바기 님, 황필 님, 나리 님, 낱마리 님, 걍프리 님, 맑은별 님, 빈수레 님,
오리님, 쥴리 님, 흥순조사 님, 강길따라 님, 강따녀 님, 붕쇠 님, 붕녀 님, 별하루 님, 미르 님, 봉봉 님
** 서산,태안 안면권 조황문의는 서산음암 강바다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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