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적인 사건... 7전8기!
얼음낚시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얼음낚시 도전 7번을 모두 붕어한번 보지 못하고 마감을 한 장본인이 남부팀에 있단다.
얼음낚시에서 붕어를 만난다는 것이 그다지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겨울 한시즌내내 붕어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가히 엽기적이란 표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이 8번째 도전,
올겨울에는 반드시 얼음구멍에서 붕어를 걸어내 보겠다는 굳은 신념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아 주려는지!!
빙질은 안전권에다 날씨는 아침부터 포근한 상태였고 하루종일 날씨는 나무랄때없이 좋았다.
그런데 붕어는 어디로 갔는지 열명에 가까운 인원이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를 넘기도록 조과가
없었던 상황인데 더더욱 남부팀을 서럽게 만드는건 4시간이 지나고 점심식사를 하는시간
필자가 잠시 어리숙 님의 자리에서 8치급 한수를 잡아 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1차 집결지... 서해안낚시로 한두명씩 모이기 시작하고...
아침햇살이 따스한것이 오늘은 뭔일 낼것 같은데...
남양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직 본류 중앙에는 결빙이 안됐네요!!
포인트로 진입하는 입큰 남부주말팀
얼음구멍은 이렇게~~ 어리숙 님
낚시는 뒷전인 청호 님... 찌 재료 채집만~~
이제 찌만 솟으면 되는데~~
자~ 맛있는 지렁이가 왔어요~ 왔어요~ / 포크레인 님
입질이 온듯한데~~ / 어리형 님
독사와 한집에서 같이 먹고사는 마눌이와 딸... 오늘은 가족나들이^^
포인트 옮겨서 새로운 마음으로...
서해안낚시 사장님의 포인트..
결국 남의 낚시대로 독사가 첫수... 점심식사 시간에 어리숙님 자리에서^^
이놈이 원래 제가 잡을 붕어였습니다
어리숙 님 포인트와 첫수가 나온구멍
오늘의 7전8기는 사실 이번에도 꼼짝없이 실패로 돌아가는듯 했다.
더군나 이번 출조지는 몇일째 많은 월척과 준척급들이 배출된 남양호 이화리권이란것이 그에게는
그동안의 비애를 한꺼번에 풀어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장소가 이화리권에서 도곡리권으로 변경되어 전체적인 조황이 좋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그런 와중에 남부팀의 유일한 조과가 7전8기의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본인에게는 더없이
큰 기쁨이 되는 짜릿한 순간을 연출하게 되었다.
특히나 하루종이 마음졸이며 보낸 시간이 무려 6시간,
그 6시간을 다 보내고 철수하기 직전에 잡은 것이라 기쁨 두배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9치급 붕어를 잡기전까지만 해도 7전8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들을 수 없었는데
그 한마리의 붕어를 잡고서야 본인의 마음속깊이 엉어리져 세겨져 있는 웃지못할 이야기를
풀어 놓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오늘의 최대어가 나오는 순간... 주인공은 피라미 님
7전 8기의 주인공 피라미님 / 2년동안 이놈 한마리... 감격의 눈물까지
피라미 님이 잡은 붕어 계측결과 정확히 28cm
이날의 총조과... 8치, 9치
자 철수합시다~~도곡리권에는 붕어 없습니다.
남양호 도곡리권은 이화리권에 비해 조황이 저조한편이었으나 얼음판 위에서의 첫출조인데다
오래간만의 만남 때문이었는지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그곳을 빠져나왔다.
특히나 오늘 낚시를 마치고 남부팀의 송년회가 있느날이라 그동안의 즐겁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부딪히는 한잔의 술에 모두 묻어두고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이야기할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더더욱 뜻깊은 하루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마무리 커피타임
[남양호 도곡리권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2월 23일 09시 ~ 15시
* 장소 : 경기 평택시 남양호 도곡리권
* 취재 : 지독한팀 + 경기 남부 주말팀
* 날씨 : 맑고 포근함
* 포인트 : 도곡교 상/하류권
* 수심 : 1미터 내외
* 얼음두께 : 중앙부분 8cm내외 / 수초대 5cm내외로 오후시간 수초지대는 불안한 상태였음.
* 조과 : 9치 1수, 8치 1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본류 중앙권은 아직 결빙이 되지 않은 상태임.
*** 기타 조황문의는 서해안 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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