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수지 [2002.01.09]      [이미지만보기]


겨울 태풍은 이틀이 한계??


2002년 1월 1일,

그날도 심한 바람이 전국을 강타했고 그 다음날인 2일도 똑같은 날씨가 이어졌다.

3일째 되던날은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듯 태풍은 사라지고 맑은 하늘에 따스한 햇빛이

비춰주면서 그날의 호황이 기억에 되살아나면서 오늘도 3일과 같이 바람이 불지않으면

그런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앞선것은 이번주도 그때 3일간의 상황과

똑같은 날씨가 전개된 것 때문이었다.


어제(8일)와 그제(7일) 이틀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덕에 출조는

강행했지만 제대로 낚시한번 해보지 못하고 이틀이라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특히 월요일은 아침한때 비를 동반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는 눈으로 바뀌었고 엄동설한을

느낄정도로 강한 눈보라까지 온몸으로 느껴야 했던 기억은 되세기고 싶지도 않은 날이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의 상황과 너무나도 흡사한 상황,

칼바람만 불지않는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괜찮을것만 같은느낌,

바람이 심하지 않은것이란 전날의 일기예보는 왜그리도 반가운지!!

일찍 잠에서 깨어 어디로 갈것인지? 고민고민 하던중 지난 주말에 조황이 좋았던 괴산의

소수지로 결정하게 되었고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길을 달리는 지독한팀




소수지 진입로는 완전 빙판길


괴산까지의 국도길중 해가들지않는 음지는 여지없이 빙판길이었고 충북권에 가까울수로 그

정도가 심한 상황이었다.

소수지까지 가는 시간만도 두시간이 족히 걸릴정도로 도로 사정은 좋지 못했다.


지독한팀이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경,

이미 5명정도의 조사님들이 먼저 도착해서 얼음구멍을 뚫고 있었으나 조황은 없는 듯 보였다.

첫 느낌 역시도 좋지 않았다.

우선 얼음판에 눈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유독 이곳 소수지만 눈이 쌓여 있었다는 점과

바람은 불지않았으나 푸른 하늘을 뒤덮고 있는 구름이 그런 느낌을 뒷받침 해 주고 있었다.




제방권 전경... 아침에는 구름이 걷힐것 같지 않더니~~




중류권 전경... 이른 아침부터 3~4명의 조사님들이...




상류권 전경... 상류에는 붕어없나요??




낚시꾼보다 객들이 더 많네요^^




오성낚시사장님... 직접 라면까지...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5대로... 방랑자 낚싯대


한낮의 기온이 영상으로 반전된다는 이야기와 시간이 흐르면서 맑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붕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간이 찌에 신호가 오기는 했지만 번번히 실패를 거듭해야했다.


이유는 필자도 모른다.. 분명 챔질 타이밍은 맞추었다고 생각되는데 빈바늘이 한두번 있었고

얼음구멍에 맺힌 살얼음 치우고 있는데 바로옆 찌가 올라오는 것이 한번,

그런 상황에서 자리를 옮길까도 생각해 봤지만 분명 신호는 오고있는데 못 잡는 상황이라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한자리만을 고집하면서 보낸 시간이 4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제방권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님... 조황은??




독사의 낚시모습


한번만 더 입질을 해 준다면 이번은 놓치지 않으리란 생각으로 찌에서 시선을 떼지않았는데

드디어 찌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순간 혼자만의 생각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너 딱걸렸어"였다.

예신부터 눈으로 확인했으니 딱걸렸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꼼지락거리던 찌는 이내 한마디 상승했고 멈칫하던 찌는 다시 두~세마디가 상승했고

그와 동시에 곧바로 챔질에 들어갔다.


묵직한 느낌,

그리고는 얼음 구멍사이로 뭔가가 나오기는 나오는데 붕어가 맞기는 맞는것인가??

일단을 눈을 의심해야했고 문득 내리는 스치는 것은 혹시 비단잉어가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꼬리가 긴것이 비단잉어도 아닌데 그렇다면 금붕어!! 얼음구멍에서 몸색을 드러내고 손아귀에

들어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어릴적 보던 눈부분이 볼록하고 못생긴 금붕어도 분명 아니었다.

체형은 일반붕어와 같았으나 색깔과 꼬리모양은 영락없은 금붕어.. 그냥 비단붕어라고 해두자^^




3시간만에 힘한번 쓴다 했더니 비단붕언지 금붕언지!! 황당!!




낚시하랴 전화받으랴 고생이 많네요!!




빙어낚시는 견지대 한대로...




빙어낚시는 호황입니다.^^


그로부터 다시 1시간이 지나서야 때깔좋은 붕어 얼굴을 볼 수 있었고 사실상 그놈을 마지막으로

실시간은 마감이 된것이었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이곳 소수지의 조황은 좋은편이었다고하는데 오늘은 몰황에 가까운 수준으로

돌변한 것은 얼음판위에 쌓인 눈때문인 것으로 느껴진다.

오늘 10여명의 조사님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붕어 얼굴을 본사람은 겨우 2~3명정도였고 총 마릿수

라고해야 낱마리 수준이었다.




실시간팀 조과... 최근 빈작을 면치 못하네요!!




비단붕어라고 해야 할까요? 금붕어라고 해야 할까요?




자 갑시다~~




들어갈때는 실망스럽기만하던 쌓인눈, 나올때는 조금 달라 보이네요!!




[소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9일 09시 ~ 15시

* 장소 :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수지 (관리형 저수지)

* 입어료 : 1만원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날씨 : 오전한때 구름 많았으나 차차갬

* 얼음두께 : 25cm 내외로 안전함

* 수면적 : 6만평내외

* 포인트 : 중하류권

* 수심 : 5미터 내외

* 조과 : 7치급 1수, 7치급 비단붕어 1수 도합 2수

* 미끼 : 지렁이

* 채비 : 1.7호원줄, 1호모노목줄, 6호바늘(외봉)--- 독사기준

* 기타 : 저수지 전면에 눈이 덮여 있음

            최근 내린 눈으로 국도상 음지구역은 빙판길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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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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