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복충만(魚福充滿) - 강길따라
낚시를 동행출조로 같이 다니다 보면 어복이 충만한 조사들을 종종 볼수 있는데
입큰붕어의 어복충만 조사들 중 한사람, 강길따라 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김ㅆ와 작년부터 동행출조를 몇 번한 강길따라 님은 그때 마다 어복이 충만인 듯
좋은 조과를 올리곤 했다.
하늘의 뜻인지 낚시기술의 탁월함인지는 사람마다 가치관 마다 틀리기 때문에
여기서는 논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 기본 이상은 되야 된다는 것은 모든 님들이 동감할 것이다.

금번 실시간 취재에서 35.5cm 월척붕어를 걸어낸 강길따라님...
지난 화요일부터 내린 비는 단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3개월 동안의 가뭄을
씻어 내리기라도 할 듯 시원스럽게 내려 주었다.
또한 그동안 단비를 기다렸던 많은 조사들의 마음도 그만큼 설레임과 함께 부풀어 올랐을 것이다.
우리의(?) 김ㅆ 또한 그러지 아니할까...
" 철푸덕 철푸덕 "
김ㅆ는 바로옆 강길따라 님의 1.9칸대 찌가 올라 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직후 난 소리다.
철푸덕 철푸덕?? 이런 소리는 보통 씨알의 붕어에서는 보기 힘든 소리다.
스치듯 지나가는 생각..... 혹시 4짜??
" 너무 커서 뜰채가 필요하겠는데요...김ㅆ "
" 네에 알겠습니다...갑니다...."
후다닥 차에서 뜰채를 챙겨서 어둠속에서 잠시 힘이 빠진 빵큰 놈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약간 체고가 높아서 혹시 떡붕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랜턴으로 확인된 붕어는
빵큰 오리지날 이쁜 - 온갖 형용사가 안 아까운 - 토종붕어가 떡허니 누워 있었다.
준비해둔 줄자를 꺼내어 임시 계측을 하니 36cm 는 족히 나온다..
그러나 내일 아침 날이 밝아 정식으로 계측하면 약간 줄 것을 대비하여 35cm로
입큰붕어 데스크로 -인공위성으로 화상전송 했으면 좋으련만...무선으로만.. - 전문을 보냈다....
" 뚜뚜 뚜뚜 뚜 뚜 ..... "
순간 떠오르는 입큰님들의 난리소리....
그리고 바로 핸드폰에서는 요상한 소리들이 쉬지 않고 계속 남양호에 울려 퍼진다.
" 축하드립니다..." " 헉...나를 버리고....너만 그렇게.."
" 와우..축하드립니다......."
" ........................... "

저의 키(?)는 35.5.cm 입니다....잘생긴 남양호 도곡리권 월척붕어

확인을 해야하니 꼬리부분을 정밀하게...

오늘의 장원붕어....35.5cm ....조사 : 강길따라

월척붕어와 준척붕어....강길따라님 작품(?)

어디 한번 들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질무렵 비가 그치면서 날이 맑아 오니 드디어 오늘이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든 김ㅆ는
바로 강길따라님과 도킹을 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포인트에 진입하려면 조금 이른 시각에 출발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번에 입큰붕어 특파원으로 모시게 된 서평택IC의 서해안낚시의 가이드를 약속받았기에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편안한 마음이었다.
서해안낚시 사장님, 그리고 동행 2명, 실시간팀 2명 이렇게 결성된 5명의 정예멤버(?)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도곡리권으로 자리를 잡고 대편성에 들어갔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남양호권이 먹구름의 끝 자락이였는지 바람과 파도가 심하여
낚시가 조금 어려워 보였으나 다행이 바람이 자고 있었다.
도곡리권에 도착하여 채비를 다 드리운 시각이 저녁 8시 전후....
간간이 정예멈버들은 새우만을 사용하여 입질을 받고 있었으나 큰 씨알의 붕어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회원님들의 응원전화를 받고 끊으면서 위(上)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였다.
아침에 정확히 계측하니 35.5cm 의 건강하고 빵큰 붕어였으며
강길따라님은 김ㅆ가 지쳐 차로 들어간 시각인 새벽 4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입질을 받았다고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각이라서 28cm 붕어를 한 수 더 추가 하는데 그치고 말았다고 한다.
또한 집중적으로 오는 낚시대만 집중했으면 월척 5수 정도는 더 할 수 있었다고 하니
주변 조사들은 입질 한번 받기도 힘든데 가히 강길따라님은 어복충만이 확실한 듯 하다.

