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에서 파라호까지
소양호가 오랜 잠에서 기지개를 피며 깨어나고, 온세상은 아카시아 꽃향기로 코끝을 간지럽힌다.
그 달콤한 향을 음미하려 창문을 열고 코를 킁킁거리고, 소요자 님, 비늘 님과 탱글탱글한 붕어의 손짓을 느끼며
가득찬 짐의 무게를 이기려 핵핵거리는 애마에 채칙질을 가하며 힘차게 차를 몬다.
기수는 소요자 님, 단숨에 달려 신남 제일낚시에 도착, 포인트를 탐색하고 덜커덩거리며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오솔길(?)을 돌고 돌아 현장에 도착하니 헉!~ 많지않은 포인트엔 이미 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이 포진해 있다.
다른 곳으로 옮기려니 어두워지겠고 하자니 많은 릴낚시인들로 어째??
진퇴양난에서 망설이다 해보자는 결론이 내려지고 많은 릴사이로 간신히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나
취재진을 비웃기라도 하듯 찌는 움직이지 않고 릴낚시에서는 연신 붕어가 달려나온다.

소양호 상류쪽을 바라보고... 시원합니다

하류권을 바라보고...

군축교 전경

덜크덕~ 덜크덕~... 애마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취재진의 낚시포인트... 릴낚시에 둘러쌓여...
밤이 깊어지면 연안으로 붙겠지하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낚시에 몰입하며 밤은 깊어가고...
뚫어지게 바라보던 찌가 천천히 솟는다. 옛 첫사랑을 다시 만난들 이보다 더 반가울까??^^;
이쁜 토종 7치급 붕어, 옳거니 이제 연안으로 붙는구나.
얼마지나지않아 또다시 찾아온 님처럼 반가운 찌올림에 또다시 7치,
중압감의 답답함은 어느듯 사라지고 짠뜩 기대감에 부풀고 잠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져본다.
하지만 이후 시간은 흐르고, 입질은 없고, 밤새들의 울음은 귓전을 간지럽히고, 눈꺼플은내려오고...
머리는 끄덕끄덕, 어느새 날은 밝아오고, 그래도 입질은없고, 릴낚시에서는 계속나오고, 필자는 허탈해지고,
이렇게 올해 소양호의 첫출조는 마감된다.
비가 좀더오고 신남배터에 물이 불어야 호조황을 이룰 것같다.

으쌰!~ 그래도 낚시는... 붕어는 있겠죠??

취재진의 조과... 이쁜 7치급 달랑 두마리

너무 더워요... 찬물로 잠시 열을 식히고...^^;
파로호,
금강산댐의 부실공사로 붕괴될 위험에 대비 35%정도의 저수율만 유지한다는 메스컴의 보도를 듣고
과연 35%정도라 함은 어느정도일까를 궁금해하며 파로호 탐사에 나선다.
파로호를 사랑하고 아끼고 오랬동안 낚시를 즐겨온 비늘 님의 먼저 상류쪽을 가보자는 제안으로 월명리를 찾는다.
포장이 잘된 고개를 넘어 월명리골(어구말)이 시야에 들어온다.
예상대로 이골엔 물이없다.
조금더 내려가 본류권을 바라보니 우려했던 마음을 불식시킨다.
이정도가 35%저수율이면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중류, 하류권은 더더욱... 좌대들은 배치를 잘해놓고 손님맞을 준비가 끝난 듯 보인다.
노지에서 할까?? 하지만 지금 수위정도에선 낚싯대를 담궈보질 않아 포인트 찾기가 쉽지않을 듯 싶었다.
결국 좌대에 오르기로 결정하고 좌대에 올라 동.서.남 방향으로 세방향으로 각각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소양호 중류권 전경

하류쪽을 바라보고...

파로호에서... 이곳에는 누가살까요??

가지런히 자리를 잡고있는 월명리권 좌대들
얼마지나지않아 불청객인 피래미들이 방문하며 귀찮을 정도의 심한 짜증감을 안겨준다.
의연히 불청객을 맞이하는데 여느 찌올림과는 다른 입질이 온다.
휙!~ 제법 버티다 올라오는 잉어, 간만에 감칠맛 나는 손맛을 전달한다.
잠시후 월척급 떡붕어의 손맛을 다시보고... 저녁식사를 배달해주던 총무님이 밤보다는 새벽이 좋다는 귀뜸을 주니
피곤했던 취재팀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
얼마정도나 잠에 취해 있었을까?? 갑자기 비늘 님의 금한 외침이 들려온다.
도와줘!! 엉? 무슨소리야?? 조그만 뱀장어 한마리를 잡아들고 바늘빼기를 도와달라신다.
으악~ 알아서 하세요!! 한바탕 소동아닌 소동은 지나고...
새벽 5시에 기상 다시 떡밥을 달아던지고 낚시를 시작한다.
펄쩍펄쩍 튀는 소리에 이어 입질이 시작되는데 동행한 일행들은 연신 챔질을 하고 붕어와 피래미가 달려나온다.
올라온 붕어의 배는 볼록한게 아직 산란전이고 연안과 좌대 주위의 말풀이자라면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 될 것같다.
끝으로 필자의 느낌은 예년 같지는 않겠지만 파로호 붕어와의 상면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는 판단이 섯다.

자~ 시작합니다... 비늘 님의 앞치기...

소요자 님의 여유... 입질왔어요!! 뭐하세요??^^;

비늘 님이 걸어올린 8치급 붕어

취재진의 살림망...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20여수

8치급 파로호 붕어의 몸매자랑

나두 찍어줘요!!... 뱀장어의 몸매(?)자랑.^^;

입큰붕어 특파원인 신남 제일낚시... 안녕하세요??^^;
[소양호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11일 ~ 12일
* 장소 : 소양호 신남권 (군축교 다리밑)
* 취재 : 댐팀 (동행 : 비늘 님, 소요자 님)
* 날씨 : 맑음
* 조과 : 7치급 2수
* 미끼 : 떡밥
[파로호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12일 ~ 13일
* 장소 : 파로호 상류 월명리권
* 취재 : 댐팀 (동행 : 비늘 님, 소요자 님)
* 날씨 : 맑음
* 수심 : 3.2칸 2.5m (헤드기준)
* 조과 : 8치급 1수, 7치급 3수외 떡붕어, 잉어등 20여수
* 미끼 : 떡밥
* 기타 : 노지에서 낚시가능, 새벽시간대에 입질이 활발함.
*** 조황문의는신남 제일낚시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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