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 21일 노력의 결실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3주의 휴가를 얻어 지독한팀과 한배를 탄 수파 님 (LG화재 배구단 이동훈선수)
지난 여름 휴가 시즌의 조황은 워낙 기복이 심한 계절이고 낚시가 힘든 시기였다.
고로 지독한팀과의 3주간의 동행은 매일 낚시를 하는 지독한팀도 일정한 휴식 없이는 극복하기가 힘이 드는데
대단한 열정과 체력으로 잘 이겨내고 소속팀에 합류한 수파 님에게 우선 박수를 보낸다.

소류지 제방권 전경...

제방에서 상류권을 바라본 전경...오래된 개인좌대들도 보이네요!!

전역이 수초대라 제거작업을 해야합니다...

수파님의 호황을 지켜보고있는 입큰 갤러리님들...^^

오늘은 누군가의 개인좌대에서 낚시대를....
지독한팀과 동행한 수파 님은 지난 2주간의 별 조황이 없었고 대물의 산지인 의성권에 왔지만
계속되는 우중에 빈작을 면치 못하고 휴가 3주차 마지막 날을 맞이 하게 되었다.
하늘엔 구멍이 난 듯 비가 계속해서 왔지만 더 이상의 이동도 없고 의성권에서 승부를 걸고자 수파 님은
어제 낚시를 한 소류지에서 붕쇠님과 하루를 더하기로 하였고 필자와 독사도 각기 다른 곳으로 나누어져
낚시를 하게 되었다.
어제 밤낚시에 이어 오늘 낮낚시까지 지속하더니 결국 저녁무렵 붕쇠님의 권유로 장소를 이동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이동한 장소는 안계면 소재지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소류지로 의성 도착 당일 며칠 뒤를 기대하고 필자와 수초 제거와 겉보리로
포인트 작업을 한 곳으로 필자 역시 오늘 만큼은 이곳에서 해보라고 권유를 했던 곳이다.
늦은 시간 대편성을 하였고 밤사이 가끔씩 확인해 본 결과로는 아무런 조과가 없었고 결국에 전의
마저 상실해 포기 상태로 취침에 들어갔다.
나름대로 대물낚시에 도전하여 좋은 경험을 하며 그간 열심히 하였지만 아무런 조과없이 다시 훈련에
임할 수파님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사뭇 낚시에 대한 관념이 바뀌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구경만 하다 결국 낚시대를 폈습니다...붕쇠님

밤에는 입질이 뜸한관계로 휴식...방랑자 낚시자리

자 아침입니다...07시부터 본격적인 입질을...

수초가 무성한 포인트에는 넣기가 바쁠정도...

저도 한수 했습니다...수초제거 작업을 하고도 금새 입질을...

방랑자의 낚시 포인트...
그러나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필자에게 연락이 왔고 서둘러 지렁이를 갖다 달라는 것이다.
이유인즉...
아침에 나와보니 다른 미끼는 그대로인데 지렁이 10마리를 꿰어 놓은 것만이 대를 쳐박아 놨고 지렁이를
미끼로 다시 낚시를 시작하기 무섭게 찌가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4짜급 붕어를 바로 발 앞에서 떨구는
사건까지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 조황이 없었고 철수 당일 아침이라 거짓말을 하나 반신반의하며 지렁이를 챙겨들고 안계24시낚시
특파원님과 바로 소류지로 향하였다.

월척붕어를 들어보이는 수파님...

월척붕어 자세히 보기...정말 잘 생겼네요!!

계측결과 30.5cm 월척으로 판명....체고로보면 33은 되어보였는데!!
현장 도착 당시 그 말이 사실임이 바로 입증되었고 대편성한 6대 모두 폭발적인 입질을 보였으며
달려간 사람 모두 대를 피기보단 뒤에서 갤러리가 되어 응원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결국 모두들 지켜보는 가운데 대물급은 아직 수초가 많은 낚시 경험이 부족해서 떨구었지만 결국
월척을 걸어내면서 20박 21일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다.
월척을 낚은 수파님에게 축하를 드리며 그 보단 20전21기 도전 정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역시 노력하는 자에겐 그만한 대가가 온다는 것을 입증한 기분 좋은 하루였다.

몇일째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낮은 구름이 그림같이 걸쳐져있네요!

방랑자의 오전 2시간동안의 조과....7~9치급

월척에서 조금 빠지는 9치급 붕어
다음날까지 낚시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역시 밤에는 아무런 조황이 없음을 재차 확인 할 수 있었고
아침 7시경부터 10시까지 월척 이상급은 만날 수 없었지만 그에 준하는 9치급으로 필자도 손 맛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계속해서 내린 비로 수온도 떨어진 악 조건 속에서도 그나마 수심이 있는 제방권에서 좋은
조황을 보였으나 낮 기온이 높아져 수온이 올라간다면 밤사이 조황도 생길 것 같고 포인트에도
다른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안계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8월 16일(금) 18시 - 18일(토) 10시
* 장소 : 경북 의성 안계면 소류지
* 날씨 : 흐리고 비
* 취재 : 지독한팀 - 방랑자
* 동행 : 붕쇠 님, 수파 님
* 수면적 : 1만 5천여평
* 포인트 : 제방 무너미권
* 수심 : 1 - 1.5 M
* 총조과 : 30.5cm급 월척 1수, 9치 10수 그이하 20여수
* 미끼 : 지렁이
* 낚시대 : 2.0칸 두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5호 원줄, 3호 목줄, 감성돔 5호 바늘
* 기타 : 마름과 말풀이 저수지 전역에 밀생하여 포인트 형성 작업이 요함.
*** 기타 조황문의는 의상 안계24시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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