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3 > 충남 예산 예당지 [2002.10.19-20]      [이미지만보기]


꽝없는 전설의 낚시터...


'꽝은 없다'라는 전설적인 낚시터,

신병훈련소라는 이름의 저수지,

매년 이때쯤이면 으레 대물을 쏟아낸다는 대물터,

당진, 신평, 합덕, 신례원을 돌아 돌아 엽기팀이 도착한 곳의 저수지는 마치 바다같은 예당지였다.




예당지 한믈좌대 원경




우측 연안의 좌대들.




좌측 연안의 좌대들 - 바로 앞의 좌대가 취재진이 하루를 묵어갈 집.




마름수초와 수몰나무에 포위된 초입좌대 - 이미 낚시가 한창이다.


오후 4시경 낚시터에 도착하자 특파원인 예산 한믈낚시 사장님이 반가이 맞아 주신다.

잠시간의 반가운 인사 끝에 곧바로 좌대로 진입.

당초에는 요즘 가장 잘 나왔었다는 10번 좌대를 비워두었는데 오늘 오전 갑자기 단골 손님이 그 좌대를 점찍고

들어가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취재팀에게는 바로 옆의 8번 좌대가 배정되었다.

아직 뚜껑을 열어 보지도 않았는데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낚시꾼의 어쩔 수 없는 욕심이리라.


취재진이 좌대에 승선하고 있을 때 이미 각 좌대에는 낚시가 한창이다.

예의 10번 좌대에는 한 조사님이 앉아 있었고 벌써 월척급 조과가 있다는 소리에 다들 들뜬 꿈을 안고 낚시가 시작된다.

월척 5마리를 못 잡으면 걸어서들 나오라는 농담에 걱정을 붇들어 매라는 취재팀의 응수.

간단한 포인트 소개와 함께 가미된 못잡으면 바보라는 협박성 멘트를 남기고 떠나는 한믈 사장님을 뒤로하고

드디어 낚시가 시작되었다.




월척 꿈에 부푼 취재팀들의 파안대소.




낚시는 좌대낚시가 제일 편하다는 덤프님.




취재에 동행해 주신 디지몬님 - 반갑습니다.




수로꾼의 외도라고나 할까? 반광님.




나? 달 아님! 나 해 맞다구~!!




술나비의 대편성 - 가장 많은 대를 폈으나 꽝을 못 면했다.


대편성이 끝난 취재팀의 좌대는 낚시하기 힘들진 않지만 약간의 바람이 불고 있었고, 하늘엔 온통 구름이 깔려

마치 달같은 해가 희미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거기에 수온도 비교적 차고 너울도 제법 심하여 찌보기도 마땅찮았다.

또한 엊그제까지 잘 나오던 조황이 어제부터 주춤하기도 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최적의 조건은 아니라는 말씀.

한가지 다행인 것은 무척 추울 것을 예상해 방한에 특별히 신경쓴 취재팀이었으나 의외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아

별다른 추위를 느끼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저녁을 마치고 곧바로 걸어 올린 덤프님의 31Cm 떡붕어.




새벽을 여는 예당지.




그림처럼, 수채화처럼,, 필자의 빈 살림망처럼...




잠에서 깨어나 열심히 유혹해 보지만,




한믈 사장님의 강의도 받아 보지만,




오직 한 마리 붕어를 보내고...


잔물결들 사이로 어둠이 깔리고 바람마져 잦아들 때쯤 취재진은 예의(?) 행사를 치룬다.

뭐 별다른 것은 아니고... V.V;

그냥 저녁 식사를 했다는 이야기, 물론 한잔의 반주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 목록.

엽기적인 엽기팀의 음주행각은 익히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취재낚시이니 만큼 비교적 간단히,

아주우~ 간단히(이슬이 두병) 마시고 다시 낚시를 시작한다.

흠~!

엄청난(?) 자제에 대한 포상이라고나 할까?

필자가 꾸물 거리는 사이에 자리로 돌아간 덤프님이 뭔가를 걸어 올리고 있었다.

대의 휨새가 제법 좋다.

후다닥 튀어 가보니 씨알 좋은 떡붕어를 들어 올리는 덤프님.

오늘의 첫 조과인데 31Cm급이다.

녀석은 대를 던지자 마자 쭈욱 올렸다고 한다. 아이고 부러워라~!

'이야~! 오늘 정말 떡잔치를 한 번 벌이나 보다'

그러나 모든 취재팀이 열심히, 정말 여얼심히 매달렸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 T.T;




오늘의 장원 좌대 - 연안쪽으로 붙였다.




서울에서 오신 단골 박 조사님의 조과.




한믈 사장님의 작품.


꽝이면 또 어떤가,

밤지샌 새벽의 조사들에게 예당지는 참으로 아름답기만 했다.

마치 수채화처럼 멋들어진 호수의 새벽,

이런 맛에 갖은 고생을 마다 않고 밤낚시를 즐기는 모양이다.


어쨌든 11시부터 온다던 입질 시간대나, 새벽 대물타임의 붕어들 모두 취재팀을 외면했고 고개숙인 남자들이 된

취재팀은 오전 10시경 피라미들을 피해 취재를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철수를 하면서 다른 좌대들의 조황을 확인하였으나 예당지는 연 이틀 몰황에 빠져있었다.

대부분의 좌대들에서 떡붕어 1, 2마리의 조과를 보이고 있었다.

게중 한 좌대만이 마릿수를 보여, 특별히 조황확인도 하고 사진도 찍어 첨부한다.


아쉽지만 이렇게 엽기팀의 세 번째 실시간 취재는 끝을 맺는다.

어쩌다 보니 필자의 사진이 한 장도 안 들어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팀장인 압둘라님이 다른 행사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점도 또한 아쉽기만 하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입큰붕어 특파원 예산 한믈낚시 사장님과 동행해 주신 반광, 디지몬 님께 감사를 드린다.




폼좀 잡아 보자구요. - 특파원 한믈낚시 사장님의 포즈(35급 떡붕어)




어프프




한믈좌대는 후사리 초입에 있습니다.


훗일담. 이후 취재팀은 평택호와 남양호를 전전하며 결국 붕어 얼굴을 보고 나서야 귀경을 했지만,

끝까지 술나비는 피라미 한 마리 올리지 못하고야 말았다.

아~ 엽기!!


[예산 예당지 한믈좌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0월 19일(토) 16시 30분 - 20일(일)

* 장소 :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권, 예당저수지 한믈좌대 8번.

* 날씨 : 흐림

* 취재 : 엽기팀

* 동행 : 반광 님, 디지몬 님

* 수심 : 4 - 5 m

* 미끼 : 섬유질미끼, 떡밥, 지렁이 등

* 조과 : 떡붕어 31cm급 1수, 발갱이 6치급 1수.

* 낚싯대 : 3.0 - 3.6 2 - 3대씩

* 채비 : 원줄 3호, 목줄 2호, 붕어 6호 바늘 (술나비 기준)

* 기타 : 지렁이에는 징거미 입질이 있었고, 섬유질 미끼에 떡붕어 입질.

기온은 많이 내려가지 않았으나 수온이 낮은 편.

대류현상에 의해 찌들이 약간씩 흐름.

며칠 전의 호황을 염두에 둔다면 심한 기온차에 따른 일시적 부진으로 사료됨.



*** 기타 조황문의는 예산 한믈낚시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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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엽기팀] 술나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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