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충북 충주댐 문골낚시터 [2002.05.29-30]      [이미지만보기]


게임의 법칙


생활속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내기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신중을 기하게되고 더더욱 열심히 하게하는 힘이 나게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 정도가 심하면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의리를 상하게 할 소지가 있으므로 충분히 생각을 한 이후에

이루어 져야 함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이번 충주댐 문골 출조에서도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아침식사 내기를 미르 님의 제안으로 하게되었다.

필자(독사)의 내기 징크스중의 하나가 내기를 먼저 제안하면 대부분 내기에서 지고마는 징크스가 있는데

오늘은 운이 좋게도 미르 님이 먼저 제안을 함으로써 내심 자신이 있었다.

같은 좌대에 오르는 사람끼리 같은 팀으로 정하기로 하고 우선은 좌대로 가서 각자 앉고 싶은 좌대를 선택했는데

방랑자와 미르 님이 같은 좌대를 선택하게되어 한팀이 되었고 다음은 자연스럽게 어의 님과 필자(독사)가 한팀이 되었다.




문골 낚시터 전경




수심 2~3미터권에 자리한 좌대들




이곳은 수심이 깊은 관계로 수영 및 물놀이를 금지함.^^;




우연히 동행하게된 미르 님... 지독한팀과 같이 낚시를 하면 운이 좋다나요~~




어의 님도 우연히...




독사와 어의 님은 같은 좌대에서...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그랬을까??

밤시간 내내 입질을 보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 지겹고도 힘겨운 낚시를 하게되었다.

특히 방랑자와 미르 님의 좌대에서는 교대로 낚시를 하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낚시를 했지만

동시에 잠자리에든 필자의 좌대와 조과는 차이가 없었다.

내기가 걸려있는 만큼 필자도 긴시간 잠을 잔 것은 아니었다.

새벽 1시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잠시 눈을 붙여야 새벽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새벽 3시까지 두시간 동안 잠을 잔것이

자리를 비운 전부였다.


최근 새벽 4시를 기해 7시까지의 조황이 가장 좋았다는 이야기에 그 시간을 소홀히 할 수가 없었고

그시간에는 동행한 일행들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날이 밝으면서 1미터 이상의 수심대에서 바닥이 보이는 것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런 상황인데도 오히려 잡고기 입질이 시작됨을 확인하고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2.9칸대의 찌가 물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것을 확인 할 수있었다.

얼마나 기다리던 입질이었던가!!

특히 최근 충주댐의 조황이 마릿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씨알이 대부분 월척급 붕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긴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내 손으로 전해지는 전율은 걸었다는 느낌과 함께 그다지 크지는 않겠구나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큰놈이었으면 더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턱걸이 월척은 되어 보였다.

월척이라는 것 보다도 붕어가 나왔다는 것과 내기에서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어의 님과 독사의 낚시모습




충주댐은 자신있다는 미르 님... 오늘은 어떨지??




미르 님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는데... 아마도 아침식사에 관한 이야기... 내기는 내기니까.^^;




밤시간과 아침시간에는 전기 모터로 소음 및 물결을 최소화하면서 다니네요!!




마치 큰 버섯을 연상하게 하네요!!


그 한마리의 붕어 이후에는 3시간여동안 입질이 없었고 아침식사가 걸린 게임을 그 한마리로 끝을 맺는듯 했다.

물론 옆좌대에 있던 미르 님과 방랑자님도 포기를 하고 철수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에 응해 철수를 시작했는데

필자(독사)가 채비를 거의다 걷어가는 순간 들리는 한마디는..."월척이다!!"라는 방랑자의 목소리였다.


방랑자가 36cm급 월척을 추가한 시간이 대략 아침 9시경이었다.

철수를 하다말고 다시 낚시를 해야하는 분위기로 반전되면서 쓰던 찌 다 뽑고 낚싯대를 닦다가

다시 낚싯대를 펴야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게임은 이미 끝이났지만 그시간에도 붕어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한시간 더 낚시를 하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조과도 없었지만 아침식사라는 작은 타이틀과 함께 해프닝까지 더해져 기분좋게 마감을 할 수가 있었다.

아침식사는 4면 합이 1만 3천원으로 저렴하고도 맛있게 식사를 해결하고 각자 갈길을 가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철수를 하고 있는 방랑자




길이는 차이가 많이 나는데 체고는 차이가 없네요!!




계측결과 36.5cm급




철수직전에 자신이 잡은 월척붕어를 들어보이는 방랑자




크로바가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네요




어디선가 나팔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충주댐 문골낚시터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29일(수) 19시 ~ 30일(목) 10시

* 장소 : 충북 충주시 충주댐 문골낚시터 좌대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미르 님, 어의 님

* 날씨 : 밤시간 대체로 맑았으나 아침시간에 구름많음

* 수심 : 2미터 내외

* 조과 : 36.5cm , 30.5cm 각 한수

* 미끼 : 떡밥

* 입질시간 : 오전 6시, 9시

* 낚시대 : 2.5칸 ~ 3.2칸 4대... 독사기준

* 채비 : 2호원줄, 2합사 목줄, 7호바늘... 독사기준

* 기타 : 최근 입질시간대는 새벽시간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물이 맑아 1미터 내외의 바닥권이 훤히 보임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제일중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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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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