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전남 진도 장구포수로 / 의신천 [2002.02.07]      [이미지만보기]


점박이 돌붕어의 천국


진도에서의 셋째날이 밝았다.

정녕 진도는 방랑자를 외면하는 것인가???

가치리수로 -> 봉암수로 -> 대사수로 -> 죽전수로 -> 마산지에서 오늘 장구포수로까지...

3일 동안 취재팀이 붕어를 찾아 다닌 곳이다.

그동안 동행 출조를 하신분도 많았고 또한 낱마리라도 모두들 붕어 얼굴을 보았다.


그러나 나름대로 어복하면 둘째가 서러울 필자(방랑자)만이 전혀 붕어 얼굴을 못 본 것이다.

첫날부터 발목이 삐끗하였지만 그래도 절룩거리며 수로 전체를 열심히 탐색하여 붕어 얼굴 보기에 나섰지만

아무리 돌아 다녀도 그 어느 수초 구멍에서도 붕어 얼굴은 볼 수가 없었다.

약간은 허탈감까지 돌았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면 위에 나열한 수로권의 수초대와 수심 및 지형 파악 만큼은 확실하게 한 것 같다.^^




장구포 수로 중에서도 가지수로... 이곳에서 붕어가!!




본수로와 만나는 지점




본수로 중류권 전경




물따라가면 얼마가지 않아 바다가...


이른 아침 전남팀 오조사 님과 진도권을 벗어날 계획이었지만 이동 시간도 문제이고 이대로 물러서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기도 하여 다시 진도에 남단에 위치한 봉암지로 출조를 결정하였다.

이동 중에 잠깐 조황 확인 차 들른 장구포수로 낚시를 하고 있는 세분 조사님의 살림망을 보니

각기 6치급 낱마리 조황이 있었다.

아직 조황이 확인되지 않은 봉암지보다는 이곳이 안전하다는 생각에 결국 봉암지를 포기하고 장구포수로에서

오조사 님과 필자는 스윙낚시를 반도낚시 사장님과 독사는 수초치기 낚시로 각기 자리에 들어섰다.


낚싯대 편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오조사 님의 7치 마수걸이와 계속되는 입질속에 한마리를 떨구고

잠시 후 8치급으로 또 한수를 추가한다.

필자는 아직 입질 한번 못 봤는데...ㅠㅠ

염치 불구하고 어차피 밑밥으로 집어 승부를 하는 낚시도 아니니 오조사 님 옆에 다시 자리를 잡았지만

갑자기 불어대는 강한 바람속에 오조사 님까지 입질 끝!

결국 강한 바람에 모두들 낚시를 포기하고 이동을 결정하였다.


주차된 자리로 모여보니 오조사 님만 조과가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각기 한마리씩은 들고 나오네...

또 필자만 꽝!!! 우째 이런 일이...




가지수로로 이어지는 수문에서 낚시중인 독사




줄에 메달아 놓은 살림망...^^




장구포 수로에서의 조과... 10시 이후 입질 뚝!


이미 아침조황 시간대가 지났고 바람의 영향으로 다른 출조지 선정에 애로점이 많았다.

그래도 다행히 바람의 영향이 적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의신천이란 곳에 씨알이 작지만 깨붕어가 있다는

반도 낚시 특파원님의 의견에 동의하고 다시 의신천으로 이동 하였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갈대밭이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렇게 긴 갈대는 처음으로 구경해 보고 길이가 3M는 족히 넘어 보이며 그 뒷편에 천이 흐르고 있는 멋진 풍경이였다.

다들 서둘러 자리를 잡았고 필자는 또 꽝이 염려스러워 의신천을 한바퀴 돌며 포인트를 찾아 보았다.

다리 위에서 그리고 반대편 뚝 길에서 내려다 보았지만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에 얕은 수심

설령 붕어가 있다하여도 이런 밝은 대 낮에 바보가 아닌 이상 과연 입질을 할지 의구심이 생겼다.




