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No! 지렁이Yes! ...월척은 역시 새우
태안 달산수로...
유명한 수로권 그늘에 가려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수로이다.
붕어자원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지만 바로 오늘 서산 강바다낚시특파원의
단골 손님 두분이 낮낚시로 현재 속칭 대박(?)중 이라나...
현지에 도착하여 철수하는 두분을 만나 살림망을 확인하니 큰 씨알의 붕어는
없었지만 5치-8치 정도의 마릿수 조과는 월등하였다.
다른 수로권과 마찬가지로 밤낚시 보단 낮낚시에 좋은 조과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속에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어제 지렁이 짝밥 낚시로 재미를 본 독사님은 오늘은 한마리를 잡아도 대물을
잡겠다며 새우낚시로 이번주 릴레이 취재 첫날부터 이틀 연속 꽝을 한 필자는
붕어 얼굴이 그리워 지렁이 낚시로 붕어 얼굴 보기에 돌입하였다 ^^;

달산저수지와 수로가 만나는 지점..

달산수로 상류를 바라본 전경

수로 바로 위쪽에는 달산저수지가...

수로 아랫쪽에는 천수만 간척지가 보이고

월척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지독한팀 독사

이런 좁은 공간에서의 보트낚시라...글쎄요!!

방랑자의 낚시모습...
역시 예상대로 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입질이 온다. 낚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7치로 첫 마수걸이를 하고 계속해서 잦은 입질속에 붕어는 나오는데 씨알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5대 편성 욕심이 앞선 것일까?
찌보기도 바쁘고 미끼 꿸 틈도 안주고 담배 한 대 피울 여유도 없다. 서서히 낚시가
피곤해지기 시작하고 낚는 재미도 덜하다.
지렁이 낚시가 이정도라면 떡밥낚시는 어떨까? 하는 의문에 바로 채비 교체하여
한 대는 떡밥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새우로 바꿔 보았다.
혹시나 했으나 역시 떡밥엔 전혀 미동도 하질 않는다. 새우 역시 독사 자리에서
별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선 달산수로 붕어들은 새우를 별로 좋아하질 않는것 같고
좀 쉬고자 그대로 계속 유지하며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갑자기 쉬-익 챔질소리에
이어지는 퍼득임!

이곳에서 낚시를 할때는 받침틀을 준비해야 편합니다.

저수지에 모인 철새들...
월척일거란 느낌은 받았지만 바로 눈으로 확인 시켜주는 독사
월척이야! 하며 흐뭇해하고 어림잡아 눈대중으로 보아도 33cm는 되어 보이는데
빵이 너무 좋아서인지 계측 결과 31cm 이다. 옆에서 필자가 계속 붕어얼굴을 보고 있는데도
끝까지 새우미끼로 고집한 독사에게 박수와 함께 축하를 보낸다.(역시 독사 답네요^^)
밤이 점점 깊어가며 지렁이도 입질이 뜸하기 시작하고 비가 곧 올려는 듯 먹구름이
깔리며 동풍이 불어 온다. 이쯤에서 하루 낚시를 마감하고 취침.
이른 아침 기상하여 지렁이 낚시로 다시 붕어 얼굴을 구경한다.
계속 붕어는 나오지만 심한 바람 탓에 채비 안착이 어려워 어쩔수 없이 오전 낚시를 포기하고
철수를 결정.

방랑자 조과

밤 8시경 걸어낸 월척을 들고...

싸이즈는 31cm...

잘생겼는데...생존경쟁에서 얻은 훈장도 있네요..

좀 더 자라서 만나자!!

나머지 붕어들도 고향앞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있는 독사..이제 마감합시다
철수를 하며 바라본 달산수로
아직까진 알려지지 않아 많은 어자원을 보유한 전형적인 수로로 겨울 얼음낚시 또한
기대가 된다.
[달산수로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10월31일 16시-11월1일 09시
* 장소 : 충남 태안소재 달산수로
* 취재 : 지독한팀
* 날씨 : 흐리고 비
* 수로폭 : 50M
* 수심 : 70cm - 1M
* 낚시대 : 2.0칸-3,5칸 5대 --- 방랑자기준
* 채비 : 8호 붕어바늘, 2호 목줄, 3호 원줄(방랑자 기준)
* 미끼: 지렁이,새우
* 조과: 31cm월척 한수, 8치이하 20여마리
* 기타: 부들 수초 형성 요건이 좋아 외바늘 채비가 유리할것 같고 전체적인 수심이
얕아 짧은 찌 사용이 필요함.
** 기타 조황문의는 서산 음암 강바다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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