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8 > 전남 영광군 홍농면 칠암지 [2001.07.25-26]      [이미지만보기]

* 나오라는 붕어는 안나오고...



고창권에서 실시간이 계속 되어야하는 것인지 의견이 분주한 가운데

어디로 갈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영광에 계시는 옥당골 인사님에게 SOS를 요청했다.

일단은 영광에서 옥당골인사님을 만나기로 했고

어디로 갈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영광으로 달려갔다.




칠암지 전경


수초작업을 많이 해야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봐서 분위기는 상당히 좋을 것으로 느껴졌고

최근 준척이상의 붕어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새우나 참붕어미끼를 사용한다는 것은 더더욱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마지막 남은 조건하나

낚시꾼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저수지 배수가 남았다.

이 지역에 대부분의 저수지에서 배수를 하고있는데 이곳은 어떨지가 의문인 것이었다.


영광에서 옥당골인사님을 만나고 일행과 함께 찾아간 곳은 홍농면의 칠암지,

칠암지는 저수지의 대부분이 마름수초로 덮여있고 가장자리 일부만 수초가 없는 그런

전형적인 평지형저수지였다.

분위기 만점에 이제는 배수만 확인하면 되겠다 싶어 저수지에 도착하자마자

수문쪽으로 향했다.

아뿔사 결코 이곳도 배수기에 예외는 아니었다.

더군다나 저수지 수위를 볼때 수문을 연지도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지역만 유독 배수를 하는것인지??

장마 때문일까??

아니면 수량이 풍부해서 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첫번째 골에서....독사의 낚시대




포인트를 확인하느라 분주하게 다니는 덤프님과 방랑자님




중류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어떻게해야 할 것인가??

배수의 맹점을 감안하고 실시간을 해야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곳으로 이동을 해야할 것인지

다른곳으로 옮긴다면 이지역을 떠나야 배수라는 문제가 해결될 것같고..

의견이 분주한 가운데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덤프님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고 의견은 서서히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굳혀지고 있었다.


최근 올여름중에 가장 더운것이란 생각을 할 만큼 햇살은 뜨거웠고

낚시대를 펼때는 정말 낚시가 싫어지는 느낌마져 생길 정도로 햇살은 정말 짜증 그 자체였다.

하루낚시를 준비하는데 티셔츠가 두세번은 땀에 젖어야 할 정도로 땀을 흘려야

준비를 마칠수 있으니 즐거운 낚시마저도 싫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해가지도 어둑어둑해 질무렵 옥당골인사님도 친구분과 같이 낚시준비를 해서 들어 오셨고

또 우연하게 필자의 옆에서 자리를 잡은 조사님도 다름아닌 입큰붕어회원이라고 하시면서

필자를 알아보시는 것이다.

본인은 방울캐미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방랑자님 낚시모습




옥당골인사님과 친구분...




늦은시간 도착하신 방울캐미님


그리하여 이날 실시간팀과 이지역 회원 총 7명이 낚시를 시작했다.

참붕어와 새우미끼를 사용했는데 채비를 넣기가 무섭게 받아먹는놈은 다름아닌

동자개(일명:빠가사리)였다.

덤프님은 시작하자마자 가물치를...

필자와 방랑자님은 30cm급에 육박하는 동자개를 잡았다.

물론 그보다 작은놈은 쉬지않고 나오는 상황이었고 좀처럼 붕어는 나오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시원한 붕어입질을 본 사람은 없었다.

오늘은 송암님과 덤프님이 불침번으로 아침까지 계속 낚시를 하기로 하고 필자와 방랑자님은

약간의 휴식을 취하기로 했던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보니 아쉽게도 인사도 못나눈채 방울캐미님은 자리를 떠나셨고

옥당골인사님도 다음날 출근을 위해 새벽 1시경 저수지를 나오셨다고 한다.




철수중인 덤프님




독사는 동자개만 잡다가 끝




월척급 동자개...이놈도 독사가


밤새 자리를 지킨 송암님이 유일하게 7치급 붕어를 걸어내었고

송암님의 묵직한 살림망의 주인공은 대부분 잉애 내지는 붕애였다.

또 한번 배수를 할때 낚시하기가 쉽지않다는 사실을 실감한 조행이었고

오늘은 배수를 하지 않는 곳을 찾아 멀리 떠날것에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거미의 아침식사..자기보다 큰놈을...맛있겟당^^




송암님의 낚시포인트 옆으로는 스윙을...그리고 정면으로는 수초치기로..




송암님의 조과




덤프님의 조과




오늘의 최대어...7치




송암님과 덤프님 자리에서는 잉애들이 바글바글...




어여 가거라!! 담에는 만나지 말기를....잉애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일까??

첫날부터 생각했던 저수지에서 배수로 인하여 낚시를 하지못하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했고

그곳 마저도 실망 만을 간직한 채 끝을내야 했으니 어쩌보면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는것이

맞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전라도권의 마지막날인 오늘밤 만은 확실한 찌올림과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어야 할텐데...


[칠암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7월 27일 19시 ~ 28일 09시

* 장소 : 전남 영광군 홍농면 칠암저수지

* 취재 : 송암님, 덤프님, 방랑자님, 독사 외 옥당골인사님과 친구분, 방울캐미님

* 날씨 : 맑음

* 수면적 : 5만평내외

* 수심 : 1.5 ~ 2미터내외

* 포인트 : 제방에서 볼때 좌측 첫번째 골 및 중류

* 조과 : 최대 7치붕어, 가물치 1수, 동자개 다수, 잉애 10여수

* 미끼 : 참붕어, 새우

* 낚시대 : 2.9칸 ~ 3.6칸 4대 --- 독사기준

* 채비 : 2.5호원줄, 2합사목줄, 12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하루 10cm정도의 수위하강



취재 - [지독한팀]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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