의신천 상류를 바라본 전경




하류에는 준설공사를 했네요!!




포인트를 분석중인 실시간팀




수초가 좋기는 한데 수심이 안나옵니다


한시간 쯤 흐른 뒤 어렵게 후미진 곳에 자리를 정하고 그나마 찌가 설 수심이되는 곳에 짧은대로 지렁이를

달아 던져놓고 다른 대를 준비 하는데 벌써 찌에 반응이 오기 시작하였다.

입질을 형태를 보니 반도낚시 특파원 말대로 잔챙이가 많아 저런 입질이구나 생각하고 놓아 두았더니

잠깐 한눈 판사이 찌가 없다. 낚싯대를 들어 보니 5치가 제법 앙탈을 부리며 나온다.

꺼내보니 온몸엔 온통 점박이 투성이인 돌붕어다.

돌붕어의 경우 "흐르는 물에 돌 틈사이로 돌아 다녀야 하는 지형적 특색 때문에 갑옷을 입은 것처럼

단단한 비늘과 몸 전체에 검은 반점이 촘촘히 박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붕어와 달리 힘도 장사이고 워낙 보기 힘든 붕어라 이렇게 멀리 진도까지 온 보람이 생겼다.




자~ 빨리 시작합니다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오조사님이 한수


다시 옆으로 끌며 상승하는 입질을 포착하고 또 걸었다.

얕은 수심에서도 쉽게 얼굴을 내보이지 않으며 강하게 반항한다. 꺼내보니 역시 8치급 점박이 돌붕어였다.

지금까지 7치 이상의 붕어는 못봤다던 반도낚시 특파원의 말 때문에 큰 기대는 갖지 않았는데 예상밖이다.

욕심내어 한대 더 준비하는데 독사의 전화... 이제 철수하죠??

한참 물 오르는 중에 웬 철수?! 빨리 이쪽으로 오라고 하고 다시 낚시 시작...

계속되는 입질속에 4치에서 7치까지 바쁘게 잡아내고 독사와 오조사 님 또한 돌붕어의 손맛을 보고

필자가 빌려 준 낚싯대 두대를 펴놓고 피곤해 자고 있던 반도낚시 특파원님 자리에 대 걷으러 가서

이미 물려있는 붕어로 쌍권총까지차고 철수를 하게 되었다.


진도에서의 마지막 조행을 그래도 다행히 의신천의 순진한 점박이 돌붕어가 답해주어 올라가는 상경길에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자리를 옮길때 두고간 낚시대에 붕어가~~




갈대숲 사이로 철수를 하는 방랑자




수고하셨습니다... 전남팀의 오조사님




의신천에서의 총조과




의신천 최대어 8치급




의신천 붕어는 전부 점박이(돌붕어)




안녕~ 담에봐...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런지!!


[1차 - 장구포수로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2월 7일 08시 - 11시

* 장소 : 전남 진도 장구포수로

* 날씨 : 맑고 바람 심함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전남팀 오조사님, 진도 반도낚시 특파원님

* 수심 : 1M - 1.5M

* 총조과 : 8치 1수, 7치 2수, 6치 1수

* 미끼 : 지렁이

* 낚시방식 : 스윙, 수초치기 낚시


[2차 - 의신천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2월 7일 12시 - 15시

* 장소 : 전남 진도 의신면 의신천

* 날씨 : 맑고 바람 심함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전남팀 오조사님, 진도 반도낚시 특파원님

* 수심 : 50CM - 80CM

* 낚시방식 : 스윙 낚시

* 낚시대 : 2.0 - 2.5 칸 3대 --- 방랑자 기준

* 채비 : 3호 원줄, 2호 목줄, 7호 붕어 바늘

* 조과 : 최대 8치 이하 20여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진도권 전체적으로 수심이 낮은 관계로 짧은 찌 준비가 필요함.




*** 장구포, 의신천수로 조황문의는 진도 반도낚시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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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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