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경북 영천 죽곡지 [2002.05.21-22]      [이미지만보기]


언젠가 앉아보고 싶었던 곳 [독사편]


전국적으로도 저수지가 많기로 소문이 난 경북권,

그 중에서도 영천권은 2~3천여개에 달하는 저수지가 있고

그 많은 저수지들 중에 2/3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수지가 너무많아서 어디로 갈지가 고민이 되고 또한 저수지가 너무많아 저수지마다 조황을 확인하는 것이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연중 4~5회 정도 영천권을 출조를 하게되는데 이곳에 올때마다 여러곳의 새로운 저수지들으로 보게되는데

지난번 출조때 그때는 조금 이른 듯하여 낚싯대를 담구지 않는 곳이 오늘의 출조지로 정해졌다.


그곳역시 수초가 많아 포인트가 거의 없는 곳이지만 유독 탐이나는 자리가 한자리 있었다.

그 포인트는 영천권으로 출조를 오면 언젠가는 꼭 한번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 곳이었다.

어쩌면 오늘도 그 포인트를 양보해야 될 상황이 되었을지도 몰랐지만 처음 봤을때보다 수위가 상승하여

그 자리에는 장화가 반드시 필요했고 물속에 들어가서 내내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선듯 나서지 않았다.




죽곡지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상류권 전경... 수초가 너무많아 낚시하기는 어려움이...




중류에서 바라본 전경... 계곡지를 연상케하는데~~/div>




저수지 윗쪽 골짜기에는 포도밭만이...




최상류 물골... 독사의 포인트


필자(독사)가 낚시를 하는데는 아무런 무리수가 없었고 한여름 더위에 나무를 쌓아가며 자리를 만들었다.

최근 몇일간 계속된 비로 인하여 수위는 만수위에서도 무너미에 물이 넘치고 있는 상황이었고

낚시를 하기에는 아주 좋은 상황이었다.

다른때보다 오늘은 서둘러서 자리를 잡았기에 많은 시간이 남았고 여유있게 밤이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뭔가 될 것같은 느낌,

평소 그렇게 앉고 싶었던 자리에 앉았고 낚싯대를 펴놓고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었으니

기대는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상황이었다.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늘처럼 길고 지루한 날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길고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찌끝에 불을 밝히고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를 것 같은 찌들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달이 너무 밝아서 그런 것일까??

때마침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달을 가려 주었는데도 여전히 변함은 없었고

이제나 저제나하면서 기다리기를 몇시간이 지나고도 여전히 소식은 없었다.




겉보리를 뿌리고 있는 황새바위 님




독사의 낚시모습




황새바위 님의 포인트와 낚싯대




수초사이로 잘 앉착된 채비...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미르 님의 낚시 포인트




독사의 낚시 포인트... 그림은 환상인데...




밤에는 춥고 아침만 되도 덥네요!!


오늘은 서로 다른 곳에서 취재를 하고있는 방랑자는 어떤 상황일지??

그쪽은 잘 나오는데 필자가 있는 곳만 않나오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혹 이곳에는 큰 고기가 없는것은 아닌지도 의심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낚시인이 낚싯대를 앞에두고 포기를 할 수 있으랴~

필자(독사)가 새벽 3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켰고 그 시간이후에도 미르 님과 교대로 아침까지 자리를 지키며

붕어가 비치기 시작하면 다시 낚시를 할 수 있게 그렇게 철저하게 하룻밤을 지새워 봤지만

4치급 붕어가 새우를 먹고 나오는 황당한 일 외에는 특별한 상황이 없이 날이 밝았다.




낚시준비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황새바위님




독사가 사용하는 찌들...




황새바위 님과 마눌 님의 조과




더 자라거든 만나자꾸나~~




마무리 청소중


궁금했던 다른 곳의 조황을 확인해 본 결과 오늘은 영천권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은 곳이 별로 없었단다.

물론 방랑자가 간 곳도 방랑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5치급 내외의 붕어들과 씨름하다가 마감을 했다고 한다.

과연 무슨연유에서 이같이 전날의 조황은 완전히 백지화된 상황에서 완전하게 조황이 다른 현상이 일어났는지??

그 정답은 찾을 수 없지만 경험상으로 기후와 아주 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특히 비구름이 지나가면서도 비가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날은 이런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경우도 어쩌면 낚시의 묘미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매번 붕어가 잘나오고 누구가 낚싯대를 드리우면 잡을 수 있는 낚시라면 쉽게 지겨워지고

싫증을 느끼기 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오늘 새로이 들어가는 곳에서는 붕어구경을 할 수 있어야 할텐데...




몇번의 촬영끝에 찍어낸 나비.^^




오늘은 한국 대 잉글랜드 축구경기가 있는 날


[죽곡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21일(화) 16시 ~ 22일(수) 09시

* 장소 : 경북 영천시 호남면 죽곡지

* 날씨 : 차차 흐려져 새벽한때 비

* 취재 : 지독한팀 / 독사

* 동행 : 댐팀 황새바위님 부부, 미르 님

* 수면적 : 1만 5천평내외

* 수위 : 만수위

* 포인트 : 중류 및 최상류

* 수심 : 1.5 ~ 2미터

* 조과 : 최대 6치이하 10여수

* 미끼 : 새우, 콩, 옥수수

* 기타 : 시기적으로 뱀이 많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뱀조심하세요!!



*** 기타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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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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