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8 > 충주댐 서운리 유영용씨좌대 [2001.09.03-04]      [이미지만보기]


* 열심히, 조용히, 그리고 바늘은 잘 묶고...[02]





새벽을 충주호에서...




하늘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오늘도 낚시터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입큰붕어


첫 마수걸이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소리로만 감지해도 큰 놈인 듯....

대를 잡은 터프가이 님을 쳐다보며 모두들 숨을 죽였다.

어둠속이라 얼굴은 볼 수 없고 몇 초간의 침묵이 더해진다.

붕어인데요?

터프가이 님의 대답이다.

옆에서 뭐야? 붕어야? 이런 질문에 간단 명료히 대답한다.

옆에 있던 마이콜 님이 덧붙여, 월척같어?

이런 마수걸이에 월척이라니....

오늘 사고 터지는 날인가보다^^




동트기 직전 걸어낸 마이콜 님의 처음이자 마지막 붕어




터프가이님의 조과....자라까지.....메기는 도망갔음




월척에서 2미리 모자란......충주호 붕어


다행히(?)줄자를 들고 계측한 결과 29센치가 조금 넘는 준척....

다들 긴장한 모습으로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낚시에 임한다.

근래 들어 이렇게 열심히 낚시한 적이 있던가? 되새김해볼 만큼 필자 역시 진지하게 낚시에 임하고 있던 중,

80센치 장찌가 서서히 몸을 솟구쳤다.

'핑'소리와 더불어 낚싯대는 휘어지고, 아뿔싸...

발앞까지와서 얼굴도 보여주기 전에 떨구어 버렸다.

이런 낭패가...

옆에 있던 장호원제일낚시 사장님은, 자신은 입질도 못 봤는데 손맛까지 봤으니 그거면 됐지 라고 위안까지 하신다.

속으로 그래 붕어는 아닐게야 자위하며 또 다시 열심히 투척...

두 번째의 찌올림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작은 놈인가 싶다.

앙탈이 전에 것만 못하다.

그런데 이게 무신 일인가?

또 다시 발앞에서 놈은 내곁을 스쳐 제갈길로 가고 만다.

뒤통수가 뜨끈뜨끈하다. 낚시 초년생도 아니고 이게 무신 망신이란 말인가.

헛챔질도 아니고 떨구어버리다니...

잽싸게 채비점검에 들어갔다. 목줄은 튼튼한 놈으로...바늘은 작지 않은 9호바늘..

날카롭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럼 챔질타이밍에 문제가 있단 말인가?.




전체사진으로...감상




철수 직전...어디 선보러 가시나....한깔끔 하는 여섯줄님..뒷쪽은 장호원제일낚시 사장님^^




기념촬영..실시간팀...촬영은 터프가이님이...




패자들은 말이없는 법....^^


옆에서는 터프가이 님이 자라, 메기, 향어, 끄리 등등 아주 골고루 충주호 어종들을 심심찮게 끄집어

내고 있었고, 장호원사장님과 마이콜 님은 그때까지 열심히 품질중이었다.


세 번째의 찌올림에 장호원사장님과 필자는 넋을 잃었다.

두 뼘가깝게 서서히 올리는 장찌를 쳐다보며 정점에 도달했을 때 챔질!!!

아~ 그런데 헛챔질이라니....

속된말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그리고도 또한번의 떨굼.....

그 떨굼에서 아차 싶은 한 가지를 생각해 내었는데, 바늘을 묶을 때 묶기 쉽게 하느라고 매듭을 바늘

뒤쪽에 두고 안쪽으로 돌리지 않고 낚시에 임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챔질이 되었어도 설 되어서 발앞까지 와서 앙탈을 부릴 때 바늘이 빠지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었다.

오호 통제라....

작은 것하나를 등안시해서 결국 큰 재앙?을 몰고 왔던 것...

후회가 막급해도 어쩌랴. 부랴부랴 바늘 재정비해서 낚시에 임했으나 기회는 그렇게 만만히 주어지지 않았다.

아쉽게도 그 이후로 찌올림을 없었다.


하나의 교훈을 얻은 셈이다.

작은 것이라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

그것이 설령 낚시가 아니라 해도 통용되는 일상적인 상식인데 그것을 잊어버리다니...

결국 오늘의 낚시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버렸다.

잡겠다는 오기와 열망에 마이콜 님은 밤을 홀딱 새고 7치 붕어얼굴을 보고...

기세도 당당히 터프가이 님은 잉어와 강준치를 제외한 충주호 모든 어종의 얼굴을 보았다.




실시간이 취재했던 곳을 돌아보며....물이 언제나 찰라나...




아쉬움에 서운리 쪽을 한컷 더...


취재진의 의견을 취합해 본 결과, 충주 서운리 좌대는 몇일전 조황과 취재진의 조황으로 보아 앞으로 좋은 조황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본다.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할 점은 찌오름이 시작될 무렵 챔질한 결과 챔질이 잘 되지 않았다.

터프가이 님도 이점에 대해 의아해 했고 찌올림 50%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표준찌맞춤의 경우 찌올림이 정점에 다다랐을 때 챔질하는 것이 가장 좋은 챔질이라 생각되며

서두르는 챔질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음을 전하고 싶다.


동행취재에 기꺼이 응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장호원제일낚시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서운리 좌대(043-851-4278) 유영용사장님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철수합시다....다음을 기약하며....


[충주호 서운리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9월 3일 ~ 4일

* 장소 : 충북 충주시 충주호 서운리 유영용씨 좌대

* 취재 : 드림팀+서포터즈팀

* 날씨 : 대체로 맑음 (밤에 무지 추움)

* 수심 : 3미터권

* 조과 : 붕어 3수, 메기 2수, 자라 1 수 등 강준치와 잉어를 제외한 온갖 잡어

* 미끼 : 떡밥

* 기타 :

- 취재당일에는 대류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

- 달이 밝았음.


*** 열심히, 조용히, 그리고 바늘은 잘 묶고 [01].....다시보기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제일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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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글 [서포터즈팀 여섯줄] / 사진 [드림팀 마이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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