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붕어에서 또다른 만남
따르릉...따르릉
" 여보세요 헤드님이시죠? "
" 예~ 그런데 누구시죠? "
" 중계동에사는 김xx입니다. "
" 왜 그러시죠? "
" 저....실례지만 저하고 낚시 같이 가실수 있겠어요? [당연히 입큰붕어 회원일줄 알고 ...] "
" 닉네임이 뭐여요? "
" 예~ 저는 입큰붕어 회원이 아닙니다. 어? 그런데 절 어떻게 아시죠? "
" 네~에 입큰붕어 조행기에서 봤습니다."
아~ 어찌 거절할수 있으리오..
그러시죠 하고 예정에 없는 출조 약속을 하고 뷰랴 부랴 바늘 두쌈지 메고...
다음날 새벽6시에 만나 서로 통성명하고 행선지를 파라호 방산골로 정하고 출발
( 입큰붕어에서 또다른 만남,입큰붕어의 파워를 다시 느끼고 )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화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어? 어디로 가시게요?
예,평화의댐쪽으로 ....
필자는 양구방향으로 다녀서 그길을 몰랐다.
아직 평화의댐 구경을 못해봤는데, 잘됐구나 싶다.

파로호를 가면서.....' 철마는 달리고싶다 '

파로호를 가면서.....해산터널 1896미터

평화의댐이라......생각나는거 있으시죠~~~

사진 가운데를 보세요...토종벌꿀통....요즘은 보기힘들죠....
아흔아홉구빗길을 돌아 어설픈 평화의댐을 지나서, 방산골에 도착.
가파른 돌밭에 앉을 자리를 다듬고, 수온이 차가워 긴대가 유리할것 같아
3.6칸 쌍대를 설치하고 밑밥을 몇번 던지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상당히 쎈 바람이어서 앞치기를 못할 정도이고,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하는 수 없이 잠시 휴식....
오후 5시경 바람이 좀 잔다.
다시 떡밥을 던지던 중 내려가는 먹이를 받아 먹는다.
휙~ 챔질 후킹성공,
상당한 힘으로 버틴다.
랜딩을 시키고 보니, 허걱~웬 배스, 배스가 떡밥을 받아 먹다니...방생?
아니야 배스는 방생하면 안돼! 살림망 속으로 슛!

방산골 낚시전경....맨 앞쪽이 해드님 자리..

낚시중인 현지조사....

우연한 만난...김창희 님의 낚시모습

오후가 되면서 파도가...^^

첫수는 떡밥을 받아 먹고 올라온 배스 ...

해가 질 무렵..나타난 무법자???..어부
찜찜한 느낌으로 다시 밑밥질을 하는데 장찌가 서서히 솟는다.
네마디,다섯마디..환상적인 찌올림이다
챔질과 함께 걸어낸 붕어는 8치급 떡붕어
4.5미터 수심의 맑은 물의 붕어여서인지 엄청난 저항을 한다.
피아노 소리 핑핑! 그 짜릿한 쾌감에 도취되어 있는 순간에 ...소양호에서 처럼 홀연히 보트가 나타난다.
왠지 불안감을 느끼고,그 불안감은 예측했던데로 쌍권총이 아닌 초크그물의 무법자.
이름하여 파로호 무법자
수상의 무법자와 육상의 필자가 한판을 벌려 보았지만...소귀에 경일기식(우리낚시 자리에서 조금 멀었음)
어둠이 깔리고 캐미꽂고 7치급 3수 8치급 2수의 떡붕어 조과를 얻은후 입질이 없다.
자정 쯤 취침, 새벽5시 기상 다시 낚시를 했으나 입질이 없다.
피래미 입질.. 깔짝깔짝 두어번 ...

이른 아침의 파로호 방산골 전경....

잔잔한 파도 + 새벽 + 물안개 + 찌 2개....

방상골에도 더운 아침이 찾아오고....

물속 상황.....피라미 바글바글...

안녕하세요..제가 헤드 입니다...

헤드님의 조과....

좀 더 자세히...

방산골 주변의 마을..아늑하네요..

파로호 옆에 댐을 또 짓는다는 군요...밤성골댐 반대 프랭카드

벌써 단풍이 들려는 군요...철수하면서 한 컷
이렇게 풍성치 못한 조과로 방산골에서의 낚시는 끝났지만 또 다른 만남의 의미
좋은 만남에 가슴 뿌듯한 출조였다.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김창희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뵐수 있기를...
[ 파로호 방산골 취재종합 ]
- 일시 : 2001년 18일 - 19일까지
- 장소 : 강원도 화천군 방산면 상무룡1리[파로호 방산골]
- 날씨 : 구름 조금 바람 강하다 약해짐
- 수심 : 4.5미터권
- 칸수 : 3.6칸 2대 [헤드 기준]
- 미끼 : 떡밥
- 조과 : 떡붕어 8치 3수 7치 3수 배스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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