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낚시자료 - 보령권 연구[1]
지난 2001년 추석을 앞둔 9월 27일 서해안고속도로의 충남구간(당진~동군산간 104㎞)이
새로 개통되어 기존 인천~당진까지 연결되었던 서해안고속도로는 홍성과 보령을 지나
서천을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서천권의 부사호 등 유명한 대물터를 비롯하여, 보령의 해안가 저수지들을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입큰붕어는 이에 보령권의 저수지들을 둘러 보아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로 했다.

1.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개통되었음)... 학성지를 가려면 광천IC 나와서 우회전, 1km 정도 직진후 우회전(천북면 방향)한다. 그 이후 T 자형 도로를 만나면 다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학성리 표지판이 나온다.
2. 1998년(?) 준공된 보령방조제
3. 이곳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있을법한 도로...도로표지판이 홍성으로 되어 있음..
4. 학성저수지는 이곳에..
5. 영보저수지는 이곳에... 지도 바로 아래 오포지가 위치
보령권하면 과거에 많이 회자되었던 저수지....학성지.
기존 낚시관련 자료에 의하면,
학성지는 만수면적 2만 5천평 크기의 전형적인 늪지형 낚시터다. 전역의 수심이 1m 내외이고
90년대 초 수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우안 상류 골자리 부근만 준설을 해서 다소 깊다. 오염원이
전혀 없어 최상급 수질을 자랑한다. 주변에 민가가 없어 분위기가 호젓한 대신 각종 준비물을 잘 ....
라고 쓰여 있다.
헉...오늘 가본 학성지..이렇게 쓰고 싶다.
학성지는 만수면적 2만 5천평 크기의 평지형 저수지다.
전역의 수심이 1m 내외이고 주변에 축사 등 마을의 옆에 위치하여 오염원이 많아 물은 하위급수이다.
또한 가는 도로는 곳곳에 콘크리트가 파여 있어 예비 타이어를 준비해야 할듯 하고 ^^;
도로표지판이 잘 안되어 있어 꼭 가보고 싶다면 지도책은 필수이나 100% 믿지는 말자...

제방에서 바라본 학성지...주변에 마을이..

제방에서 상류를 보고...학성지

마을쪽 제방에서 바라본 전경..

마을쪽 제방권 주변 포인트....
학성지를 나와 큰 길을 만나 우회전을 하면 보령방조제가 나온다..
헉.... 보령방조제???
2001년 최신 지도는 물론 낚시관련 자료에도 나와 있지 않은 보령방조제.
보령방조제는 보령 학성리와 오천을 이어 주는 방조제로 정확한 문헌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지만
1998년 초에 준공된 듯 하다...

학성리 쪽에서 바라본 보령방조제 전경..

보령방조제 위에서 온 길(학성리쪽)을 바로보고..
보령방조제를 건너 우회전하여, 오천시내 바로 전에 좌회전하여 산을 넘어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니
영보저수지가 나온다.(우회전 하기 전에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영보저수지의 낚시자료를 보니...
영보지는 3만평 남짓한 규모로 양안의 진입도로 사정이 좋다.
제방이 길고 상하류 길이가 짧은 평지형으로 어딜 가나 5.4m 낚싯대에 수심이 2m를 넘지 않는다.
갈대와 수중수초가 가득해 전형적인 수초치기 낚시터로 꼽힌다.
라고 되어 있는데,
오늘 찾아간 영보지는 가뭄 때문인지 갈대는 별로 볼 수가 없고 수중수초도 그렇게 많지 않아
스윙낚시도 가능해 보였다. 현재 찌를 세울 정도의 수심을 보였으며,
동네 낚시터로 많이 찾는다고 현지민이 귀끔해 준다.
상류쪽에 마을과 멀리 축사가 있어 수질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진입로 쪽에서 바라본 영보저수지 전경..

길가 제방쪽에서 바라본 영보저수지..물은 많이 빠져 있고 약간의 배수중...

길가 제방끝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보고....영보저수지
차를 돌려 다시 원래 삼거리로 올라가, 요번에는 우회전을 하여 고개를 다시 넘어,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2km 정도 가니, 길가 우측에 오포지가 나타난다.
오포지의 자료를 보면...
수면적이 4만평으로 돼 있으나 제방에 올라보면 불과 몇 천평으로 느껴진다.
중상류 전역에 갈대와 각종 수초가 빽빽히 들어차 하류권에서만 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하류와 제방 부근이 아니면 제대로 자리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오늘 찾은 오포지는 위의 말처럼 제방권과 중하류권 몇 몇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낚시를 거의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갈대와 수초가 빽빽히 차지하고 있다.
물낚시를 잠시 해 보았으나 깔짝이는 입질을 보였고, 스윙낚시보다는
수초치기 등의 낚시방법을 구사해야 될듯 싶다.
낚시한 흔적이 몇자리가 있으며 현재 만수위 기록중..제방권 수심은 70cm 내외...

제방권에서 바라본 오포지..상류권은 빽빽..

제방 아래 퇴수로 전경...근사하네요..

오포지에서 바라본 000 화력발전소
오포지에서 다시 오천시내로 나와 해안가를 돌면서 작년에 답사한 신천지(어느 지도책에도 없음)를
찾았으나, 밤이라서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지도책의 해안가 도로는 정말로 엉망...)
오늘은 보령권의 3군데 저수지를 돌아 보는 것으로 1차 탐색을 끝냈지만,
이곳 보령권은 어느 지역보다도 도로 노면, 도로 표지판 등의 사정이 열악하고
곳곳에 축사등이 많아 길을 가다가도 코를 막아야 했다.
또한 저수지들이 대부분 마을 바로 옆에 있어 아담하고 깨끗한 소류지를 연상하면
안될 듯 싶다.
단 하루만의 주마간산격 탐색이였지만 낚시하는 조사들이 한 명도 없어, 조황 확인도 안되고
저수지 여건에 약간은 실망이 앞서며
2차 탐색(주교수로권)에서는 붕어와의 상면 및 자세한 조황을 기대해 본다.
끝으로 새로 뚫린 서해안고속도로(홍성-군산)에 대하여 잠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1. 톨게이트를 나왔을 때 연계도로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지도책에도 정확한 표기가 없으므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정산하면서 안내원에서 가는 길을 꼭 물어 보자!!
2. 홍성-군산간 고속도로중 아직 휴게소가 완성 되어 있지 않으므로 (올해 말이면 한 곳이 오픈할 듯..)
자동차 기름은 항상 충전시키고 고속도로를 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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