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0 > 충남 태안 용요천 / 서산 팔봉수로 [2001.12.28]      [이미지만보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를...


얼음낚시를 즐기면서 물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낚시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이 물에 빠진것도 본적이

없고 필자가 물에 빠진 적은 더더욱 없다.

유난히 얼음낚시가 일찍 시작된 올 겨울이지만 최근 몇일 한 낮의 기온이 따뜻해 지면서 빙질이 불안한

곳이 많아졌고 심지어 얼음이 다시 녹아버린 곳도 많아졌다.

최근의 날씨와 얼음상태는 어쩌면 해빙기와 같다고 보는 것이 안전사고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듯 하다.

특히 요즘처럼 한낮의 기온이 올라갈 때는 얼음이 두꺼워도 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저수지나 댐낚시를

즐길때는 각별히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될 듯 싶다.




수룡지에서 부터 시작되는 용요천 하류권 전경




용요천 상류를 바라본 전경


오늘 실시간팀이 찾은 용요천은 출발전부터 얼음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물론 그렇게 느꼈기에 오전 한때 만 대를 담궈 보기로 했던 것인데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지면서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튼튼하게만 보였던 얼음을 서서히 녹혀가고 있었다.

그시간 몸무게가 필자(90kg)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강바다낚시 사장님(60kg)은 마치 필자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부담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필자는 처음부터 얼음이 강하게 얼어붙은 곳에서

자리를 잡았고 다행히 그곳에서 계속해서 붕어를 볼 수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할 이유가 없었다.




독사의 낚시모습...얼음이 비교적 강한 가장자리에서...




몸무게가 가벼운 강바다낚시 사장님은 중앙에 자리를 잡고...이럴때는 쪼금 부럽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을때 방랑자의 자리에서는 붕어 소식이 전혀 없었고 그로 인하여 다른자리를

찾아다녀야 했고 결국 자리를 잡았지만 이미 그시간에는 수초대가 약해져 있었기에 정작 얼음 구멍을 뚫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다행이 얼음구멍을 뚫을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돌아 나올때 결국 약해진 얼음이 견디지를 못하고 그만 ^^

수심이 깊지 않아기에 입고있던 옷과 신발이 젖었다는 것 외에는 별 문제는 없었다.




이 자리가 바로...붕어가 아닌 방랑자가~~ ^^




이곳 수심은 대략 배꼽까지...




젖은 옷과 신발를 말리는 중...물이 뚝뚝~


조황도 조황이지만 그런 상황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계속 낚시를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일단은 용요천의

실시간을 마감해야 했다.

오늘같은 날이 없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하에 항상 여벌의 옷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실시간 취재를 계속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얼음낚시에서 물에 빠지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보면서

팔봉수로로 자리를 옮겼다.




얼음구멍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보는 7치급 붕어




대를 펴자마자 순식간에 4마리씩이나...7치급 붕어를 들어보이는 독사




용요천에서의 조과...




철수하는 강바다낚시 사장님...옆에서는 물이 올라오고~~




다음 장소로 이동입니다...


서산과 태안의 경계점에 위치한 팔봉수로,

이곳 또한 얼음이 약하기는 마찬가지라 최상류 수로폭이 좁은 지역에서만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이미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했었던 흔적들이 남아있었지만 넓고도 넓은 팔봉수로에서

다른곳으로 포인트를 옮길 수는 없었다.

황급히 낚시 채비를 하고 얼음구멍에 채비를 넣는 순간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었던 것은 찌하나가 완전히

서질 않는 수심이라는 것,

수심은 대략 40~60cm정도였고 수초가 없는 중앙부분이 80cm정도의 깊이였다.

하지만 그 수심에서도 이내 찌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팔봉수로 최상류 전경...




하류를 바라보고...다리 뒷쪽으로는 아직 위험합니다.




부들 수초대는 수심이 50cm정도~


붕어낚시의 묘미중의 하나인 것이 찌올림인데 수심이 낮아서 일까!!

시원하게 올리는 입질보다는 끌고들어가는 입질이 대부분이었고 붕어들의 크기 또한 5치 내외가 보통의 크기였고

어쩌다가 한번씩 묵직하게 달려나오는 놈들은 6~7치급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때 시간이 대략 오후 2시를 향해가고 있을 무렵이었고 필자와는 등을 맞대고 있는 강바다낚시 사장님의

흥분된 목소리 "월척이다"는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시선이 돌아갔고 그때까지도 그렇게 낮은 수심대에서도

붕어를 끌어내지 못하고 실갱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끌어내는 순간에도 체고가 높아 얼핏 월척급으로 착각을 할 정도였으나 계측결과는 28cm였다.

이후에도 4시까지 낚시는 계속되었지만 큰 씨알 보다는 마릿수로 만 시간을 채워야 했다.




강바다낚시 사장님이 잡은 28cm 최대어




방랑자가 잡은 최대어는 7치급




팔봉수로에서 총조과...


서산 태안권의 얼음낚시,

현재의 상황으로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이나 또 한번의 강추위가 예상되는 2002년 1월 초순이 되면 본격적인

얼음낚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요천/팔봉수로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2월 28일 08시~11시(용요천), 11시30분~16시(팔봉수로)

* 장소 : 충남 태안 용요천, 서산 팔봉수로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동행 : 서산 음암 강바다낚시 사장님

* 날씨 : 맑고 포근함 (오후시간 바람 심함)

* 얼음두께 : 용요천 - 3cm내외로 불안한 상태 / 팔봉수로 - 3~5cm로 최상류에만 가능

* 조과 : 최대 9치, 용요천 15수, 팔봉수로 30여수

* 미끼 : 지렁이

* 낚시대 : 2.0칸 ~ 2.8칸 4대 --- 독사기준

* 채비 : 1.7호원줄, 1호모노목줄, 5~6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얼음이 약할때 수초대에서 특히 조심해야 함.



*** 기타 조황문의는 음암 강바다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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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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