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입큰붕어 혼저옵서예" - 제주도
우리나라 최대의 섬, 제주도
제주도에 처음 들어서면 볼 수 있는 그다지 낮설지 않은 인사말 "혼저옵서예"
예로부터 제주에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하여 삼다(三多)도라 불렀고
거지와 도둑 그리고 집에 대문이 없다하여 삼무(三無)의 섬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오늘날 조금은 의문이 되는 것이 아직도 제주도에는 여자가 많을지??? ^^

입큰붕어가 제주도에 갑니다... 지독한팀의 독사

기존 제 1청사가 국내선으로...

탑승수속중인 입큰붕어... 독사(우)와 태공3세(좌)님

경기도 상공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어느덧 제주도가 보인다

드디어 입큰붕어가 제주도에... 착륙직전^^
제주공항에 비행기가 내릴 때부터 심상치 않게 부는 바람에 내심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제주에 부는 북서풍은 밤에도 쉬 잠잠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날이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이곳 제주에는 조금의 추위에도 붕어들이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내심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라산에서 이어지는 물줄기로 이루워진 대부분의 저수지에는 수초를 찾아 보기 힘들고,
날이 추워지면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다 최근 전국적인 가뭄은 제주도에서도
느낄 수 있을만큼 저수지등에는 물이 많이 메말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도 화북천 둠벙 전경

화북천은 아직도 맑은 물이 흐르고...

취재지보다 하류에 있는 작은 둠벙... 이곳에도 붕어가?
제주도는 섬 전체를 바다가 둘러싸고 있어 민물낚시보다는 바다낚시가 활성화되어 있고
수도권의 많은 민물낚시인들이 갈망하는 붕어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이곳 낚시점 상황을 보면
너무나도 잘 알 수 있다.
제주도, 그다지 작지 않은 섬이지만 이곳에서 민물낚시 장비나 소품을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
뿐이라는 것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다행이 그곳이 공항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도착과 함께 그곳에서 제주에서의 민물낚시
상황에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제주도에 대표적인 대형저수지로 용수지, 광령지, 수산지등을 들 수 있고 그외 알져지지 않은
소류지까지 합하면 대략 200여곳에 달한다고 한다.
거기에다 한라산에서 이쪽 저쪽으로 뻗은 물줄기에 생긴 둠벙(소)들이 많이 있으니
민물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한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도에서는 민물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매년 대물소식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은 분명해 보인다.

제주도에 유일한 민물낚시 취급점... 태공낚시

제주도 민물낚시는 말이죠... 설명을 듣고있는 독사와 태공3세 님

물빠진 수산지 전경... 물이 없어요

완전히 물이빠져버린 수산지 상류권

제주도 화북천 둠벙 전경 2
제주도의 민물낚시를 알지 못할 때는 정말 갈것인지가 고민이었지만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나니
이제 어디로 가야할 지가 고민이다.
대형저수지에는 이미 물이 많이 말라 있는 상태고해서 첫날 찾아간 곳은 제주시 화북천 둠벙이다.
화북천 둠벙 또한 한라산을 그 시발점으로 하여 북쪽바다로 이어지는 물줄기로 실시간팀이
찾아간 포인트는 산 보다는 바다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었다.

낚시를 준비하고 있는 독사... 옆자리는 태공3세 님의 자리

안녕하세요? 태공3세 입니다

방랑자의 낚시모습
추위에 약한 이유 때문일까??
이시기에는 떡밥류보다는 지렁이 미끼가 훨씬 유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씨알이 여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단다.
여름에는 7치 전후의 붕어들이 주종이었다는데 오늘은 5~6치가 주종이고 피라미나 잡고기의
성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이곳에서의 복병은 민물 참게가 있었다.
향이 진한 떡밥류에 참게의 반응이 가장 빨랐고 그 다음은 새우에 반응이 빨랐다.
그곳에 새우가 많다는 사실에, 밤중에 채비교체하여 대물을 노렸는데 붕어가 아닌 참게의 성화가
심해짐을 알 수 있었다.
새우미끼로 붕어를 한 수 잡기는 했으나 씨알은 지렁이 미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아침까지 어떻게 참게의 공격을 피해 볼까??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날이 밝았고 이날의 조과는 기대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감해야 했다.
전날 이곳에서 낚시를 시작하기 전 물가에서 대물들이 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
자원의 충분함은 확신을하고 있었지만 실시간팀이 반갑지 않았는지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반드시 대물을 잡으려고 제주도에 온 것이 아니기에 다음 취재지에 대한 희망만을 간직한 채
이곳을 돌아 나왔다.

5,6치급의 제주도 붕어들

독사와 태공3세 님의 조과

최대어 6치

늘씬하게 잘생긴 제주산 붕어의 자태
[화북천 둠벙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1월 12일 17시 ~ 13일 09시
* 장소 : 제주시 화북천 하류권 둠벙
* 취재 : 방랑자, 독사, 태공3세님
* 날씨 : 대체로 맑음
* 수면적 : 약 2천평
* 수심 : 2~3미터권
* 조과 : 최대 6치 이하 20수내외
* 미끼 : 지렁이, 새우, 떡밥 (지렁이미끼 우세)
* 입질시간대 : 밤낚시에 꾸준함.
* 낚시대 : 2.1칸, 2.5칸, 2.9칸 --- 독사기준
* 기타 : 참게의 성화가 심함(향이 진한떡밥류와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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