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을 외면하는 풍전지
낚시를 다니다보면 붕어를 가장 잘 잡는사람은 현지 낚시꾼이 아닐까?? 생각된다.
낚시터에서 가장 가까이 살고있는 사람이 그 낚시터의 물속 지형도 잘 알고있으므로 포인트 선정에 있어서도 유리하고
붕어가 잘 나오는 시기 그리고 미끼운용등등 많은 조건들을 이미 알고있고 그런 정보에 맞추어서 낚시를 즐기거나
아니면 짬짬이 낚시를 다니면서 조황이 좋지 않을때는 오래 낚시를 하지않고 조황이 좋아지면 본격적인
낚시를 하는등등 모든 여건이 현지꾼을 따라잡기란 매우 힘든일 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풍전지 제방권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제방권 전경... 실시간팀도 제방권에서~

좌측 첫번째 골 전경

수중에는 10여대의 보트도...

제방 우측 포인트 진입로

물속에 왠 자전거??
그런 점으로 미루어보아 현재 활동하고 있는 특파원들도 분명 현지꾼이고 또한 그 지역에서는 누구못지않게
낚시를 다니는 낚시꾼이기에 가장 유리한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근거리 낚시터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음은 곧 그들도 낚시꾼이고 또한 그들의 생계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특파원들과 그지역에 낚시를 다니다보면 대부분 특파원들의 조황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낚시와 함께 생활해온지 오래되어서인지 그들의 어복 또한 충만한 것으로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늘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낚시를 다니고 있는데 오늘만은 그런 생각을 잠시 잊게 해주는 상황이 일어났다.
서산권 출조에 늘 동행하는 강바다낚시 사장님,
평상시 그도 어복이 많은 사람중의 한명이었는데 오늘은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다.
바닥에 무엇인지 모를 걸림이 심해 채비를 3번씩이나 다시 해야했고 결국에는 자리를 옮겨야하는 해프닝까지
이어지면서 그의 불운의 전초전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자리까지 옮겨가면서 제대로 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밤 9시경이었다.
도착시간이 6시경이었던것을 보면 3시간여 동안 자리와 채비 때문에 헤메고 있었던 것이다.

포인트를 물색하고 있는 독사와 레전드님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붕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듯 점프하는 붕어가 많네요

강바다낚시 사장님 낚시모습

입큰회원님 이라는데... 필명을??

제방 우측편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고있는 조사님들

오토바이를 타고오신듯 헬멧도 그대로 쓰시고 낚시에 열중이네요.^^

오래간만입니다... 실시간 서산낙조팀 OB 까지님...
그런 고생을 하고도 붕어는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진 밤낚시에 대부분 시원한 입질을 보면서 6치급 내외의 붕어를 잡아내는데 유독 그의 자리에서는
입질도 시원하지 않았고 간간히 나오는 붕어는 3~4치급이 주종이었으니 애가타도 한참은 탓을 것이다.
아침시간에도 여전히 그런상황은 계속되었다.
필자(독사)와 단둘이 새벽 6시경 자리로 돌아와 동시에 낚시를 시작하는데
밤중에 시원했던 필자의 채비가 수온이 내려가서인지 계속해서 깔짝거리면서 챔질이 어려운 상황으로 변한데 반해
강바다낚시 사장님의 자리에서는 거의 입질을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돌변해 있었다.
그렇다고 강바다낚시 사장님의 채비가 문제가 있었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필자(독사)가 보아도 강바다낚시 사장님의 채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 찌도 같은것이었고
찌맞춤 또한 필자와 유사할 정도였으니 분명 채비문제는 아니었다.
오전 11시경 마감을 하는 순간까지 강바다낚시 사장님은 계속해서 풍전지 붕어들에게 외면을 받아야 했다.
풍전지만의 외면이었을 것이다.
풍전지에서 마감을 하고 곧바로 찾아간 곳은 최근 떡붕어가 쉼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대산(운산)지 였다.
다행히 이곳에서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지는 않았고 남들보다 짧은시간에 많은 조과를 올렸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풍전지에서만 유독 바람을 맞은 것이다.

작아도 힘은 제법... 옆에있는 찌까지 끌고나오네요^^

방랑자조과... 최대 8치

독사와 강바다낚시 사장님 조과... 약 40여수

방랑자가 잡은 8치급 붕어

잘가라... 안녕~

대산(운산)지에서... 댐팀 황새바위님도 보이네요!!

서산낙조팀 은빛님

독사의 화이팅 모습

3명의 3시간 조과
[풍전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3월 11일 18시 ~ 12일 11시
* 장소 : 충남 서산시 풍전지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동행 : 강바다낚시 사장님, 은빛님, 레전드님, 까치님
* 날씨 : 대체로 맑음
* 수면적 : 10만평내외 (현재 저수율은 60%내외)
* 포인트 : 제방권
* 수심 : 3.2칸 기준 3.5미터
* 조과 : 최대 8치 외 6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짝밥채비 (밤시간에는 비슷한 조황을 보이나 낮시간에는 지렁이 우세)
* 입질시간대 : 해질무렵이 가장 활발함.
* 기타 : 낚시대는 3.2칸 이상 긴대가 유리함.
*** 풍전지 조황문의는 서산 음암 강바다낚시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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