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찍고 다시 서해로...
서해권에서 낚시하다가 출정한 동해안권,
모진 비바람과 강풍 그리고 황사까지 이런 악천후에 지독한팀도 별수없이 두손 두발 다들고 다시 서해권으로 이동하였다.
1km의 시야 확보도 어렵고 강한 모래바람에 달리는 차체가 흔들리고 급기야 새로 구입한 애마의 앞유리마저
금이가고 착잡한 마음으로 달려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송산 둠벙 이곳도 황사와 강한 바람에 예외일 수는 없었다.

동해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서해바다로....앞차는 황조사님 애마
주위에는 염전과 새우양식장으로 활용된 곳이라 그런지 평지형 저수지 형태의 본류권과 수로 그리고 곳곳에 둠벙이
여러개 형성 되어 있었다.
이른 시간 도착하여 포인트를 정하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여기저기 많은 곳을 둘러 보았지만 선택이 폭이 커서
그런지 쉽게 자리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그나마 바람의 영향이 적은 곳으로 자리를 정하고 어두워지기전 밤낚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송산둠벙 전경...둠벙이라고 하기에는 크기좀 크네요!!

등바람이라 이곳은 잔잔하네요!!

포인트를 확인하고있는 방랑자

자동차 성능 시험장이 멀리보이고...

본류권은 바람이 너무 심한 관계로...
송산 둠벙은 워낙 바닥에 새우가 많아 새우낚시가 아주 잘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필자도 작년에 새우낚시
경험이 있던 곳이다.
미리 넣어둔 새우망에 많은 양의 새우가 들어 있으리라 믿고 새우망을 들어 보았지만 새우가 많이 들어있긴 한데 미끼에는
도저히 쓸 수가 없는 실새우였다.
얼마전에 이미 산란을 마치고 새우가 모두 자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미끼야 다양히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곳 송산 둠벙은 워낙 붕어 계체수가 많아 잔챙이 성화에 다른 미끼를 쓰기에
애매모호한 곳이다.
고민 끝에 시간이 늦었지만 서평택 서해안낚시 특파원점에 가서 새우를 구해와서 결국 새우 밤낚시를 시도하게되었다.
여전히 불어대는 강풍에 어렵사리 대를 드리웠고 첫 미끼에 찌가 하나씩 반응하기 시작한다.
벌써 신호가 오는가 싶어 잔뜩 긴장하고 찌를 응시 하지만 계속되는 지저분한 입질이 이어진다.
간혹 상승하는 입질에 챔질도 해보지만 헛 챔질의 연속이고 입질을 충분히 기다려 확실히 먹었다 싶을때 챔질하여
범인을 잡아내보니 미끼용 새우보다 작은 망둥어 새끼였다.
결국 망둥어의 횡포를 이기지 못하고 낚시를 포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말았다.
이런 현상은 필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독사를 비롯한 동행 취재팀 역시 같은 상황이다.

아늑한 자리를 선택한 마법붕어님

필자(독사)와 황조사님은 길가에 나란히...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빈대님...
결국 하나둘씩 취침으로 이어지고 다음날 아침 이대로 물러서기엔 너무나 많은 둠벙이 있기에 어제 봐둔 최상류의 또다른 둠벙에서
다시 낚시를 시작하게되였다.
이 둠벙은 어제 본 곳중 제일 물색이 더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탁했고 바닥에 말풀이 많이 형성 되어 있는 곳이고
최근 계속 붕어가 비쳤다고는 하나 수심이 워낙 얕고 수질이 마음에 들지않아 대담그기가 별로 내키지 않는 곳이었다.
수초치기 낚시 방식으로 새우미끼에 대를 드리우고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마법붕어님의 첫 마수걸이 소식이 들렸다.
두칸대 수초치기 낚시로 7치 붕어가 나온 것이다.
요만한 놈이 어떻게 이렇게 큰 새우를 먹냐고 마냥 신기해 하는 마법 붕어님 그러나 잠시 후에 같은대로
5치붕어를 낚고보니 할 말이 없죠.^^
낚시하기에 환경이 맘에 안드는 다른 일행이 있어 일단 붕어 얼굴을 본 것으로 만족하고 철수를 결정하였다.

최상류에 위치한 또다른 둠벙...

이곳에서 유일하게 붕어를 잡은 마법붕어님~~

빈대님도 마직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지만...

어렵게 어렵게 구한 새우지만 이제는 안녕입니다.

자신이 잡은 7치급 붕어를 들어보이는 마법붕어님~~

5치급 붕어도 새우를...총조과

최상류 둠벙은 곧 매립될 것같네요!!^^
필자가 작년 여름 이곳 본류권에서 밤낚시를 해본 경험에 의하면 워낙 바닥에 새우가 많아 빈 새우망만 잠깐 담궜다 들어도
새우가 바글바글하게 채집 되었고 새우미끼에 4-5치급까지 덤벼드는통에 밤중에 다시 밖에 나가서 캔옥수수를 구해 그것을 미끼로
그나마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난 기억이 있는 곳이다.
현재 바닥 새우가 작지만 새우가 성장 할 무렵 다시 도전한다면 좋은 조황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 일주일간 좋지않은 조황속에 동행해 주신 빈대님과 마법붕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송산 둠벙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3월 21일 16시 - 3월 22일 10시
* 장소 : 경기 화성 마도 송산소재 둠벙
* 날씨 : 황사 현상과 바람이 심함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황조사님, 빈대님, 마법붕어님
* 수심 : 1m - 1.5m
* 조과 : 7치 1수, 5치 1수
* 낚시대 : 2.2칸 - 3.2칸 4대
* 채비 : 2호 원줄, 2호 목줄, 4호 감성돔 바늘
* 미끼 : 새우
* 기타 : 곳곳에 둠벙과 수로가 있으며 새우낚시가 유리한 곳이고 새우 채집이 용이한 곳으로 둠벙마다 새우 씨알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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