밤낚시에 열중인 강길따라님.... 편집자 주 : 처음 요런사진을 시도해 봤는데 다음번에 좀더 조명을 더 주겠습니다..

11일 아침 ....먹구름은 걷히고...

이른 아침 ....낚시에 열중인 강길따라님....멀리 장안대교가 보입니다..

이른 아침2 ...... 찢어진 우산(?)으로....김ㅆ 자리..멀리 보이는 부분이 하류권 끝

오늘의 월척 조사...강길따라님

강길따라님 자리를 좀더 자세히...좌측 짧은대에서..대물이...1.9칸대

강길따라님의 새우 채비방법...

채비를 던질때는 요렇게..

남양호 도곡리권의 붕어는 체고가 높고 통상 입질이 시원하다.

이곳에도 대물이 자주 출몰 합니다. 남양호 원정리권 최하류 & 제방권 포인트를 설명하는 서평택IC 옆 '서해안낚시' 사장님
90년내 초까지만해도 남양호는 수도권 조사들의 토종붕어 황금어장이였다.
수도권에 인접한 조사들은 쉽게 접할수 있었던 곳..바로 그곳...
그러나 최근 5년 사이에 세대교체를 했는지
남양호 하면 떡붕어의 황금어장으로 바뀌어 버렸다.
일설에 의하면 떡붕어가 남양호 상류 몇몇 양어장에서 홍수를 틈타 남양호로 침투하여
강력한 번식력으로 남양호를 점령 했다고 하는데....
그러나, 그러나 정작 토종붕어들은 남양호 하류권에서 낚시인들의 손이 덜타는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계속해서 번식을 하며 낚시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때를 즈음하여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하류권의 교통이 편해지면서
토종붕어들은 다시 낚시인들에게 손맛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되찾은 남양호,
그러나 본 화보집을 만들기에 먼저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동안의 낚시인들의 행태를 보면 전혀 공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몇주전 깨끗이 청소한 도곡리권...그리고 며칠후 다시 가본 도곡리권은 쓰레기 치우기 전보다 더욱 더러워진 모습
부디 부디 다시 돌아온 남양호를 나의 후손에게 깨끗이 물려 주어야 된다는 행동.....
그런 행동 만이 낚시인의 미래인가 싶다.
솔선수범은 나부터....나부터...제발 !!!!!!!!!!
[경기 남양호 도곡리권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0월 10일 20:00 - 11일 09:00
* 장소 : 경기 남양호 도곡리권 펌프장 주변
* 취재 : 천방지축팀 김ㅆ + 강길따라 님
* 수심 : 70 - 80cm
* 미끼 : 새우
* 입질 집중 시간대 : 22시 전후
* 날씨 : 저녁에는 맑았으나 새벽 3시 - 5시 사이에는 강한 비가 내림 / 바람이 불다 안 불다 함
* 조과 : 35.5cm 월척 + 28cm 붕어 외 5 수
* 기타 : 새벽 5시까지 꾸준하게 입질을 보임 (강길따라 기준)
**** 월척상황
-일시 : 2001년 10월 10일 22시
-포인트 : 경기 남양호 도곡리권 펌프장 앞 좌측
- 조사 : 강길따라
- 계측 크기 : 35.5cm
- 미끼 : 새우
- 낚시대 : 1.9칸 / 수심 70 cm
- 날씨 : 비가 온 후라 맑고 바람 조금
- 입질형태 : 깔짝 깔짝 계속해서 찌를 건드리다가 2분후 3마디 정도 점잔게 올라올때
약하게 챔질( 잔챙이인줄 암) 후, 철퍼덕 소리에 강하게 붕어를 제압
** 기타 조황문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첫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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