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충남 아산시 신창면 신정호 [2002.01.02]      [이미지만보기]


지독한팀보다 더 지독한 사람들


영하의 기온이라 춥다기 보다는 매서운 바람때문에 혹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하루였다.

새벽 6시30분경 집을 나설때 이미 바람이 불고 있었던터라 오늘 날씨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생각은 저수지로 향하던 시간내내 지울수가 없었다.

잠시 잠깐도 주춤하지 않는 매서운 바람,

그렇게 강하게 부는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신정호 하류와 상류(중류는 아직 얼음이...)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독한팀(지롱이와 독사가 한팀)이라는 명칭이 이제는 정말 지독하다는 의미로 팀명이 굳어져

필자가 지독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도 오늘은 필자가 차에서 내리면서 혼잣말로 한마디 한것은

"지독한 사람들"이라는 말이었다.

포인트에 진입하는 순간에도 의자, 낚시대, 지렁이통이 날아다니고 심지어는 아이스박스까지도

바람의 힘으로 제법 멀리까지 밀려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상류권에만 대략 100여명의 조사님들이 대를 담구고 있었고 그 시간이후에도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의 발길은 오후까지 끊이질 않고 계속 이어졌다.




신정호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중류에는 물이 출렁이고~~




최상류에는 아침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제방권전경... 수정궁 앞이 특급포인트인데 아직 얼음이~~




이럴때가 더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발달린 의자... 주인은 뭐하시나??


개인적으로 오늘같은 평일에 시간을 낼수 있는 상황이라면 필자는 아마도 낚시를 포기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를 즐기는 것을보면 정말 지독한 사람들만

모인것 같은 느낌이다.


신정호는 얼음낚시가 잘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라 오늘같이 추운날에도 조황은

흔들림이 없었다.

아침부터 이어지는 입질은 오후까지 심심치 않게 이어졌고 그로인하여 더더욱 쉽게 자리를 떠나는

사람을 찾아 볼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은 점점 기세가 등등해졌고 얼음구멍에는 오후시간이 되어도 얼음이 맺힐정도로

영하의 날씨는 계속되었고 하루종일 얼음구멍에 맺히는 살얼음 치우기에 바쁘기만 했다.

혹여 잠시라도 가만히 두고있으면 줄감기는 얼음바닥에 접착제를 붙인듯 붙어버리고

낚시줄은 어느새 얼어붙은 얼음 사이에 끼여있기가 일수였다.




채비를 하고있는 잡초 님... 이추위에 나오긴 나올라나??




빈수레 님 낚시모습




한마리 잡았습니다... 빈수레 님의 첫수 5치




청호 님의 낚시모습




추위에 장사있나요!!... 장갑을 끼고있는 조도삼락 님




독사의 낚시대옆에는 날림방지용 얼음끌과 얼음덩어리들이..^^




침몰한 철선... 언제쯤 인양할지??




오후에 도착해서 열심히 채비를 하는 조사님들...




이때 시간이 3시 30분경인데 아직도...




오후에 오신 조사님... 잘 나오네요!!




너무너무 추워요... 자 빨리 철수합시다~


2002년 지독한팀 첫출조,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마음에 필자또한 마음을 늦추지 않고 낚시에 임하고 있었지만 필자의 조과가

10수를 넘기면서부터는 강추위에 손에끼고 있던 장갑조차도 벗기 싫을 정도였고 간간히 갈아주어야 하는

지렁이 조차도 만지기 싫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말았다.

조금은 늦은시간에 도착한 빈수레 님과 잡초 님도 애써 얼음낚시의 손맛을 보려 노력을 해보지만

날아다니는 낚시대 간수하랴 이내 얼어붙는 채비 때문에 결코 쉽지만은 않았고 결국 2~3수 정도로

만족해야하는 아쉬운 하루를 마감해야했다.




오전조과... 오후시간에 4수 추가후 끝




최대어... 8치급은 되어보이는데~




월척급이 나오기는 조금 빡빡해 보이는데... 신정호도 월척붕어 있겠죠!!^^


[포인트 및 조황분석]

현재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는 제방권 일부와 최상류권에 한정되어 있으며

중류권에는 결빙이 되지않아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제방권 보다는 최상류권에서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이 많이 있었음.

특히 상류권은 준설 공사로 인하여 포인트 전역의 수심이 2~4미터 내외로 얼음낚시로

적합한 수심대이며 가장자리및 중앙 일부분에는 약간의 수초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류권이 유리하다고 판단됨.

또한 연초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씨알이 5~6치급 주종으로 비교적 작은 편이었으며

마릿수또한 1인당 5~10수 정도로 호황이라기보다는 보통수준으로 보여짐.


[신정호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2일 08시 30분 ~ 15시 30분

* 장소 : 충남 아산시 신창면 신정호

* 날씨 :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심함 (최저기온 영하 10도내외)

* 취재 : 지독한팀 독사

* 동행 : 청호님, 조도삼락님, 빈수레님, 잡초님

* 수면적 : 20만평이상

* 포인트 : 최상류권

* 수심 : 3~4미터

* 얼음두께 : 8~10cm 내외로 상류권은 비교적 안전함.

* 조과 : 최대 8치 외 21수

* 미끼 : 지렁이

* 입질시간대 : 오전 9시전후가 입질이 활발함.

* 낚시대 : 2.5칸 ~ 3.0칸 4대 --- 독사기준

* 기타 : 중류권에는 결빙이되지 않은 상황이며 상류권도 가장자리는 얼음이 약한 상황이나

이번 추위로 빙질은 양호해 질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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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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