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충남 예당지 한믈좌대 [2002.06.26-27]      [이미지만보기]


태동의 기미가 보인다


해마다 겨울이되면 생각나는 곳 예당지,

겨울철에 토종붕어 씨알이 굵은 놈이 많이 비치기 때문이기도 하고 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하다는 이유때문에

몇해전까지만해도 겨울이면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은 예년에 비해 조황도 많이 떨어졌고 찾는 이들 또한 많이 줄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해마다 겨울 시즌이 끝나면 붕어가 나오지 않는 것 마냥 조용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물론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물에 잠겨있던 논이 물밖으로 나와야하기에 다른 곳 보다는 조금 일찍

그리고 다른 곳 보다는 많은 배수가 이루어지고 큰비가 내려도 논이 잠기게 되는 현상때문에 100% 담수를 할 수 없다는 것,

그로인해 어느정도 수위가 유지된 상태에서 많은 물이 유입이 되면 필요에 의한 배수가 아닌

어쩔수 없는 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낚시인으로써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 일어난다.




예당지 상류권 전경... 물이 많이 빠졌네요!!




동산교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현재는 장마가 코앞에 와있고 그동안 농사에 많은 물을 필요로 했기에 수위가 많이 내려 있는 상태다.

농번기가 시작되고 지난주까지 계속해서 배수를 하면서 그동안의 조황은 몰황에 가까울 정도여서인지

예당지를 찾는 낚시인 또한 거의 없었다고 한다.

특히 중상류권에는 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낚시를 하기조차 힘들게 되어있기에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였다.


그렇게 예당지에는 겨울아닌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서야 배수를 중단한 상태,

지난 주말에 수문을 막았고 이제 서서히 붕어들이 비치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한것이다.

배수가 중단되었지만 지난주말 비가내린뒤 2~3일 밤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것과 밝은 달의 영향으로 조황이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지긋지긋한 가믐에 단비처럼 어느 정도의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수문전경... 댐인지?? 저수지인지??




하류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제방권에 자리잡은 한믈좌대들




한믈좌대가 들어갈 자리


오직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이시기,

어디로 가도 호황을 만나기는 켤코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가운데 붕어가 비친다는 소식은

곧 호황을 누릴수도 있다는 이야기와도 같은 의미로 들렸다.

그렇게 기대를 할 수 있는것도 산란철이 지나고 현재까지 이렇다할 조황이 없었기에 비치기 시작하는 시기가

곧 호황기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려는 듯, 시작과 동시에 간간히 붕어가 비치는 것이 느낌이 좋았다.

물론 오늘 조과중 월척급 떡붕어 또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왔고

일행모두가 손맛을 볼 정도로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방해꾼이 있었다.

만월의 밝은 빛이 그 첫번째 방해꾼이었고 밤이 깊어질 수록 강도가 더해가는 바람이 그 두번째 방해꾼이었다.

초저녁 활발한 입질이 끝나는 시점이 바로 달이 뜨는 시간이었으니 그 또한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낮시간에도 간간히 붕어가 나오는데 어찌하여 달빛이 밝다는 이유로 칼로 무우짜르듯 딱 끊어질 수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좌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있는 일행들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독사의 낚시모습




한믈낚시 사장님 낚시모습... 씨알이 좀 작네요!!




안주사 님의 낚시모습




물이 좋아 물을 떠날 수 없으시다는 호크 님의 아버님




수몰나무 안착한 독사의 채비




인위적으로 심은 나무들... 잘 자라고 있네요!!


달빛과 함세한 바람은 새벽시간대까지 그치지 않았고 그렇치 않아도 밤시간 입질이 약하다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입질을 볼 수 조차 없을 정도였으니 낚시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아침시간 바람이 잔잔해 지면서 다시 입질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씨알이 굵지 않았고 피라미들의 성화가 심한 덕에

그다지 오래 앉아 있지는 않았다.


조금은 일찍 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침시간 철수를 하면서도 호황이 그리 멀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결코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대로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장마가 오기전에 생각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월척급 떡붕어... 손맛은 일품




토종붕어(상)와 떡붕어(하)의 비교




수염까지 계측하면 이놈이 7치급 ^^;




5~6치급의 붕어들




한믈에서 월척까지 자라거라~




청결을 최우선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한믈좌대 내부모습




자~ 이제 철수합시다


[예당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6월 26일 18시 ~ 27일 08시

* 장소 : 충남 예산군 예당지 한믈좌대 (제방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한믈낚시 사장 님, 안주사 님

* 날씨 : 맑음, 밤중에 바람심함

* 수심 : 3미터 내외

* 조과 : 떡붕어 월척급 2수 외 7치급 이하 20여수

* 미끼 : 떡밥

* 입질시간대 : 어둡기전, 아침시간대

* 낚시대 : 3.2칸 2대 --- 독사기준

* 기타 : 만수대비 2~3미터 수위하강된 상태임



*** 기타 조황문의는 예산 한믈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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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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