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9 >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지 [2001.11.01-02]      [이미지만보기]

성큼 다가온 겨울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것이 아마도 날씨가 상당히 추워질려나 하는 생각과 함께

취재길이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릴레이 취재에 참석하고

있는 팀들이 걱정이 된다.

지독한팀이야 그래도 충남지역이라 아무래도 조금은 덜 추울것이란 생각이 들고

산세가 험한 여주의 장흥지는 완전한 계곡형 저수지로 일찍 해가지고 늦은시간 해가 뜨는

지역으로 추운날씨에는 더없이 추운지역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송석지(대술지) 취재를 위해 서산에서 아산과 예산의 경계지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이미

해가 질무렵이라 시작부터 날씨가 만만치 않음을 느꼈고 어둠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심한 바람과 함께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라 그런지 긴밤을 보내는 것이

걱정스럽기까지 한다.




저수지 중앙에 섬이 있네요!!




상류엔 좌대가 있고...




제방권 전경




상류에는 두개의 골자리가




일몰 전경


붕어들도 추워진 날씨를 느끼는지 전혀 입을 열지않고 추위속에서 시간 만

계속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상황에서는 아마도 입질 몇 번 시원하게 받으면 추위도 가뿐히 이길 수 있을텐데

추워지기전 상황은 그래도 좋았다는데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입질이 없어서인지 훤하게 비추고 있는 보름달도 미워 보이기까지 한다.

새벽 2시까지 실시간팀 3명이 총 받은 입질은 10번을 넘기지 못하고, 조과 또한

3 수 밖에 없다.

마릿수에 비해 조금은 더 많은 입질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입질이 시원하지 않고

깔짝거리다가 한마디 올리고 마는 그런 상황인지라 챔질이 않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 오늘의 최대어는 한 밤 중에 우연하게 저수지에 새우가 많음을 확인하고

떡밥낚시를 하고 있는 방랑자가 잽싸게 새우채비로 바꾸어서 걸어낸 놈이다.

새우가 그렇게 많을 줄은 처음부터 전혀 상상을 하지 못했다.

아닌게 아니라 처음에는 새우가 아예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날의 최대어인 8치급 붕어를 새우로 잡아냈으니

처음 새우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간이 없어 이곳에 대한 상황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취재길에 올랐으니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지 않나 생각되고 특히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실시간팀이 들어간 날, 달이 휘엉청 그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팍팍내려갔으니

조황이 좋지 않아도 더이상 할 말이 있을 수 없다.

특히 아침 낚시를 해보려고 일어났을 때는 더더욱 황당한 광경들이 벌어져 있었다.

애마의 유리창 사방에 맺힌 허연것들을 보고 오늘 아침에도 안개가 심하구나 생각하고 차문을 열어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안개가 없었다.

애마의 유리에 맺힌것은 안개가 아닌 서리였던 것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 물안개도 멋지지 않네요




차 지붕위에 내린 서리... 올 가을 첫서리네요!!




방랑자 낚시도구도 서리에...




얼음까지 얼고




독사의 낚시모습


올겨울 낮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보는 서리, 그런데다 자리로 돌아 왔을때 떡밥 그릇에 담아두었던

물에 얼음이 얼어붙어 있는데, 대략 0.5cm정도의 두께였고 떡밥도 얼어붙어 사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전개되어 있어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추위로 시작해서 추위로 끝나는 취재였지만 실시간을 마치고 돌아 나오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이곳에 대한 정보가 너무 미흡했던 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고

이곳에서 다시금 낚시대를 담궈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또한 위와 같은 이유에서 조황이

좋지 못했지만 다시금 날씨가 따뜻해 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결론 때문일 것이다.




밤새 너무 추웠습니다. 이제 철수하죠...




정말 이쁘죠!! 송석지 붕어랍니다




새우를 물고 나왔습니다




저도 새우를 좋아합니다




다시 고향으로...


오늘과 같은 추위가 계속 되지는 않겠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한파(?)에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은 오래간만에 시간을 내어서 낚시를 떠나 손맛을 보려는데 취위때문에

엉망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한파에 대한

준비는 이제부터라도 반드시 갖추어서 출조를 떠나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서리 조심 !!!

얼음 조심 !!!

(자동차)월동 준비 철저




가을 풍경... 사라져 가는 모습


[송석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1월 1일 18시 ~ 2일 08시

* 장소 :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지(일명 : 대술지)

* 취재 : 방랑자, 독사

* 날씨 : 맑음 (밤시간 바람심하고 체감온도 영하권)

* 수면적 : 2만5천평내외 (저수율 약 70%)

* 포인트 : 제방부근

* 수심 : 2~4미터권

* 조과 : 최대 8치, 외 5치붕어 1수, 5치잉애 1수

* 미끼 : 떡밥, 새우 (자생새우가 많은 관계로 새우낚시를 시도해 볼만함)

* 낚시대 : 2.9칸 2대 (독사) / 2.5 ~ 3.2칸 5대 (방랑자)

* 채비 : 2호원줄, 2합사목줄, 5~6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새우낚시 적극 권장, 떡붕어 및 잉어가 많은 곳임



** 기타 조황문의는 아산 피쉬랜드로 문의 바랍니다.

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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