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댐에 취해버린 댐팀
꽃보다 좋다는 신록,
그 푸르른 신록의 풋풋한 향기를 만끽하며 전혀 낮설지 않은 경춘가도를 콧노래를 곁들이며 달린다.
호반의 도시인 춘천을 지나 춘천댐에 도착하니 파란물과 푸르름이 잘어울려져 있고 이틀전 내린 비로 만수위다.
약간 이른 감이있기에 항상 제일 먼저 붕어의 얼굴을 드러내는 상류 원천리 농공단지앞, 건넌들, 신포리 3곳을 둘러보고
신포리좌대를 선택한다.
전날 청평댐으로 출조했던 황새바위 님과 합류하고, "나의고향은안"이라는 이상(?)한 닉네임을 쓰고있는 필자의 오랜 낚시벗과
신포리권의 바닥상황을 나름대로 알고있는 필자가 선택한 좌대에 오른다.

춘천댐 수문... 위로 올라서며 이 웅장함에 놀라곤 한다

하류권을 바라보고... 댐 주변은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상류권을 바라보고... 푸른 물결에 가슴은 콩닥콩닥!!

상류 신포리권에 자리한 좌대들

주위의 경관에 낚시하는 기분은 배가되고...

어느 좌대로 가시나??... 지금은 식사배달중.^^
신포리 사장님의 조언을 바탕삼아 이곳 저곳 말풀수초속의 공간을 찾기에 여념이 없던 필자는
드디어 조그만 공간을 찾아내고 3.2칸 2대를 편성후 마음의 여유를 갖어본다.
빈 좌대가 많은 것을 보아 역시 아직 이르구나라는 생각을하며 떡밥을 달아던지고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얼마지나지않아 동승한 "나의고향은안" 님이 챔질을 하더니 화이팅을 보여준다.
낚싯대의 휨세로 보아 상당한 녀석이란 직감이들었지만, 끌어 올려보니 예전과는 달리 그리쉽게 볼 수 없는
30cm급이 조금넘는 향어다.
일단 마수걸이는 향어로 시작되고, 잠시후 건너편 좌대의 황새바위마눌 님의 화이팅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걸어올린다.
얼핏봐도 대물이다. 혹시 토종일까?? 하고 궁금한 필자는 뭐냐구 물으니 떡붕어 4짜란다.
언제부터인지 춘천댐을 비롯 파로호, 소양댐등은 떡붕어가 장악하게되고 토종붕어의 모습은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약간의 부들밭이 있는 연안에서 간헐적으로 푸득이는 산란의 현장이 목격된다.
이곳도 이제부터 산란이 시작되는 듯 싶다.

"나의고향은안" 이라는 특이한 닉네임을 쓰시는 입큰님

자! 이제 시작입니다... 붕어는 다 모여라!!

저기 전화받는 소녀는...??... 황새바위마눌 님.^^

조금전에 한수하셨습니다... 옆좌대 조사님들
서산에 해는 뉘엇뉘엇 저물어가고 가까이 혹은 멀리서 펄쩍펄쩍 뛰는 붕어의 모습이 목격되지만 찌는 미동도 없다.
왜 먹지를 않을까?? 취향에 맞지않나?? 그렇다면...
필자는 각기 다른 향과 성질을 갖은 4가지의 떡밥을 개어 바늘 4개에 각기 달아놓고 유혹하기 시작 해보지만...
서서히 피로와 지루함을 느낄 쯤 애타게 기다리던 찌가 서서히 솟는다.
얼마나 학수고대하던 찌올림인가 반가운 마음으로 챔질을하고 정체를 확인하니 으~~ 눈치없는 누치.
휴~ 연안 부들밭에서의 푸드득 거림은 점점많아지고 펄쩍펄쩍 뛰는 녀석들도 더욱 많아진다.
바로 코앞에서 노는 붕어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입질이 없다하여 어찌 낚싯대를 접고 잠을 잘수 있을까??
이제나 저제나 하는 마음은 간절하고, 이렇게 밤은 깊어가고, 동이 틀무렵 눈을 비비며 하나둘 잠에서 깨어난 조사님들과
취재진은 다시 미끼를 던지기에 여념이 없고...
챔질에 성공한 황새바위마눌 님의 화이팅이 다시 시야에 들어오고 황새바위 님과 다른 일행은 야속한 붕어를 원망하며
허무한 마음에 가끔씩 하늘만 올려본다.
두런두런... 꽁시랑꽁시랑... 투덜투덜... 왜? 우리는 입질이 없는거야??
처음 예상처럼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깊고 진한 아카시아 향기를 맡을 때쯤이 적정시기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낚싯대를 접어야 했다.

취재진의 좌대에서 맞이하는 새벽 전경

밤사이 입질은 좀 보셨는지??... 황새바위마늘 님이 낚시중인 좌대

순간!! 챔질에 성공하고... 이어지는 황새바위마눌 님의 화이팅!!

헤드의 낚싯대 편성... 입질은 없습니다.ㅠㅠ

연안에서 낚시중인 조사님들... 좀 잡으셨을까??

4짜급 떡붕어를 들어보이는 한 조사님

실시간팀의 조과... 종류는 가지가지.^^

이쁜이들만 모아보았습니다... 깍꿍!^^

낚시다니는 기분이 최고일때죠?? 붕어만 나와준다면...^^
[춘천댐 취재종합]
- 일 시 : 2002.05.01(수) - 02(목)
- 장 소 : 강원 춘천 춘천댐 상류권(신포리)
- 취 재 : 댐팀 / 동행 : 나의고향은안 님
- 수 심 : 3.2칸 2.5m (헤드 기준)
- 조 황 : 떡붕어 4짜급 3수외 다수
- 기 타 : 해질녁과 아침시간대가 우세함, 연안부들밭의 수초치기 조황이 좋고 자리편차가 심함
*** 댐팀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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