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계곡지를 찾아서
3일전 전남 강진 부흥지의 낚시에서 날씨 때문에 그리 좋은 조황을 못 보고 고천암수로에서 낚시를 끝낸 후,
돌아오는 길에 부흥지수로의 4짜소식등의 호황을 전남팀인 오조사 님에게 알려 주니,
다시 출조를 하자는 오조사 님의 말에 오늘로 다시 출조계획을 잡았었다.
대전드림팀과 전주 톨게이트에서 만나 내려가는 중 부흥수로의 조황이 반짝였다는 붕어맘 님의 권유,
그리고 다시 전남팀의 오조사 님과 통화 후 진도 내봉지의 호황소식에 마음은 설레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봉지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멀다.
해서 서로 의논한 끝에 전주 톨게이트를 지나 다시 정읍을 지나고 고창, 영광, 무안 그리고 목포를 거쳐
멀리 해남 화원지에 도착을 한다.

어서 오십시요.. 실시간 드림팀의 마이콜 님

바다 낚시에 한창인 금호방조제 모습

화원지 상류권 물이 많이 빠졌다

화원지 중류에서 제방을 보고

제방 우측

제방 좌측

제방 우측의 첫번째 골
마이콜 님과 도착한 화원지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제방에서 우측으로 서너분이 낚시를 하고 있어
조황을 확인하고자 내려가 보니 그 분들도 이제 막 도착하여 낚싯대를 피고 있었다.
서둘러 상류권과 중류권 그리고 제방권을 확인하고 저수지 모습을 렌즈에 담아 본다.
상류로 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심해 필자와 마이콜 님은 바람을 등지고 앉자는 의견에
제방을 지나 취수탑 부근 곳부리에 낚싯대를 2.7과 3.1칸대 두 대를 편성한다.
수심이 2 ~ 2,5미터권으로 바닥은 아직 청태가 끼어 있었고,
늦가을인데도 물에는 녹조현상이 있었지만 낚시하기에 느낌은 좋았다.
떡밥을 주무르고 내림이봉채비에 붕어 바늘 6~7호에 낚시를 시작 하였다.
두세번 헛 챔질에 올라오는 피라미의 공격에 필자는 낚시를 멈추고
근처의 낚시하는 현지 낚시인을 통해 이곳의 저수지 상태를 들어본다.
전남팀의 오조사 님이 도착 후 준비해 오신 미역국에 밥을 먹고 다시 낚시에 임하는데
옆에 계신 마이콜 님이 첫 입질을 받아 끌어 내니, 5치 붕어가 요즘 월척행진을 하고 있는
마이콜 님을 반긴다.
뒤이어 요즘 낚시여행 중이라는 블랙붕어 님과 매일낚시 님 그리고 전남팀의 맨남꽝 님이 오셔
7명의 입큰회원과 함께 계곡지의 밤을 기다려본다.

대전드림팀 마이콜 님의 낚시 모습

잠시 몸을 녹이려고... 커피타임...^^

제가 4짜조사 전남의 오조사 입니다^^

저는 맨날꽝 입니다
처음부터 이곳 화원지에서의 낚시는 그리 쉽지가 않았다.
대류현상인지, 취수탑부근에서 호수 서너개로 물을 뿜어 대는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찌는 중앙쪽으로 흘러 좁살봉돌을 달아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찌는 피라미의 올림처럼 마치 로켓트를 연상했고, 챔질을 하면 덜커덕 하는 소리와 함께
빠져 버리는 것이었다.
나만 그럴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을 했지만 일행의 모든 님들이 같은 현상이었다.
더군나 간간히 나오는 붕어는 윗턱에 꼽히지가 않고 모두 아래나 옆에 꼽혀 나와
붕어 입질의 불안함을 느껴본다.
다시 바늘도 교체해보고 여러가지 채비에도 변형을 줘 보았지만 그렇게 얼굴보기는 힘이 들었다.
힘들게 낚시하는 일행에게 미안한지 오조사 님은 잘 나오는데가 있다며 새로운 곳을 소개한다.
보이지 않는 그 고마운 마음이 날씨는 춥지만 훈훈하게 느껴진다.
4~5시간을 그렇게 붕어와의 줄다리기가 지치고 춥기까지만 하니
주위에 입큰님들과 도란도란한 대화, 그리고 약간의 소주와 커피에 몸을 녹이고
1시가 가까운 시간에 잠시 눈을 붙여본다.

화원지의 아침

블랙붕어 님과 매일낚시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다음 출조지에 대한 정보를 말씀해 주시는 오조사 님

실시간팀의 조과
4시 30분...
눈을 떠 물가로 가니 밤새 이슬이 많이 내렸다.
몇 번의 헛챔질에 찌가 붕어 특유의 점잖은 올림이다.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핑~ 소리와 함께 바늘이 부러졌다.
다시 채비를 투척하니 화원지의 7치 예쁜 붕어가 올라 온다.
서너수를 더 올리고 날이 밝으니 다시 또 피라미가 달려든다.
역시 점쟎은 붕어 특유의 찌올림이... 낚시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낚시에 대한 여러가지 說이 등장하고, 어떤 사람들은 낚시는 과학의 원리라 한다.
자연을 이해하고, 저마다의 여러가지 논리로, 새로운 찌맞춤이 등장하고 어쩌면 과학적인 안목에서
낚시를 과학이라고 승화하여 표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낚시 채비나 기술이 모자라서 필자는 초저녁이나 늦은 밤에 그렇게 붕어의 방정맞는 입질에
두 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낚시는 붕어마음이 아닐까?

오늘의 패배 원인은... 언제나 정확한 정보를 위해 뛰는 실시간의 뒷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해남 화원지 취재종합]
* 일시: 2001년 11월 10일 오후 4시~ 11일 오전 9시
* 장소: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 화원지 취수탑부근
* 날씨: 오후 7시부터 바람 없음(간간히 바람)
* 취재: 실시간 연합팀 & 블랙붕어 님, 매일낚시 님
* 수심: 2미터 ~ 2,5미터
* 조과: 8치 2수, 6~7치 40여수
* 미끼: 프로떡밥2000, 간간이 지렁이 사용
* 기타:
- 바람이 심했는데 저녁에 약해짐
- 대류현상인지 모르나 물 흐름이 있었음
- 붕어 입질이 불안 했음
- 저수지 취수탑에서 물빼는 소리가 밤새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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