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충북 충주 조정지댐 입석권 [2002.05.14-15]      [이미지만보기]


애마는 달렸다 한밤에...


요즘은 일주일에 한차례 정도로 어김없이 비가 내리지만 농사철로는 가장 많은 물을 필요로하는 시기여서 그런지

매일매일 상황에 맞춰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

풍전지 또한 배수를 하지 않았던 지난 주말까지는 씨알도 제법 굵은 놈들이 비쳤다는데 주말부터 3일간 배수가 이루어 지면서

약 1미터 가까이 수위가 내려갔고 그 때문인지 붕어들이 입을 열지 않는 듯 잔챙이 성화만 심한 상황이다.


이 시즌에 3일전 조황정보는 더이상의 정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일행들의 머릿속에는 더이상 풍전에서 머물 수 없다는 생각이 많았고 결국에는 작전회의라는 명칭하에

어디로 이동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만 했다.

이야기중에는 안면도에 괜찮은 소류지가 거론되었고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댐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때의 시간이 6시를 넘기고 있었는데도 일단 장소를 옮기는데는 의견이 모아졌기에 서둘러 짐을 챙겨야 했다.


이런날은 여지없이 애마가 고생을 하는날,

그때부터 밤길을 달리기는 충주 조정지댐까지 3시간여를 달려야 했다.

한참 실시간을 진행하고 있어야 할시간임에도 제대로 낚시한번 해보지 못하고

또다시 검증되지 않은 곳으로의 이동이 그다지 마음이 끌리지는 않았다.

밤중이라 그런지 도착해서도 포인트 보기 만만치 않았고 이런저런 준비를 모두 마친 시간이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다.




풍전지 상류를 바라본 전경




나무사이로 비치는 제방권 전경




가장자리에는 수초가...




황새바위 님 낚시모습




독사의 낚시모습




아카시아 나무사이에서 붕돌이님




잉어는 내게 맏겨라... 붕어는 필요없다고~~




방랑자의 채비가 깔려있는 수초대 포인트




왠 작전회의??... 이때부터가 문제...




살림망을 끌고다니는 장본인은 누굴까요??




황새바위 님이 1.5호줄로 잡은 70cm급 잉어




크긴 크네요... 70cm급




9치급 붕어도...




집에 돌려보네줘야죠... 황새바위 마눌 님




지독한팀 어디가요??


조정지댐 낚시의 특징중에 하나가 수위가 내려가는 시간에 입질이 잦다는 것이 그나마 밤중에 이동을 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조정지댐의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간이 새벽 2~3시경이고 그시간부터 오전시간대까지는 계속 수위가 내려가기 때문에

최고의 시간대에는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나마 낚시를 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고 있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일부는 낚시를 하고 일부는 새벽시간대를 위해 잠시 눈을 붙이면서

본격적인 실시간이 시작되었다.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던 방랑자는 잠자리에 들었고 필자(독사)를 선두로 새벽시간부터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붕어를 만날 수가 없었다.

방랑자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리에 돌아왔을때 그의 낚싯대가 하나 없어졌단다.

분명 무엇인가 끌고 갔다는 판단을 하고 그 넓은 낚시터를 노젖는 배로 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낚싯대를 찾아내고는

고기를 끌어냈는데 그놈이 월척급 붕어였다.

같은시간 붕돌이 님이 7치급 붕어를 한마리 추가한 것이 오늘 조과의 전부였다.




밤중에 이동하여 찾아간 곳은 조정지댐 입석권




밤중에 자리잡았는데도 그림은 좋네요!!




자~ 이제 철수합시다




방랑자의 낚싯대를 끌고 돌아다닌 월척급 붕어




너도가고 우리도 간다... 충주댐으로^^


오늘은 최근 몇일간의 조황과는 사뭇달랐다는 사실을 관리인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댐낚시를 할때 늘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 입질이 시작될 지 모른다는 이유때문에 밤을 꼬박 새고도 오전낚시까지

게을리 해서는 좀처럼 붕어를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는 중에도 수위가 오르는지 내리는지까지 파악을 해야하고 유동이 많을때는 계속해서 찌를 올려가며

낚시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까지 더해지는 것이 댐낚시의 최대 맹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넓은 수면위에서 여유와 짜릿한 손맛 내지는 대물에 대한 기대감등의 장점은 분명이 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이 흘러도 댐낚시의 인기는 식지 않는다고 해야 될 것이다.


[조정지댐 입석권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14일(화) 23시 30분 ~ 15일(수) 11시

* 장소 : 충북 충주시 조정지댐 입석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댐팀 황새바위 님 부부, 붕돌이 님

* 날씨 : 흐리고 오전 6시 이후 계속 비

* 포인트 : 입석낚시터 관리실 건너편 국민학교 앞

* 수심 : 만수 2.5미터 내외 저수위 1.5미터 내외

* 조과 : 턱걸이 월척 1수 외 7치 1수

* 미끼 : 떡밥

* 입질시간대 : 오전 9시 전후

* 낚시대 : 긴대보다는 2.5칸 이하로 짧은대가 유리함.

* 기타 : 새벽 2시부터 11까지가 수위가 하강하는 시간임.

           다른 댐과는 달리 수위가 하강할때 입질이 잦은 특징이 있음.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제일중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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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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