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는 중부로 지독한팀은 남부로...
언제나 장마비가 시작되려나 기다리기를 1달여가 지난 듯하다.
지난해 이맘때쯤 가믐이 심해 한달여동안 실시간을 하지 않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월드컵 기간중에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 예보했지만 늦어지고 늦어져서 7월 중순이 넘어선 지금에서야
장마가 시작된 듯한 기분이 든다.
물부족현상은 결국 장마비로 해결해야하는데 태풍이 동반되고 폭우가 쏱아진다면 결국 많는 피해를 주기마련이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은 적은양의 비가 꾸준이 오는 길 밖에 없는듯한데 올해도 그런 상황은 아닌듯
간간히 폭우을 내리는 것이 언제고 또다시 폭우와 함께 태풍이 몰아칠 듯한 느낌을 준다.
이같은 천재지변은 인력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미리미리 대비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몇일전 남부지방에 폭우를 내리게 한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독한팀은 남쪽으로 취재를 결정하게 되었다.
장마철 가장 이상적인 취재지 선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폭우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소류지로 가는 길

큰도로에서 멀지 않으나 나무숲으로 가려져 잘 안보이네요!!
영천에 도착한시간에도 중부지방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같은시간 영천권에서는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었고 비는 전혀 내릴 것 같지 않은 상황이었다.
폭우가 지나간 영천권,
대부분의 저수지에는 흙탕물로 변한 상태라 취재지를 선정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수초가 많고 물이 그다지 많이 유입되지 않는 평지형 소류지들은 그나마 흙탕이 지지 않아 낚시하기가 아주 좋은 상황이었다.
많은 비가 내리고 이제 서서히 흙탕물에서 맑아지는 상황이라 낚시를 하기에는 아주 좋은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단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 시기 새우가 산란을 하는 시기라 새우가 큰놈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새우를 양식해서 판매를 하는 사업자들까지도 새우가 귀하다고 말하는 시기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특파원점인 세종낚시의 새우 수족관도 텅텅 비어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고
현장에서도 새우를 쉽게 채집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주었다.
새우 판매업자들도 쉽지 않다면서 밤중에 가져다 준 새우는 크기가 작았고 그 양또한 많지 않았다.
어둡기 전까지 새우는 구할 수가 없어 콩과 옥수수를 사용했는데 콩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고
옥수수에는 잔챙이들의 성화가 아주 심한 상황이었다.
얼마나 작은 놈들이었는지 먹지는 못하고 물고 흔들기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랑자가 처음으로 끌어내는 상황은
예사롭지 않은 저항이었고 주변에서는 물론이고 본인조차도 월척이라는 생각을 하였다는데
옥수수를 물고나온놈은 붕어가 아닌 잉어새끼였다.

가방메고 슬슬 들어가 볼까요~~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좌측권 전경

제방 우측권 전경

최상류권 전경

세종낚시 사장님은 제방권에서...

저수지 전역에 수초들이...

최상류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방랑자

방랑자의 자리에서는 스윙낚시 불가

방랑자 포인트

언제나 시원하게 올라올런지??

독사의 낚시자리... 이곳에는 누군가가 낚시를 한 흔적이...
오늘 찾아간 고경면의 소류지는 틀림없이 저수지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나
소류지라는 말보다도 둠벙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오늘 조황이 좋지 않은 것은 아마도 작은 저수지에 많은 인원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후 밤시간 필자(독사)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으로 낚시를 할 수가 없었고 방랑자가 새벽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5치급 이상의 붕어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아직은 때뭇지 않은 소류지로 간직되고 있는 것은 낚시를 한 흔적이 거의 없다는 것과 수초작업을 하기전에는
낚시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때문이다.
그나마 낚시를 한자리도 누군가가 다녀간지 오래되었는지 채비가 쉽게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다시 메워져 있었다.
이렇듯 다른 곳도 이렇게 깨끗하게 보존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고
오늘 비록 조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소류지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영천권,
이곳으로 취재를 오면 늘 새로운 곳을 찾게 되는데 매번 가는 곳마다 이전에 다녀갔던 저수지 못지 않은 곳들이라는 것,
아직도 수없이 많은 저수지들이 산재해 있고 대부분의 저수지에 대물급들이 있다는 사실,
낚시로는 더할나위없이 큰 매력을 가진 곳이지만 역시 조과는 붕어마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굴다리 뒷쪽에 소류지가...

붕어였다면 턱걸이 월척인데... 아쉽네요!!

방랑자 조과

6치급 붕애들

소류지 붕어의 자태... 크기는 작아도 힘은 제법...

비가 온뒤라 화사함이 더욱 빛나네요!!
[고경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7월 23일(화) 17시 ~ 24일(수) 08시
* 장소 : 경북 영천시 고경면 소류지
* 취재 : 지독한팀 - 방랑자, 독사
* 동행 : 세종낚시 사장님, 동뎅이 님 외 2명
* 날씨 : 맑음
* 수면적 : 1200평내외
* 포인트 : 전역
* 수심 : 제방권 2미터 내외, 상류권 1.2미터 내외
* 조과 : 30급 잉어 1수, 6치급 붕어 2수
* 미끼 : 새우, 옥수수, 콩 (옥수수 미끼에 입질이 잦으나 씨알이 작음
* 낚시대 : 2.0칸 내외 5대 수초치기 2대 ---독사기준
* 기타 : 전역에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고 수초치기 채비가 효과적임
*** 기타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